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말을 수집하고 기록합니다.
세상순둥순둥 하던 우리 아이가 달라졌다.
무슨 일이든 일단 싫어, 안 해를 시작으로
본인 마음에 안 드는 일이 생기면
물건을 땅에 훽 집에 던지거나 엄마를 부르며 짜증이 폭발한다.
이대론 안 되겠다 싶어
아이가 물건을 던지고 짜증을 낼 때면
"물건은 던지면 안 돼. 그리고 화내지 말고 예쁘게 말하면 엄마가 도와줄게"
를 가르치는 중이다.
화난 마음을 가라앉히고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아이안에서 예쁘게 꽃피우기를 바라면서
매번 똑같이 재방송처럼 반복되는 상황이지만
오은영박사님도 아이에게 천 번은 반복해서 가르쳐 주라고 하시던데
그 천 번쯤 되면 좀 나아지겠지 라는 마음으로 주문을 외듯 하루를 보낸다.
어제 있었던 일
저녁준비하느라 주방을 오가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데
혼자서 장난감을 잘 가지고 놀던 아이가 또 뭔가 마음에 안 들었나 보다.
가지고 있던 장난감을 바닥에 던지며
"으앙 이거 안되잖아! 엄마!!!"
단전에서부터 올라오는 화와 답답함을 꾹 누르며
하나, 둘, 셋 심호흡을 하고 최대한 침착하게
"봄아 ~" 하고 아이의 이름을 불러보았다.
본인도 소리를 지르고 뭔가 잘못되었음을 본능적으로 알았던 걸까?
"엄마! 엄마가 멀리 있어서 크게 말한 거예요. 엄마 ~~~ 이렇게"
ㅋㅋㅋ
너 뭔가 알면서 그러는 거지?
알면 됐다 아들아.
엄마를 들었다 놨다하는 사랑둥이 아들
엄마는 너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