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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몽도리 Aug 29. 2024

동기부여는 흥미가 필요해

반복되는 일상이 지겨워지려 할 때쯤

 똑같은 시작, 똑같은 하루, 컴퓨터 학원을 갔다 온 후 도서관이나 카페에서 독서를 하거나 복습을 하거나 집에 돌아오면 저녁을 차리고 요가학원에 가고 돌아와서는 동생에게 과외를 해주고 자기 전 또 책을 읽거나 복습을 하거나. 루틴이 정해진 것까진 좋았다. 하지만 반복되는 패턴에 또 질리는 것일까. 일론머스크, 빌 게이츠 등 성공한 사람들의 대다수는 책을 읽는 습관을 들였고 각자의 독서방법은 달랐다. 누군가는 자신의 흥미 위주로 읽고 그 지식을 활용하려 하고, 빌 게이츠는 메모 독서법을 사용했다. 다 떠나서 나는 내 방식대로 가련다. 꼭 남기고 싶은 책들은 기록하고 나머지는 그냥 읽으리라. 책 권수에 집착하지 않고 그냥 읽으려고 한다. 요즘엔 트와일라잇 원서를 끝까지 읽을까 말까 고민 중이다. 너무 길다. 그리고 내용을 다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돈을 들여 전집을 산 이유는 영어공부를 하기 위해서였다. 


 그렇기에 끝까지 읽으려고 한 건데 한 번에 그 자리에서 다 읽기는 힘드니까 나눠서 틈틈이 읽는 게 좋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다 읽고 나면 심리학 책을 한 권 읽고 트와일라잇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분석해서 서평을 적으리라 그러고 나서 내가 하는 일들에 교훈을 적용해 볼 것이다. 내가 지금까지 얻은 교훈은 도전이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도전. 그 바탕은 호기심이고 호기심을 지속시키는 것은 흥미이다. 흥미를 바탕으로 모든 도전이 이루어진다면 아마 수월하게 원하는 것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렇다면 내가 지금 배우고 있는 엑셀을 어떻게 하면 더 흥미롭게 배울 수 있을까. 흠... 나중에 보고서를 작성할 때 써먹으면 그때는 흥미가 조금 생기겠지만 지금 당장 배우고 있는 것에 흥미를 가지기 위해서는 초심이 필요하다. 이번주까지가 엑셀기간이다. 그런데 배운 내용은 뒤죽박죽이고 복잡하다.


  그렇다면 내가 왜 이걸 하고 있는지 다시 생각해 보자, 대학에 들어가고 나중에 대학원 진학까지 하려면 보고서 작성은 피해 갈 수 없을 것이고 나는 통계랑 가까워져야만 한다. 숫자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지만 나는 내 꿈이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넘어야 할 산이 존재한다. 고작 ITQ엑셀에 질 수 없다. 최대한 많이 해보는 게 답인데 어렵다. 좋다, 질릴 때까지 복습하자. 그리고 중간중간에 독서를 하면서 환기를 시켜주고 요가할 때 명상을 하면서 잠시 쉬어주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은 배우는 것 자체에 감사하며 내가 이 수업을 듣기 위해 40만 원을 냈다는 것을 잊지 말고 무조건 질문하자. 주말에 복습해서 끝장을 본다는 의지로 오기로 해내보자. 그리고 자격증을 따서 자격증 케이스에 넣는 상상을 하면 더 나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많은 생각을 할 시간이 없다. 


 똑같은 일상이 지겹다면 앞으로는 6시 반이 아니라 6시에 일어나 책을 읽거나 문법공부를 하자. 문법 공부는 내가 좋아하는 저자의 책으로 공부하다가 바빠져서 손을 놓고 있었는데 어찌 보면 변명이겠지. 흥미를 잃지 않을 방법을 강구해야만 한다. 흥미... 흥미.... 내년에 화상영어 면접을 다시 준비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브런치에 나만의 영어 공부법을 올리기로 하자, 그리고 엑셀에 대한 내 느낌과 극복과정을 기록할 것이다. 그래, 그거면 지금으로서면 그거면 된다. 다시 시작하자. 플레이리스트 : 하현우의 '돌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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