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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무드북

[영화] ‘서브스턴스‘(2024)

스포가 담긴, 영화를 둘러싼 세 가지 해석

by 스투키


*스포 경고 : 다량의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크롤의 압박이 있습니다.




스토리


서브스턴스 키트 및 사용법

*활성제 : 활성화 최초 1회, 사용 후 폐기

​*안정제(다른 나) : 1일 1회

​*교체 : 7일 간격 예외 없음

​*음식(원형)

*음식(다른 나)

기억하라 당신은 하나다.



’엘리자베스 스파클‘(왼쪽)과 ’수‘(오른쪽)


왕년의 인기 스타.

‘엘리자베스 스파클’(데미 무어扮)

어느새 그녀에게도 찾아온 50살의 시간.

그나마 과거의 인기에 힘입어 이어오던 에어로빅방송에서 외모의 노화 문제로 퇴출 위기를 맞는다.​

언제까지나 과거를 붙잡고 싶어 불안해하는 그녀에게 시의적절하게 다가온 은밀한 유혹.

‘서브스턴스’

갈등은 잠시.

이내 형광의 DNA 조작 물질 ‘서브스턴스’로 순식간에 얻어낸 젊고 아름다운 핫바디의 또 다른 나.

‘수’(마거릿 퀄리 扮)

젊고 아름다운 얼굴과 바디로 대중의 사랑을 다시 한 몸에 받으며 승승장구하고.

급기야 무려 평균 5,000만 명이 시청하는 꿈의 무대

새해 전야 축제 쇼의 메인으로 발탁된다.

하지만, 본체인 ‘스파클’과 또 다른 나 ‘수’의 7일 교체의 규칙은 탐욕 앞에 쉽게 깨져버리고,

​결국 허영과 욕심이 집어삼킨 정반합(正反合)의 결과물인 괴물의 탄생.

‘몬스트로 엘리자수’

새해 전야제 축제가 시작되고,

대중 앞에 역겨운 허영과 탐욕의 실체를 쏟아내며 폭주하는 괴물 ‘몬스트로 엘리자수’​

‘몬스트로 엘리자 수’


욕망과 허영의 대상이었던 ‘몸(body)’과 ‘수’

그리고,

그 부작용인 괴물 ‘몬스터르 엘리자수’ 마저

모조리 잘려 떨어져 나가고

​덩그러니 남은

​본체 ‘엘리자베스 스파클'의 머리.

​그제야 비로소 찾아온 해방감.

안도의 미소를 지으며 사라진다.




해석 1. 직관적


<서브스턴스>는 여성의 성 상품화에 매몰된, 외모지상주의에 집착하는 여성 스스로의 자기 파괴적 허영과 욕심,

그리고 그것을 파는 미디어 권력(백인 남성)의 탐욕과, 그것을 소비하는 대중의 폭력성에 대한 역겨움을 토해내는 통렬한 비난이자 비판이다.

방송 스튜디오의 고장난 여자 화장실

50세가 된 주인공 ‘엘리자베스 스파클’이 여자로서의 상품 가치는 끝났음을 상징한다.

별수 없이 몰래 들어간 남자 화장실.

뒤이어 통화를 하며 들어오는 방송국 사장 ‘하비(데이스 퀘이드 扮)’

엿들은 그의 통화 내용은 고장난 여자 화장실의 의미(스파클은 퇴물이다)를 재차 확인시켜준다.

심란하게 화장실을 나온 스파클.

세면대 거울에 비친 노화가 진행 중인 자신을 바라보며 수도꼭지를 틀어 멍하니 물을 배수구로 흘려보낸다.

손에 꼭 쥐려고 해도 빠져나가는 물처럼 잡을 수도 없이 흘러가버리는 자신의 인생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하비는 2017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미투 운동의 시작인 여배우들 성 착취 스캔들의 범인 헐리우드 거물 ‘하비 와인스타인’을 연상시킨다.

하비 와인스타인(가운데)
하비와의 점심 식사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음에도 영화에서 가장 역겨운 장면 중의 하나.

하비의 빈 앞접시에는 게걸스럽고 탐욕스럽게 껍질을 벗겨내며 먹다 버린 새우들이 쌓여있다.

새우들은 여성들을 상징한다.

하비의 새우 먹방은 그가 여자들을 어떤 방식으로 이용하고 버리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하비가 게걸스럽게 먹어치운 새우들
와인에 빠져 죽은 파리

하비와의 점심 식사중 목덜미에 붙은 파리 한 마리.

하비는 파리가 달라붙은 악취나는 더러운 돼지 놈임을 암시하며,

동시에 파리는 그동안 하비(남성)의 권력에 붙어 기생하며 살았던 엘리자베스 스파클의 자화상이자 복선이다.

결국 와인에 빠져 발버둥 치다 죽는 파리.

와인은 쾌락이고 욕망이다.


그것은 또한 데이빗 크로낸버그 감독의 1986년작 ‘파리(Thr Fly)’를 떠올릴 수밖에 없게 만든다.

이 둘은 모두 ‘더 나은 나’를 향한 욕망과 그 비참한 결말을 공유한다.

끊어내지 못한 허영
허영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기호품이지
-사탄<데블스에드버킷>-

원형(본체)인 ‘엘리자베스 스파클’은 또 다른 나인 ‘수’ 와 의식을 공유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규칙을 어기며 자신의 육체를 갉아먹는 ‘수’를 포기하지 못한다.

좀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은 욕망보다 더 큰 욕망은 바로, ​좀 더 나은 나로 남들에게 보이고 싶은 허영의 욕망.

SNS를 위한 온갖 필터와 음식 여행 명품 치장한 허영에 중독된 삶을 사는 현대인들에 대한 조롱이다.

피 칠갑

‘몬스터르 엘리자 수’는 무대에 올라 그 역겨운 모습을 확인한 관객들에게 극렬한 비난을 받기 시작하자 온몸에서 피가 분수처럼 터져 나오기 시작한다.

피는 이내 모든 무대관객과 그녀가 걸어온 기다란 복도를 시뻘겋게 물들인다.


피는 생명을 의미한다.

그녀의 꿈이었던 무대 와 자신의 외모를 달면 삼키고 쓰면 뱉듯 사고팔던 탐욕스럽고 잔인한 미디어와 대중들(관객),

그리고 그것을 위해 집착한 외모와 그 노화에 따른 자기혐오에 사로잡힌 그녀가 걸어온 길(복도)은 모두 그녀의 생명을 갉아먹으며 괴물로 만들어버린 공범이며,

피 칠갑 클라이맥스 폭주는 그러한 연대책임에 대한 감독의 역겨움과 분노, 그리고 복수이며 조롱이자 심판이다.

요랬는데
요래 됐습니다
머리만 남은 스파클

결국 몸뚱어리가 잘려 떨어져 나간 스파클의 얼굴은 터진 뇌를 산발처럼 흐트러트린 체 마지막 힘을 다해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헐리우드 명예의 거리 별(star) 블록으로 기어간다.

그리고 그제야 엘리자베스 스파클은 안도의 미소를 지으며 하늘의 별이 아닌 땅에 새긴 별(지옥) 속으로 스며들어 사라진다.

그리고 그녀의 피는 청소차에 의해 말끔하게 씻겨나간다.


죽기까지도 벗어나지 못하는 욕망의 끈을 조롱하는 감독의 조소일까?

그녀의 그런 욕망에 허영을 버무린 삶은 아무 가치가 없는 청소해야 할 쓰레기였다는 의미일까?

아무 대사도 없었지만 그녀의 마지막 눈빛은 마치 <뮤지컬 시카고>에서 ‘록시’가 부르던 노랫말을 말하고 있는 것 같다.


Im a Star




해석 2. 중의적


평단의 지지를 받는 영화들은 대부분 직관적 메시지를 넘어서는 중의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런 점에서 서브스턴스는 약물 중독에 관한 가장 강렬하고도 섬뜩한 경고다.

등을 보이다
스파클의 등을 확인하는 의사
50대가 되면 끝나요.
<하비>

그녀가 느끼는 우울함은 파란 계열의 옷으로,

그녀의 정신적 취약함은 등을 드러냄으로 표출된다.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찾은 병원에서 젊은 미남 의사(서브스턴스 투약자)는 그녀의 등(취약성)을 만지며 그녀의 취약한 상태를 확인한다.

그리고 손에 쥐여준 서브스턴스 홍보 USB

이것으로 내 인생이 바뀌었어요.

죄는 전염성이 강하다.

나쁜 짓은 항상 누군가를 끌어들이려는 습성을 가진다.

등을 강조한 푸른색 옷을 입은 스파클
은밀한 거래

서브스턴스의 거래는 단지 전화를 통해서만 이루어진다.

그 공급자가 누구인지 어디인지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다.

마약은 늘 은밀하고 비밀스럽게 거래된다.

약을 거래하기 위해 찾아간 곳은 허름한 할렘가.

역시 마약거래가 빈번하게 이루어지는 장소라는 느낌을 준다.

셔터문이 반도 열리지 않아, 기어들어가듯 숙이고 들어가야 하는 곳.

이는 나중에 이 약물로 인해 스파클의 등이 굽을것을 암시한다.

투약

욕실에서 ’서브스턴스‘의 투약 씬(scene)은 그냥 의심의 여지를 남기지 않는 깔끔한 마약 장면으로 봐도 무방하다.

의식의 분리

‘스파클’과 또 다른 자신인 ‘수’ 는 의식을 공유하지 않기에 서로 무슨 짓을 했는지 알지 못한다.

마약에 심하게 중독된 사람들 역시 심한 기억의

오류나 삭제에 시달린다.

폭식, 정신분열, 추위, 급속노화, 염증

마약 중독자들이 겪는 대표적인 부작용과 금단 증상들이다.

서브스턴스에서 역시 이 모든 현상은 본체인 ‘엘리자베스 스파클’만 격는다.

환각

투약 초기의 또다른 자신인 ‘수’ 는 활기차고 의욕과 자신감이 넘친다.

하지만 점차 불안해지고, 자신의 배에서 치킨 다리를 꺼내는것과 같은,

자신이 원하지 않은 환각 현상을 겪는다.

그럴수록 더 더 더 중독은 심해지고 투여량은 늘어난다.

부활한 ‘수’

‘엘리자베스 스파클’은 끊임 없이 자신을 갉아먹는 ‘수’를 죽이지 못하고 결국 다시 살려낸다.​

약물 중독은 자신의 모든것을 무너트리고 갉아먹는다 해도 죽기까지 끊어낼 수 없을만큼 무서운 것이다.

신체 부작용

치아 빠짐,손톱 빠짐, 귀 절단,

중독의 부작용은 이제 자해와 신체적 부상을 가져온다.

‘몬스터르 엘리자 수’의 고통조차 느낄수 없는 무감각의 지경은 자멸직전에 와 있다는 신호다.

피 칠갑

피는 생명을 의미한다.

이제 ‘엘리자베스 스파클’의 생명은 다했다.

더이상 ‘수’ 도 ‘몬스터르 엘리자 수’도 없다.

그리고 스파클도 곧 사라진다.


이제 머리만 남은 엘리자베스 스파클.

튀어나와 산발이 된 그녀의 뇌는 마치 배설물처럼 역겹다.

그녀의 미소는 마약중독이란 더러운 오물통에 빠져서 발버둥치는 쾌락일뿐임을 나타낸다.



해석 3. 오컬트적

*다소 더 어둡고, 음모론적인 해석


영화가 평단의 뜨거운 찬사를 받기 위해서는 중의적 의미를 넘어, 할리우드를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업계와 평단을 실제로 지배하는 세력의 어젠다를 충실하게 담고 있어야 한다.

그 어젠다는 확실히 반기독교적인 것들로 구성되지만, 특히 그들의 사악한 의도를 은밀하게 담아낼수록 그들은 마치 <오징어 게임>의 참가자들이 서로를 죽이고 죽어가는 광경을 바라보는 주최자들처럼 흥분감을 감추지 못한다.

그들은 인간을 노예로 부리고 싶은 미치광이 사탄숭배 집단이며, 배우 멜 깁슨의 폭로처럼 어린아이들의 피를 마시는 소아성애 정신병 집단이다.

아드레노크롬

‘피자게이트’ 같은 오컬트 엘리트들 집단의 비밀스러운 사생활 폭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가 세계적으로 실종되는 수백만 어린아이들이 두려움과 고통스러운 죽음 속에 흘리는 피로 생산된 경악스러운 젊음의 묘약 ‘아드레노크롬’에 관한 영화라는 것에 어느정도 동의할 것이다.


주인공 ‘엘리자베스 스파클(데미 무어扮)’이 서브스턴스를 얻기 위해 들어가야 하는 곳의 출입문은 제한적인 높이까지만 열린다.

이 높이는 어린아이를 상징한다.

이 장소는 아주 어린아이와 관련성이 있을 수 있다. ​

그리고 그녀는 계란 노른자를 상징하는 노란색 코트를 입고 있다.

영화 첫 장면을 기억하는가?

계란은 아이를 상징하기도 한다.

그리고 칠흑 같은 어두운 곳을 지나게 되는데

그것은 곧 ‘서브스턴스’가 있는 곳은 굉장히 어두운 비밀을 가지고 있는 장소임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마침내 도착한 곳은, 그와 반대로 무균실 같은 환하고 깨끗한 장소로, 보통 영화에서 팔다리를 묶고 인체실험이라도 할 것 같은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이다.

그런데 위에 말했다시피 이곳은 어린아이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어린아이는 이 장소처럼 순순하고 깨끗하다.

그들은 불순물이 섞이지 않은 순도 높은 ‘아드레노크롬’을 필요로 한다.

공교롭게도 주인공 ‘엘리자베스 스파클’은 자신의 젊음을 위해 어린 처녀들을 고문하고 죽여가며 흘린 피로 목욕과 음료 섭취를 즐겼다고 전해지는 17세기 헝가리 귀족 ‘엘리자베스 바토리’와 이름을 공유한다.

높은 순도의 아드레노크롬을 얻기 위해 납치하고 재배하는 어린아이들에게 고문을 통해 고통을 더한다는 주장은 이러한 과거로부터 얻은 끔찍한 지혜일 수 있다.

젊음의 의식의 행하는 엘리자베스 바토리
마인드 컨트롤
다른 인격을 생성하는 서브스턴스

MK 울트라 프로젝트(마인드 컨트롤)는 LSD와 같은 약물과 고문, 최면, 극도의 성(性) 적 학대 등에 의한 트라우마를 기반으로 정신적 해리를 일으켜, 새로운 인격을 생성하고 분리해 내는 생체 실험을 통한 오컬트 엘리트 집단의 꼭두각시 노예 생성 프로그램이다.


보통 LSD는 형광의 물질로 표현되며, 깨지는 거울은 정신적 해리를 통한 인격의 분리를 보여준다.

영화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에서 형광의 물질(LSD)을 주입하자 거울이 깨지며 정신적 해리를 겪는 주인공

‘엘리자베스 스파클’은 또 다른 자신인 ‘수’의 폭력에 의해 욕실 거울이 깨지며 얼굴이 피범벅이 되는데, 이는 고통스러운 마인드 컨트롤 과정을 통한 정신의 해리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

MK 울트라 마인드 컨트롤의 대표 상징 중 하나는 바로 나비(butterfly)다.

나비는 탈피 과정에서 번데기 등 쪽에 난 탈피선을 뚫고 나온다.

영화 서브스턴스 역시 ‘새로운 나(인격)’인 ‘수’는 스파클의 등을 찢고 나온다.

서브스턴스는 오컬트 엘리트들의 MK 울트라 프로젝트(마인드 컨트롤) 어젠다를 페미니즘 메시지로 어설프게 가려놓은 것에 불과하다.

오컬트 사탄 숭배

호러 영화만큼 이것을 대놓고 드러내기 좋은 장르도 없다.

영화에서 오컬트의 대표적인 전시안(한쪽 눈) 심볼리즘은 너무 식상하고 흔하지만 여전히 필수적이다.

포스터를 뜯는 장면에서의 전시안 심볼리즘
트로피로 한쪽 눈을 없애버린 전시안 심볼리즘
포스터 3각구도(피라미드)전시안 심볼리즘

그리고 <서브스턴스>에서 바포멧(사탄)을 상징하는 오망성(펜타그램)은 <서브스턴스>에서 할리우드 스타거리의 보도블록에 자리를 잡고 엘리자베스의 피를 빨아들인다.

사탄의 상징인 바포멧과 오망성(별)
별(바포멧)의 제물이 된 스파클

엘리자베스 스파클은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인기와 부를 얻은 스타가 됐으며, 그들의 어젠다를 충실하게 수행하다 피의 재물로 사라졌다.

할리우드 스타들은 이처럼 오컬트 엘리트들에게 피의 서약으로 묶여있다.


뱀은 바포멧과 함께 사탄숭배의 가장 대표적인 상징이다. ​

성경은 사탄을 ‘옛 뱀‘이라고 말한다.

‘수’는 ‘엘리자베스 스파클’의 허물을 벗고 뱀, 즉 악마로 재탄생 되었다는 의미로,

이 과정은 마인드컨트롤을 통해 악(惡)을 분리해 내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뱀가죽 옷으로 갈아입은 ‘수’

또한 성경은 사탄을 ‘큰 용‘이라고도 한다. ​

악마는 젊고 힘이 있으며, 승천하는 아름답고 섹시한 존재이며,

분리해 내고 남은 선(善)은 껍데기일 뿐이며 늙고 추하고 더럽고 역겹다.

영화 서브스턴스는 ‘악이 곧 선’이라는 사탄의 가르침을 옷을 통해 상징적인 의식으로 보여준다.

용이 승천하는 패턴의 가운을 걸친 ‘수’
굴욕 의식(humiliation ritual)

할리우드 스타들중 많은 이들이 오컬트 엘리트들의 펫(애완동물)에 불과하다.

​그들은 부와 인기를 얻는 대신 피의 서약으로 영혼을 팔았다고 공공연하게 떠든다.

때때로 자신들이 오컬트 엘리트들의 어젠다를 위해 고용된 충실한 꼭두각시임을 내보여야 하는데, 그런 의식의 하나로 그들의 오더에 의한 여러 루트를 통해 공개적인 굴욕 의식을 행하기도 한다.

캡쳐본
극중 추한 모습으로 변한 데미 무어

그런 점에서 엘리자베스 스파클을 연기한 데미 무어는 이 영화를 통해 처절하고 수치스러우며 굴욕적인 모습을 보여야 했다.

어느 누구도 연기하고 싶어 하지 않을 ’엘리자베스 스파클‘

이왕 하는 거 혼신의 연기를 선보였지만, 그녀는 마치 이 영화 <서브스턴스>의 저주에 걸린 것처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20대의 어린 무명의 여배우에게 주연상을 내주는 굴욕을 당해야 했다.

여우주연상에 실패한 데미 무어

오컬트 엘리트들은 이런 굴욕을 통해 짓밟기를 좋아하며, 이런 굴욕 의식을 통해 다른 연예인에게도 무언의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한다.

수치스러운 나체 비교
쓰레기 엘리자베스

그들은 영화 제작진을 통해 여배우 데미 무어를 철저하게 조롱하고 짓밟으며 농락한다.

60세인 그녀의 완전 전신 나체를 요구하고, 그녀의 외모에 집착했던 전신 성형 인생사를 비웃으며,

어리고 아름다운 여배우와 극렬하고 선명하게 나체와 피부를 대조시키고 자신을 향해 ‘끝났다‘, ‘쓰레기’같은 워딩까지 사용하며,

그것도 모자라 그녀를 허리 굽은 대머리 늙은이로, 급기야는 징그럽고 역겨운 괴물로 만들어 버렸다. ​

그리고 현실에서마저 무명이었던 어린 배우에게 트로피까지 뺏기며 인터넷 조롱밈의 대상이 되게 만들었다.


그것이 그녀가 영혼을 팔아 누렸던 인기와 부를 통한 호화스러운 연예계 생활의 대가다.

그리고 그들은 이 영화를 통해 그저 그들의 펫에 불과한 연예계 종사자들에게 언제까지나 그들의 꼭두각시일 뿐이라는 메시지를 상기시킨다.

그녀는 그렇게 촬영을 끝내고 돌아왔어도

현실에서도 정신만은 여전히 그들의 ‘몬스트로 엘리자 수’가 되어 자신의 피를 모두 토해내는 의식의 재물이 되어야 한다.



난 그분(사탄)과 계약했다.
<밥 딜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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