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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창 Apr 12. 2016

봄꽃처럼, 처음처럼

점심 식사를 마친 후에 산책도 할 겸 교보문고에 들렀다 오는 길에 청계천 입구에 심어진 꽃들과 잠시 놀다 왔습니다. 자동차 매연과 온갖 미세먼지를 다 뒤집어써야 하는 큰길 옆 화단이지만, 다윗왕도 가질 수 없었던 갖가지 색을 입은 꽃들을 바라보며 마음이 부드러워졌습니다. 작지만 아름다운 꽃들처럼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밝게 빛나는 모습으로 살고 싶습니다.

 ©오주현
 ©오주현
 ©오주현

사무실에 돌아오니 꽃보다 더 노란색을 입은 책 한 권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봄바람이 살랑거릴 때의 제 마음을 헤아려 보내주신 선배님의 마음을 생각하니 감사하기 이를 데가 없습니다.


저 필체 그대로,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어느 주류 제품의 이름으로 쓰인 책의 제목처럼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살기를 또한 소원해 봅니다.

 ©오주현



2016년 4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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