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 CLUB Bambino Series

한 켤레의 신발을 만드는 시간에 대하여

by chillingceremonyclub

가끔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저희가 신발을 만든다는 건,

단순히 상품을 제작하는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고요.


하루의 시작과 끝에는 언제나 신발이 있습니다.


출근길의 첫걸음,

퇴근길의 마지막 발자국.


그 사이의 모든 시간을 함께 견디는 물건을 만든다는 건,

어쩌면 누군가의 하루를 대신 걸어주는 일에 더 가까울지도 모릅니다.




신제품 제작의 여정


칠링세레머니클럽.png 칠링세레머니클럽 캠페인 베이스볼 키즈


이번 시리즈를 준비하면서 저희는 모든 소재를 직접 찾고 검수했습니다.


색감,

질감,

탄성,

강도 등의 미세한 차이 하나가 신발의 첫인상을 완전히 바꾸기 때문입니다.


가죽을 고르고,

패턴을 그리고,

자수의 형태를 여러 번 바꾸며 라스트(Last)에 올려보는 과정을 수차례 반복했습니다.


봉제선의 방향,

소재의 두께,

아웃솔의 조합까지 수십 차례의 샘플과 테스트를 거친 끝에

비로소 이번 시리즈의 네 가지 디자인이 완성되었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그 느린 과정 속에서 오히려 저희 브랜드의 리듬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라스트 위에서 만들어지는 이야기


칠링세레머니클럽의 신발은 언제나 라스트(Last) 에서 출발합니다.


단순히 사람의 발 모양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생활 습관’을 서포트하며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이번 BASEBALL CLUB 시리즈의 라스트는

초기 모델인 DAY ONE과 BE FREE를 기반으로 다듬었습니다.


앞코의 각도,

토스프링,

그리고 전체 밸런스까지 세밀하게 조정했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결과물이 이번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입니다.


Cleanup 2503 중심을 잡는 라인의 힘


야구에서 ‘클린업(Cleanup)’은 타선의 중심이며,

팀의 흐름을 결정하고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특징 : 깊이 있는 스티치, 견고한 실루엣, 클래식한 라스트 라인

아웃솔 : Vibram


화려하지 않지만, 조용히 중심을 잡아주는 존재감.

Cleanup 2503은 밸런스와 안정감을 동시에 전하는 구두입니다.



Pitcher 2504 정교함으로 완성되는 구두


‘Pitcher’는 경기의 첫 공을 던지는 사람입니다.


정확함과 집중력, 그리고 세밀한 조율이 필요한 포지션이죠.


특징 : 정제된 라운드 토, 섬세한 자수 라인, 손끝에서 완성되는 구조적 밸런스

아웃솔 : Vibram


하나의 곡선, 하나의 스티치가 전체 인상을 결정짓는 구두.

Pitcher 2504는 그런 정교함의 미학을 담고 있습니다.



Bambino 2505 끝나지 않는 세레머니의 상징


‘Bambino’는 전설적인 야구선수 베이브 루스(Babe Ruth) 의 별명입니다.

그의 이름처럼, 이 구두는 마지막 이닝의 집중과 새로운 시작의 여유를 함께 담았습니다.

컬러 : Black, Wine

아웃솔 : Vibram

디테일 : 고급 양가죽 스웨이드, 부드럽게 굴절되는 라스트,

하루의 마지막 장면에서도 단정함을 잃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구두.

그것이 바로 Bambino 2505입니다.



Utility 2506 언제든, 어디서든


‘유틸리티(Utility)’는 야구에서 ‘만능 선수’를 뜻합니다.

이 구두는 그런 이름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스탠다드 라인입니다.

특징 : 280g의 경량화, 편안한 착화감, 격식과 일상의 경계를 자유롭게 오가는 디자인

아웃솔 : Vibram

Utility 2506은 화려하지 않지만 언제나 손이 가는 구두입니다.

“편하게 어디에도 어울리는 만능 구두.”

이 단순한 문장 안에 이 모델의 모든 가치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만든 그리고 만들어갈 세레머니


이번 BASEBALL CLUB 시리즈는

단순한 제품 출시가 아니라 브랜드 철학을 ‘야구’라는 언어로 번역한 시도이자 캠페인입니다.


야구 용품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커스터 마이징된 글러브를 컨셉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포스터, 일러스트, 코치 자켓, 맨투맨 등의 제품이 공개 예정으로

신발 중심의 문화적 흐름을 하나의 캠페인 코드로 확장했습니다.


그리고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패션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남았지만,

그 무대에서 저희가 준비해온 이번 시리즈의 이야기를 조금 더 특별한 방식으로 보여드릴 계획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제품 라인업이 아니라,

신발을 중심으로 문화와 패션이 교차하는 하나의 장면으로 완성될 예정입니다.




우리가 걸어온 시간


사진자료1.png 테스트 제품 일부이자 고민의 흔적들

브랜드를 만든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이 낯설고,

시행착오의 연속이었습니다.


지자체 지원이나 여유 자본 없이,

거의 모든 비용과 시간을 쏟아부으며 브랜드를 세워왔습니다.


때로는 포기하고 싶을 만큼 벅찼지만,

운 좋게도 저희가 있는 위치하고있는 구에서 따뜻한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셨고,

그 덕분에 지금의 칠링세레머니클럽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아직은 작고 작은 브랜드이지만,

저희는 신발 한 켤레를 통해 사람들의 하루 속 작은 세레머니를 함께하고 싶습니다.


편안하고,

오래 신을 수 있으며,

누군가의 일상을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신발.


그것이 칠링세레머니클럽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신발’을 기반으로,

감각적인 디자인과 문화적 실험이 공존하는 다양한 컬처 코드 캠페인을 전개하겠습니다.


다양한 방향에서 만족시키는 경험,

신발 한 켤레로 시작된 우리의 이야기가

당신의 삶 속에서 작은 영감과 여유로 남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오래 신을수록 기억이 되는 브랜드로 남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칠링세레머니클럽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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