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나들이를 떠나는 여행객들이 많을 듯합니다. 특히 가을에는 오직 일 년에 단 한 번 볼 수 있는 자연 풍경들로 장관을 이루는데요. 여행객들의 분주한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죠. 최근 SNS에서는 온통 보랏빛으로 물든 경북의 한 여행지가 주목 받고 있습니다. 과연 어디일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죠.
경북 문경의 봉천사에서는 지난달 22일부터 '봉천사 개미취 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월방산 둘레길을 따라 꽃을 피운 개미취들로 보랏빛 풍경을 연출하고 있는데요. 개미취꽃은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연보라색을 띕니다. 개미취의 만개 소식이 전해지자 수많은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주말에는 월방산 정상인 봉천사로 향하는 길에는 약 300여대의 차량이 줄지어 주차 되어 있기도 했죠.
개미취꽃은 봉천사 지정 주지스님이 직접 꽃단지를 조성하였는데요. 주말과 휴일이면 하루 1,500명 정도가 이곳을 찾게 되었습니다. 특히 봉천사는 100여 그루가 넘는 소나무 덕분에 멋진 자연 풍경을 만날 수 있는데요. 봉천사는 해돋이가 가장 아름다운 사찰로 알려지며 일출 명소로 유명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문경 단산 모노레일은 지난해 4월 개장한 이후 7만여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방문하며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미리 온라인 예약을 하지 않으면 매진 되어 탈 수 없을 만큼 인기 있는 여행 코스인데요. 특히 단산 모노레일은 국내 최장, 최고경사를 자랑하는 산악형 모노레일로 알려졌습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정상에 도착하면 이국적인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죠.
문경 여행 중 '문경새재도립공원'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특히 가을이 되면 단풍 명소로 알록달록한 풍경을 자아내는데요. 주차장에서부터 이곳의 단풍을 만나볼 수 있죠. 뛰어난 자연 풍광과 함께 단풍길이 어우러진 이곳은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기곤 합니다. 제1관문인 주흘관에서 제3관문인 조령관까지는 길이 완만하여 가벼운 트레킹 코스로 인기입니다.
문경의 독특한 카페로 알려진 '까브'는 동굴 내부에 만들어졌습니다. 동굴 양옆으로 테이블이 있고 바닥에는 투명 유리가 있어 동굴 바닥을 들여다볼 수 있는데요. 색다른 분위기로 문경 여행 코스로 손꼽히는 곳이죠. 스테이크, 볶음밥 등 식사와 함께 와인, 음료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근처 월악산 국립공원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곳으로 한 번쯤 방문해볼 만한 곳이죠.
문경의 대표 음식으로 '족살찌개'를 꼽을 수 있습니다. 족살찌개는 1970년대 탄광이 많던 문경에서 광부들기리 즐겨 먹던 음식으로 알려졌죠. 족살은 돼지 족에 붙어있는 살로 김치와 두부를 넣어 시원하게 찌개를 끓여 먹는데요. 김치찌개와는 다른 맛으로 시원한 맛이 느껴지는 음식입니다. 최근 문경시는 향토 음식인 족살찌개를 지역 대표 음식으로 만들고자 노력을 가하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