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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禁酒日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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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창 May 22. 2016

"고도십"들의 수다

禁酒 Day 36

20160521


    마흔 후반, 내일모레면 오십을 바라보는 나이의 친구들을 가리켜 "곧 오십"이 되는 나이라는 뜻에서 생긴 신조어가 "고도십"입니다.

    초등학교 동창 친구들이 모여서 토요일 저녁에 수다를 풀었습니다. "고도십"들답게 건강에 관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었죠. 통풍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되는 구연산 복용, 불소함유 치약의 진실, 소화효소와 대사효소, 암의 발병 원인과 치료에 관한 최근의 주장들, 샴푸와 화장품 성분들의 유해성에 관한 진실, 노(샴)푸와 노비(누)의 경험, 비타민C의 진실, 마누카꿀과 식도염과 위염, 백세시대의 연명치료, ......, 종합병원의 병동과 의대 강의실을 쭈욱 한 번 돌고 온 듯합니다. ^^


    전문가들이 아니니, 또한 하도 많은 가설과 이론들이 난무하지만 누구도 명쾌하게 증명하거나 설명하거나 규제하지 않으니, "고도십"들이 저런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고 실생활에 모두 적용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딱 하나 있었으니, "최소의 노력과 비용으로 모두 매일 건강하게 사는 습관을 찾자"는 작고 소박한 소망이었습니다.


    친구들이 우선 담배를 끊었으면 좋겠네요. 


    


아래 링크는 같은 매거진, "禁酒日記"의 이전 글입니다.

https://brunch.co.kr/@69010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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