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문 자 까 Dec 09. 2023

삶을 배워간다는 것

유독 미운 타인의 결함은 곧 나의 결함인 것과

필요 이상의 과시는 그 사람의 결핍인 것


사람은 누구나 외롭다는 것과

뾰족할수록 누구보다 손길이 필요하다는 것


타인에게도 하지 말아야 할 말을 스스로에게 하는 잘못된 습관과

불투명한 상대에게 끝까지 투명하게 대하는 인내와 지조


미래에 대한 불안함을 현재의 촘촘함으로 이겨내는 것과

현재의 고난스러움을 미래의 설렘으로 이겨내는 것


사람은 누구나 겉과 속이 다르지만

그럼에도 진심은 느낄 수 있다는 믿음


인연은 작위적이지 않으며 큰 노력 없이 이어지지만

건조한 관계와 잘 구분해야 한다는 것


이렇게 조금씩 배워갈수록

연약하지만 단단하게

모순적이지만 정당하게

삶을 배워나간다는 것






작가의 이전글 지극히 일상적인 곳에서 피어오른 낭만의 연대기(1)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