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영향력 속에

by 캐리소


각 계절이 지나가는 대로 그 계절 속에 살라. 그 계절 속의 공기를 숨 쉬고, 그 계절의 과즙을 마시며. 그 계절의 과일을 맛보라. 그리고 그 계절의 영향력 속에 자신을 완전히 내맡기라. 그것들로 하여금 당신의 유일한 마실 것이 되고 약이 되도록 하라. 모든 바람을 맞으라. 땀구명을 열고 자연의 모든 밀물과 썰물 속에서, 자연의 모든 강과 대양 속에서 멱을 감으라, 말라리아나 전염병은 사람의 내부에서 오는 것이지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일부러 건강해지려고 애쓰지 않을수록 병들지 않는다. 인간은 이제 겨우 몇 가지 자연식품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을 발견했을 뿐이다. 그러나 자연 자체가 우리 몸에 좋다는 것은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다.

- 구도자에게 보낸 편지 p. 145


자연의 법칙을 잘 이행한 사람들은 힘을 얻는다.

자신의 삶이라는 힘.

일을 해야 힘을 얻으며 일을 하지 않으면 힘을 얻지 못한다.

일을 한다는 것은 값을 치르는 것이다.

자연계의 작용과 반작용처럼 고귀하게 말이다.



계절 속에 사는 일이 얼마나 자신과 합치되는 일인지 경험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계절 속에 살며 계절을 느끼는 일은 완전한 자신으로 사는 것처럼 자연스런 일이다.

인간이 그것을 벗어나 딱딱하고 차가운 것을 끌어안고부터는 몸과 마음도 분리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이 들어 땅으로 스며들 때가 가까워지면 인간은 자연을 바라보게 되는 것 같다. 본능의 콧김이 인간을 강타할 때, 자연의 색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색채를 피부에 새기고 점차 자신이 가야 할 본향을 그려보게 된다.



나에게로 밀려오는 삶.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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