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최종 목표, 행복

아이러니함

by 칼미아

아이러니 하다. 내 삶의 최종 목표는 '행복' 인데 그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장기간 힘들어야 한다. 세상은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 고작 19년을 살았지만 깨달은 사실이다. 점점 어른의 나이에 가까워질수록 현실을 깨달아간다. 이미 어른이고 취준생인 오빠를 보며 느끼는 것은 돈에 대한 결핍과 끊임없는 열정이며 부모님을 보며 느끼는 것은 삶의 고단함 뿐이다. 답답한 현실이 이미 나에게 까지 뻗어오는 것 같다. 그런 점을 생각해보면 나는 아직 고등학생인 게 좋다. 고3이라는 게 싫지만 아직까지는 어른이 아닌 채로 사는 것도 마음에 든다. 물론 어른이 되고 안되고는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하지만 나는

꿈꾸는 미래가 있기에 너무 아프다. 그 모습으로 살지 못할 것 같다는 불안감은 나를 주저앉게 만든다.

미래의 나는 20대부터 60대 까지 심리상담사, 작가, 공정무역가로 많은 사람을 도울 것이다. 이건 내 결핍에서 시작한 꿈이다. 내가 도움을 많이 구하는 사람이자 상처가 많은 사람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지는 것 같다. 지금 내가 겪는 감정의 소용돌이들을 다른 사람들은 더 쉽고 빠르게 지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일, 그런 일을 하면서 살아가고 싶다. 심리상담은 지금도 할 수 있다. 공정무역가가 된다면 임금을 확실히 챙겨줌으로써 그 일로 머리를 싸매게 두지 않을 것이다. 작가가 되면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쓸 것이고, 나는 영어덜트 소설의 거장이 될 것이다. 내가 죽으면 나는 흙이 될 것이고 다시 땅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세상에 많은 걸 남기고 가는 것이 잘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4차 산업혁명은 절대 묻을 수 없는 나만의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인생을 살고 싶다. 조용하지만 강한 내강외유, 그게 나였으면 좋겠고, 밖은 여리더라도 안 만큼은 누구보다도 강한 내가 되고 싶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왜냐면 나는 아직 어리니까, 밖의 한계를 아직 충분히 경험해보지 못 했으므로 부딪힐 한계도 더 많고 희망도 더 크다.

어른이 되어서 좌절하는 일이 생긴다고 해서 그게 날 막을 일은 없다. 물론 현대인들 중 한명이 되어서 주눅들고 그저 남들과 비슷하게 살아가는 생을 이어가는 것도 가능성 중에 있다. 하지만 그렇게 되더라도 내가 끝까지 쥐고 있을 가치는 내 삶은 내꺼라는 거. 그 점을 명심하고, 하고 싶은 거를 이루고 갈 것이다. 내가 나이가 몇이 되든 상관없이 당연히 어떤 노력을 부어서라도 절대 스스로에게 내가 못한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기대가 된다. 내가 앞으로 맞이할 도전들과 난관들이...누구는 너무 낙관적이라고 할 수도 있다. 맞다. 현실이 빡세다는 걸 아는 아직 어른들만큼은 모른다. 하지만 꿈을 크게 가지라는 선생님들의 말이 괜한 말은 아닐테니 꿈꿀 수 있을때 마음껏 꾸어보고, 도전할 수 있을때 마음껏 도전하는 것, 그것 정도는 해낼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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