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의 땀방울

by 캐리소


오늘의 근면함은 이것이다.

아들의 졸업식.

아들을 안아준다.

애썼다. 졸업하느라. 그동안 살아내느라.

네가 자랑스러워.


아들은 말없이 말한다.

내 손을 타고 흐르는 그의 등의 표정으로.

고마워. 엄마. 우리 수고했다.




정직하고 평화로운 근면 속 어느 점에 내가 담겨 있을까.

아들은 졸업으로.

나는 엄마로.

하루를 시작하는 가운데 근면함을 실천하는 사람들.

학생은 학업으로.

작가는 글쓰기로.

그리고

경건한 새벽독서 작가들.

과거와는 다른 자신을 새롭게 만나기 위해,

스스로에게 하는 가장 중요한 약속을 이루기 위해.


그런 그들이 있어 내가 있고, 그들이 있어 완성으로 간다.

글을 써서 책을 내고 물려줄 정신을 날카롭게 갈아낸 엄마들.

그들이 낭독극으로 정신의 소리를 만들어낸다.


그 한복판에 우리가 있다. 나도 점으로 있다.

점들이 모여 선을 만드는 시작점.


안심하고 일을 맡길만한 우리가 되는 중이다.

꼭 필요한 일을 묵묵히 해내는 경건한 사람들을 나는 알고 있다.

자신의 빵맛을 달게 하고 사회의 빵맛을 달게 만드는 노동의 땀방울로 우리의 발자국을 찍는다.




자녀에게 당연히 대물림되어야 할 정신을 편지로 써내려 갈 부모들을 초대합니다.
부모의 삶을 통해 '사는 힘'을 건네받고 싶은 모든 MZ들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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