Inner - Drip Check
오늘은 몇 명의 사람들을 만나고
몇 명의 사람들과 대화를 하셨나요?
별 이유는 없지만 그냥 한번
당신께도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매일같이
서로 얼굴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서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특별한 관계 속에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가족을 제외하고서
매일같이 만나고 대화한다는 것은
싫든 좋든 나에게는 필요한 만남일 것입니다.
어쩔 수 없이
매일 만나고 대화해야 하는 만남이라면
왜? 하필이면 이 사람일까?라는
괴로움을 꾹 참고 하루를 견뎌내야 할 것입니다.
기쁨을 주는 선물처럼
매일 만나고 대화해야 하는 만남이라면
왜? 어떻게 이런 사람을 만날 수 있었는지
궁금해하며 행복한 하루를 보낼 것입니다.
우리들은
한평생을 살아가면서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다 만나볼 수는 없습니다.
우리들이
한평생을 살아가면서
만나볼 수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보다 작을 수가 있습니다.
그런 작은 만남 속에서도
나쁜 만남이 있어서
우리들은 좋은 만남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배우게 됩니다.
좋은 만남만 계속 있다면
좋은 만남이 좋은 만남인 줄 모르고
좋은 사람만 계속 만나면
좋은 사람이 좋은 사람인줄을 모릅니다.
그나마 가끔씩이라도
나쁜 만남이 생기고
나쁜 사람을 만나면서
좋은 만남과 좋은 사람의 소중함을 알게 됩니다.
살다 보니
이유 없이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고
이유 없이 괴롭히는 사람이 있고
이유 없이 모함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살다 보니
이유 없이 상냥한 사람이 있고
이유 없이 베푸는 사람도 있고
이유 없이 챙겨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유가 없다는 것은
물론 나의 기준이겠지만
나에게 동의를 구하지 않았기에
이유가 없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만나야 하는 사람들은
싫든 좋든
서로의 얼굴을 보고
서로 대화를 해야 될 사람들입니다.
이왕이면 먼저
이유 없이 상냥해지고
이유 없이 베풀어주고
이유 없이 챙겨주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상대방이 조금은
당황스러울 수도 있지만
좋은 사람이라면
마음을 열고 기쁘게 받을 것입니다.
상대방이 뜻밖에
거부감이 드는 표정을 짓는다면
다음부터는
이유가 있게 행동하시면 됩니다.
좋은 마음을 받을 수 없는 사람이라면
좋은 마음을 받을 수 있는 사람에게만
좋은 마음을 전달하고
좋은 하루를 만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하루에 한 명이라도
좋은 사람을 만난다면
그 만남 때문에
오늘 하루가 행복할 수 있습니다.
얼굴을 볼 수 없어도
목소리를 들을 수 없어도
당신의 마음이 담긴 글을 읽으면서
제가 행복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