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
오래 근무한 일자리 평균 퇴직 연령 49.4세
연금 수령자 비율 0.9% 증가… 수령액 75만 원
55~64세 취업 경험자 중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 평균 근속기간은 15년 7.9개월로 전년 동월 대비 3.2개월 늘었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 평균 연령은 49.4세로 전년 동월 대비 0.1세 증가했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는 사업부진, 조업중단, 휴·폐업(30.2%)이 가장 비중이 컸다. 남자는 정년퇴직 및 권고사직, 명예퇴직, 정리해고(30.2%)가 여자보다 많았고 여자는 가족 돌봄(26.6%)이 남자보다 많았다.
- ‘2023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
그런 의미에서 오래전 박노해 시인의 사진과 글은 깊은 울림이 있다.
'인간에게서 고통스러운 건 결핍 그 자체가 아니다. 사랑과 살림을 위해 다 쓰지 못하고, 가족과 사회에 자기 존재가 아무 쓸모다 없어지는 것, 잉여인간이 되는 것이다'라고
나는 적어도 40대 중반 이상 평균적인 50대가 가지는 걱정은 위에 나오는 문장이 닐까 싶다
아직 아이들은 어리고, 살아가야 할 날은 많고, 그 속에서 갑자기 덮칠 위기는 산적한데, 직장마저 불안한 것이 우리를 계속 움직이게 하는 힘이다 (불안, 걱정). 특히,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내가 직접(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기술을 가지거나 사업체를 운영치 않고. 그냥 누군가 밑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성실한 사기업 노동자라면?) 내가 언제라도 쓸모가 없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고민이 많지 않을까 싶다
나도 현재는 구직 중이지만, 만약 2-3개월에도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면 구독경제의 말단 노동자로 흡수 편입되는 것도 마다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거 아니면 자본을 들여서 뭔가 일을 벌이는 건데. 그건 성공할 수 도 있겠지만, 내가 뚜렷하게 장사의 소질이 없다고 한다면 뜯어말려야 한다고 본다.
그 예로, 요즘 새로 짓는 상가 건물에 어떤 것들이 들어오는지 보면 안다. 아니 공실인 상가가 수두룩 빽빽 넘치는 시절이다. 무인매장을 연다고 해도.. 요즘 저녁 7시만 돼도 지나가는 사람들이 없다. 배달이 발달되다 보니. 예전보다 거리를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반이상 줄었다.
사람이 움직이지 않으면 오프라인 거리에서 뭔가 하는 장사들은 까먹지 않으면 다행이다. 그나마 병원이나 운동센터라면 모를까? 어설프게 옷가게나 잡화점을 여는 순간. 그때부터 돈 먹는 하마의 역습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