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3p.

오랜 벗에게.

by 문 자 까

| 오랜 벗


유난히 날씨가 좋아

먼 길을 걸어갔던 너는


잠깐의 시간,

햇빛을 느끼고 돌아오는 길

찰나의 좋은 순간이 주는 깨달음을

나에게 말해주었지


네가 남기고 간 선물은

지금의 나를 참 위로해 주는구나


추억에 잠겨

그리움에 일렁일 때


상실의 감정에서도

필요 이상으로 아프지 않은 건


그때의 약속과 추억들이

정말 순수하고 아름다웠기에


내 삶의 조각임에

감사하기에


내 서사에

좋은 페이지를 그려 준 너에게

고마워 편지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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