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고 구불구불한 길

by 캐리소

고독, 무명인의 삶, 가난함!!


소로우는 자신의 삶을 이렇게 말했지만 들여다보면 맞기도 하고 맞지 않기도 한 말이다.


내가 보기에 그는 다른 범인들의 고독보다 더 깊은 고독을 만났으니 고독하지 않았고,

무명인이라고 했지만 자연과 하나 된 그의 이름을 자연이 기억하고 있을 것이니 무명이 아니며,

자신의 삶의 어떤 것도 돈과 바꾸지 않겠다고 했으니 그는 자신의 삶이라는 유복함을 가졌으므로 가난하지 않았다.


편견을 휴지조각처럼 떨쳐버리고 대의를 위한 길에 자신과 시간을 내어놓는 삶.


"아무리 좁고 구불구불할지라도 그 길이 그대가 애정과 존경심을 갖고 있는 길이라면 그대로 그 길을 따라 걸으라. 비록 큰길 위에 서 있는 여행자라 할지라도, 그의 눈에 보이는 길이 울타리 사이로 난 좁고 험한 길이라면, 그 길을 추구해 나가라. 사람이란 결국 자신 만의 좁은 길을 가는 것이다." )


소로우는 자신의 삶의 유일한 책무는 어떤 상황에서든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천하고 불운한 운명 탓에 산과 숲을 떠돌아다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가 단 하나의 이상향을 가졌으므로 삶은 전혀 다른 의미로 그를 향한다.


"남들과 똑같은 것을 추구하는 데 열중하지 말라. 당신 말고 아무도 할 수 없는 것을 하라. 그 밖의 것은 과감히 버리라." 주)


그의 선택은 주저함이 없었고 인간에게 존재하는 각자 나름의 삶의 방식을 인정했다.

자기 자신의 고유한 길을 찾아내어 그 길을 가기를 바랐다.



그런 사람은 좁고 험한 자신의 길로 당도하는 첫 발의 날카로움과 번뜩이는 빛을 잃어버리지 않는다. 애정과 존경심을 갖고 행하는 일은 아무것도 빼앗기지 않는 상태다.

일상에서 발견되는 가장 밀도 있는 것들을 놓치지 않고 잡아챌 줄 안다.


좁고 구불구불한 길을 두려워하지 않는 비결은 그 길의 가치를 알고 가는 것이다.




주) 구도자에게 보낸 편지, 헨리 데이빗 소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