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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 자 까 Aug 15. 2023

사랑 27p.

무언의 표현

투명에 가까운 하얀색과 따뜻한 기억의 파란색 배경


덤덤한 표정으로 숨기는 복잡한 사랑의 기록


많은 걸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애정의 향연


잔잔하고 웅장하게 울리는 감정의 멜로디


거짓 없이 솔직했던 알콜향 가득한 밤을 보내고, 비몽사몽 부스스한 얼굴로 덤덤히 허공을 보는 우리의 아침. 메마른 입안을 물 한 모금 적시고 일어나, 햇빛 아래 윤슬처럼 빛나는 너의 머리카락을 쓸어넘기는.


잔잔한 파동의 무언의 표현은 서로의 빈 곳을 채우기 충분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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