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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긍정 오뚜기 Jul 25. 2024

나만의 우울증 테라피

스스로의 방법을 찾아가길...

1. 운동을 하나 정하자. ( 처음에는 복싱장에 갔지만 그 당시 내 몸은 고강도 운동을 할 상태가 아니었다. 그 후에 요가 강습을 받으러 가서 꾸준히 하고 있다. 내게 맞는 운동임을 확신했다. )


2. 언젠가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자. (실제로 그렇기 때문이다.)

-> 예를 들어 나는 미래에 대단한 사람이 될 것이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시간이 좀 필요한 거구나.

-> 미래에 내가 어떻게 하고 싶다 / 어떤 사람이 될 것이다 / 어떻게 살 것이다. 

머릿속으로 계속 상상하거나 종이에 적어본다. 


3. 명상을 시도하거나 기분을 좋게 해주는 음악을 듣는다. 

- 우울한 느낌의 음악이 도움이 될 때도 있지만(공감해 주는 듯한 느낌을 얻을 수 있다), 그러지 않는 시기도 있다. 그때는 잔잔하지만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는 음악을 듣고 (개인적으로 나는 청각이 예민해서 우울할 때는 주파수가 높은 음악이 버거웠다) 그다음에는 자존감을 높여주는 음악을 듣는다.(어느 정도 자존감이 회복되었을 때)


4.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한다

가족, 심리 상담사, 정신과 등

  -> 1. 우울증을 겪는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이 병은 치료 가능하다. 

  ->2. 지금 내가 힘들어서 죽을 것만 같은데 남의 시선에 매달려 치료를 늦추는 것은 나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다.


5. 행복해질 작은 일들을 만든다.

-> 요리, 명상, 요가, 좋아하는 드라마, 영화 시청, 글 쓰기, 독서 등 -> 난이도를 너무 높게 잡지 않고 천천히 나아간다.


6. 천천히 가고 있는 나만의 삶의 속도를 존중해 주기

-> 우울증을 받아들이고 잠시 삶을 1.5~2배속 느리게 간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비교는 남과 하는 것이 아니라 어제의 나와 한다. 어제보다 나은 나로서 살아가고 있으면 제대로 살고 있는 것이 맞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


7. 좋은 자극을 받기 위해 나에게 좋은 것만 베풀어준다.

-> 하고 싶은 공부 / 화장하고 옷 골라 입기 (스스로 꾸미기), 운동(건강과 체력), 좋은 음악, 좋은 강의, 내가 편하게 느끼는 장소, 가끔씩의 큰 외출(나는 가까운 곳의 축제까지 가는 것도 힘들었지만 내려서 뭔가라도 얻어갈 게 있나 둘러보았다.)


물론 위의 단계들은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것이며 우울증이 정말 심한 정도면 침대에서 일어나는 것도 힘들다. 따라서 그때는 손가락 까딱까딱하는 것부터 앉아있고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고 정해진 시간에 자는 것을 목표로 작은 루틴들을 만들어서 하나씩 해나간다. 그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조급해하면 안 된다. 치료를 받으러 꾸준히 가는 것도 상담을 받는 것도 큰 노력이라는 것을 깨닫고 스스로에게 칭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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