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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월인도령 Mar 04. 2024

월인의 아침편지 2021년 3월

일상기록


2021년 3월 1일 오전 10:02, 이진권 : 산티아고에 뜬 무지개가 새롭게 시작하는 3월과 연동이 되는 느낌입니다. 뭔가 3월은 잘 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오늘 아침 보내주신 산티아고 무지개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스타트로 선반이 홈앤 상선 위를 통과할 거라는 예감도 받았습니다. 휴일인데 비가 와서 오늘은 집에서 푹 쉴까 합니다. 이 책임님도 푹 쉬시면서 에너지 가득하는 휴일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3월 1일 오전 10:05 원래 태백산 정기를 받을 예정이었는데. 비소식으로 방콕을 하게 된 3.1절입니다. 그래도 다시 시작되는 한 달 마음을 꼭 부여잡고 뭔가 성과 있는 시간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3월



2021년 3월 1일 오후 3:38  끝날 듯 끝나지 않는 겨울···전국에 많은 비


기미년 3월 1일 정오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독립만세 태극기 곳곳마다 삼천만이 하나로 이 날은 우리의 의(義) 요 생명이요 교훈이다 (3.1절 노래 중)


유관순 할머님이 목놓아 '대한 독립만세!'를 외치셨던 제102주년 삼일절이지만. 개인들에게는 한해의 진짜 시작을 앞둔 공휴일이라 전의를 불태우는 날입니다. 이제 숨 바쁘게 한해를 달려갈 터. 다시 한번 저와 여러분의 건강과 건승을 기원해 봅니다


'흐르는 계곡 물에/귀기 울이면/3월은/겨울 옷을 빨래하는 여인네의/방망이질 소리로 오는 것 같다//만발 한 진달래 꽃숲에/귀 기울 이면/3월은/운동장에서 뛰노는 아이들의/함성으로 오는 것 같다//…//아아 , 눈부신 태양을 향해/연녹색 잎들이 손짓하는 달, 3월은/그날, 아우내 장터에서 외치던/만세 소리로 오는 것 같다'(오세영 '3월'중)


https://blog.naver.com/iksuk/222260399726




2021년 3월 2일 오전 7:47,


 1월 1일 아침에 찬물로 세수하면서 먹은 첫 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 학교에 입학하여 새 책을 앞에 놓고, 하루 일과표를 짜던 영롱한 첫 마음으로 공부를 한다면,.. 첫 출근하는 날, 신발 끈을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 직장 일을 한다면 , 아팠다가 병이 나은 날의, 상쾌한 공기 속의 감사한 마음으로 몸을 돌본다면,.. 이 사람은, 그때가 언제이든지 늘 새 마음이기 때문에 바다로 향하는 냇물처럼 날마다가 새로우며, 깊어지며 넓어진다. (첫 마음, 정채봉)


초등 1학년 교과서 첫 문장. “우리, 나, 너….” 봄 병아리 같은 신입생들이 선생님을 따라 삐약거립니다. 이렇게 아이들은 ‘나’보다 ‘우리’를 먼저 배웁니다. 어쩌면, 초등학교 교과서는 어른에게 더 필요할 거 같습니다. 약속을 지켜요, 서로 도와요, 남에게 양보해요, 고운 말을 써요, 우리가 초등학교에서 배웠던걸 기억해 내는 것. 그게 정신없이 뛰기만 하는 세상에서 행복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2021년 3월 2일 오전 8:02,


 "안녕.” 인사를 건네는 처음 보는 얼굴. 빳빳한 새 공책을 길들이기 위해 손난로 싹싹 문지르는 짝꿍. 출석부를 들고 교실로 들어오는 선생님


오늘은 3월 2일 전국적으로 입학식이 있는 날입니다. 예전엔 초등학교 입학식 때 필수품이 손수건이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연방 흐르는 콧물을 닦는 데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명찰 아래 손수건을 단 채로 “앞으로 나란히!” 구호에 맞춰 일정한 간격으로 운동장에 늘어서 입학식을 치렀습니다. 이런 광경은 이제 개그 콘서트 ‘위대한 유산’ 감입니다. 대신 코로나로 마스크를 얼굴까지 가린 채, 부모님들은 엄격하게 출입이 제한된 상황에서 아주 조용하게 입학식이 치러진다는 소식입니다


꼭 입학생이 아니더라도 설렘과 긴장감으로 겨우내 품고 있던 ‘꾸물 거림’은 온데간데없이 모두가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을 하는 날.


그래서인지 오늘은 왠지 내 마음속 심장이 내게 말을 겁니다. 콩닥콩닥. 두근두근….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 전 세상의 끝. 피스 테라 풍경을 보내드립니다


https://m.blog.naver.com/iksuk/222260821466


2021년 3월 2일 오전 8:30,  이진권 :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처음에 먹은 결심을 끝까지 하기가 쉽지 않기에 나온 속담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제가 작심삼일로 끝난 건 없는지 반성해 보고, 3월을 맞아 다시 한번 신발 끈을 고쳐 매는 마음으로 다시 한번 심기일전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한 주도 좋은 한 주 되십시오~ 




\오늘 잠깐 다녀온 북악산 말바위 전망대와 북촌 한옥 마을입니다. 동네 뒷산이라 산책 겸 다니는데 운치가 있어 지난주에 이어 다시 가게 됐습니다


https://m.blog.naver.com/iksuk/222261804052


2021년 3월 2일 오후 3:55, 이진권 : 평소 삼청동 많이 들었고, 갔던 곳인데 그 의미는 '삼청의 꿈'을 통해 오늘에야 알았습니다. 산과 물 그리고 사람의 인심이 맑은 곳이라는 것을. 이름만으로도 살고 싶은 동네입니다만, 워낙 비싼 동네인지라 '삼청동에서 사는 꿈'도 꿔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살기는 힘들어도 가끔씩 그곳을 가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끔은 힐링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북안산 정기 전해주셔서 오후에도 파이팅 하겠습니다. 조심히 하산하시기 바랍니다.~



2021년 3월 2일 오후 7:16,  3월이 시작됐으니. 다들 마음속에 '이제 진짜 봄이다' 생각했을 텐데 밤새 눈이 내렸습니다


'어머머! 아직 겨울이네 ㅠ' 


유럽인들은 춘분(3월 21일)을 봄의 시작이라고 쳤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최저, 최고, 평균 기온이 15도의 마지막 날이 봄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최저 0도, 최고 10도면 평균기온이 5도죠. 0+10+5=15입니다. 이런 기온의 마지막 날이 봄의 시작일입니다) 1974 ~ 2003년 30년 동안 평균을 내면 우리나라 봄은 3월 14일부터라고 합니다


그럼 이제 3월이 됐으니 식물들도 슬슬 봄맞이 준비를 시작할까요? 아닙니다. 이미 가을부터 봄맞이 준비를 합니다. 뜰에 나가서 목련을 보시면 이미 꽃봉오리처럼 생긴 작은 솜털들이 올라와 있을 겁니다. 이건 겨울을 나고 이제 날이 따뜻해지면 곧바로 꽃을 피우겠다는 징표입니다. 이제 겨울도 끄트머리가 보입니다. 이제 산수유를 시작으로 목련, 개나리들이 하나둘 피어 날 것입니다. 이제 봄도 보름 남짓 남았습니다



2021년 3월 2일 오후 7:22


삼월이 됐습니다. 올해도 입춘 추위는 여전했고 오늘도 꽃샘추위로 기온이 차갑습니다. 사실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도 음력으로는 정월이니, 이맘때 추운 날씨는 당연한 일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언제나 급해서, 삼월이면 그냥 봄이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그래도, 주말에 동네를 산책해 보니, 날은 여전히 쌀쌀했지만 땅밑에서 봄이 밀고 오는 모양인지 발에 닿는 땅의 감촉이 한결 말랑했습니다. 시인 김영랑은 모란이 피어야 봄이라고 했지만. 우리의 진짜 봄은 보름뒤 개나리로 세상이 노랗게 물들기부터 일 것입니다. 이때가 되면 날도 환해 지구. 옷차림은 가벼워지고 발걸음 은 경쾌해집니다. 이제 보름만 지나면 진짜 봄이 시작됩니다. 봄! 봄! 봄!


“내가 또 벙어리 인형처럼/ 어느 길가에 버려진다고 하여도 나의/ 다친 흉터와 나의 공부와 나의 일에/ 닦이며 얻어내는 힘만큼, 나의 세상이 / 봄인 것이며 사람들도 봄인 것이며 나의/ 마음도 봄인 것이기에…” 장영수 시 '봄'




2021년 3월 3일 오전 7:49,


몸 뒤틀리고 몇 번쯤 뒤집히고 나면, 내 사명도 끝난 줄 알았지요. 노릿하게 그을린 얼굴들이 참기름을 두르고 앉아 마늘처럼 맵게 미소를 주고받을 때, 소원할 그 무엇도 남아 있지 않은 저 말라비틀어진 살점들을 어찌할까요. 어쩌다 간혹 안부나 물어봐주세요. 그러면 나는 그냥 무지개를 꿈꾸다 죽은 한 마리 돼지의 어쩔 수 없는 옆구리였다고, 불판 위의 폭죽 이어 다고, 웃기는 돼지였다고 웃으며 말할 날 있겠지요 (중략)


- 삼겹살에 대한 명상. 고영


오늘은 3월 3일, '3'이 두 번 겹친다는 삼겹살 데이! 봄이 되면 미세 먼지와 춘곤증을 이기기 위해 비타민, 무기질 섭취가 필수인데요. 삼겹 살엔 이런 영양소가 풍부하게 있어 봄철에 궁합 이 맞는 식품입니다. 꼭 오늘이 아니 더라도 삼겹살로 봄철 건강을 지카 면서 즐거운 하루가 되셨 으면 하보니 다. 다만. 삼겹살을 구울 때는 가장 큰 어른이 구워야 행복하다는 속설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OH happy day


2021년 3월 3일 오전 8:04


[이익숙/남양주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돼지고기 부위 하면 삼겹살이죠. 돼지의 갈비를 떼어낸 부분에서 배까지, 넓고 납작한 모양의 부위를 지칭하는데요. 지방 함량은 많아 구우면 그만큼 고소한 게 특징입니다. 가격은 1근 (600g)에 2017년 8340원에서 1만 2000원 선입니다 (1967년 계란 한 꾸러미 가격은 110원, 돼지고기 한 근 (600g)은 120원으로 기록돼 있었 으니 50년 지난 오늘. 돼지고기는 100배 오른 셈) 참고로, 올해 18 년째인 삼겹살 데이는 2003 년 파주 축협이 구제역 파동으로 어려움에 빠진 양돈 농가를 를 지원하기 위해 3이 겹치는 이 날을 정한 것이 시초라고 하네요 ^^ 


p.s

그러나 너무 바짝 익히게 되면 몸에 좋지 않으니 (탄 고기는 대장에 염증을 유발시킨 다고 합니다) 구우실 때는 노릿노릿하게 적당히 구워드시길 추천드립니다


2021년 3월 3일 오전 8:17, 월인도령: 지금은 해체된 KDB 농구단 마지막 홈경기 장면입니다. 사라져 가는 것에 대한 기록. 이런 게 필요한데 우리는 계속 부수기만 하지 과거 것에 대해 너무 무지막지하게 무시하는 경향들이 있습니다


https://m.blog.naver.com/iksuk/222262549707



2021년 3월 3일 오전 8:28, 출근길 '반짝 추위'… 오후부터 풀려 10도 안팎


"A4용지에다/아라비아 숫자 3을 거푸 쓰니 /백지는 그만 하늘이 되어 새 한 쌍이 날아가고 있다/앞서 날고 뒤를 따르는 저 삼삼한 사이가/성급하고 조급해 보여 아무래도 미심쩍다/옳거니, 저 하늘밑 어느 마을에서도, 얼크러 설 크러 져/사람 들은 옥시 글 옥시글 살아가고, 그 틈바귀에/끼이 고 치여 어린 사랑도 아우 당 다우당, 애간장 달이고/졸이고 달이 던 성춘향과 이몽룡이 필시 있었겠다./로미오와 줄리엣 도 왜 없었을라/그들 중 한 커플이 살아서 감행한 무모한 탈출만큼 /오랜만에 날씨 한번 쾌청하다 /3월 3일 맑은 초봄" (33 , 유안진) 


이번 꽃샘추위는 오늘 아침까지만 이구여. 오후부터는 서서히 풀린다고 하네요. 그러나, 아침과 저녁이 온탕과 냉탕을 반복하는 일교차에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경복궁에 매화와 산수유가 피었다는 소식입니다. 소리 소문도 없이 봄이 우리 곁에 바짝 찾아왔습니다. 만세!


2021년 3월 3일 오후 6:00, 이진권 : 코로나 때문일까요(?) 삼겹살 데이에 대한 인식이 예전만 못한 것 같습니다. 직원들에게 오늘 삼겹살 데이인 거 아냐고 물어봤더니, 다들 아 그러네요;; 이 정도 반응이더라고요. 코로나로 저희 회사에서 회식문화가 사라진 지 1년은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집에 가는 길에 삼겹살 약간 사다가 저녁에 구워 먹을까 생각 중입니다. 이 책임님 당부대로 바짝 익히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 즐거운 삼겹살 데이 되시고, 편안한 저녁시간 되십시오~


2021년 3월 3일 오후 6:08,  고맙습니다. 상무님. 코로나 때문에 삼겹살 데이 마케팅도 사라졌다고 하니까요. (괜히 홍보를 하면 여럿이 모여 회식하는 것이 떠올리는 사람이 여럿 있을까 하는 노심초사 때문이라는 설명이 있습니다) 바이러스 퇴치가 먼저인 거 같습니다. 전 지난주부터 종로에서 공부를 시작해서.. 집에는 늦은 시간에나 들어갈 거 같습니다. 다행히 삼겹살데이를 앞두고 이틀 전에 목살을 구워 먹어서 그것은



2021년 3월 3일 오후 8:01, 


3월 3일은 3자가 두 번 겹친다고 해서 ‘삼겹살 데이’입니다. 축협이 양돈농가 소득을 늘리기 위해 2003년 삼겹살 먹는 날을 정한 것입니다


돼지가 가축화된 시기는 대략 4800 년 전, 한자로는 저 (猪)·돈(豚) 등으로 적고, 한국에서는 돼지로 불립 니다


삼겹살은 제5갈비뼈에서 뒷다리까지 부위로 근육과 지방이 층을 이룬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지방의 고소한 맛과 단백 질의 구수한 맛이 조화를 이뤄 그 맛이 일품입니다. 지방이 높지만 비타민과 미네랄이 적당히 함유돼 있어 한국인의 대표적인 먹거리입니다


이런 삼겹살이 전국적으로 퍼지게 된 시기는 1960~70년대라고 합니다. 강원도 탄광촌에서 돼지비계가 목에 낀 먼지를 씻어내는 데 특효라고 해서 광부들이 즐겨 먹다가 차츰 전국 적으로 그 매력에 빠졌다고 전해 집니 다. 그러다 1997년 IMF 이후 돼지고기 수입이 본격화되면서 삼겹살 전문점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서 오늘날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


랜선전시회. 혜화역에서 진행 중인 지하철 공모전 사진 한번 보셔요 ^^


https://m.blog.naver.com/iksuk/222263143833


오늘은 여행자들의 버킷이라 부르는 포르투(Porto)의 명소를 소개 드립 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https://m.blog.naver.com/iksuk/222263669604




2021년 3월 4일 오전 8:03, 전국 흐르지만 낮동안 포근. 단, 큰 일교차 건강주의


교문을 들어서는 대학 입학생들의 싱그러운 젊음. 재잘재잘 수다 떠는 것조차 아름답습니다. 엄마 손 잡고 초등학교에 입학한 병이 리 1학년들. 선생님 말씀에 귀 쫑긋, 초롱초롱 샛별 눈, 마음이 환해집니다. 꼭 긴긴 겨울 눈밭 위로 삐죽이 머리 내민 연둣빛 새싹 같습니다. 눈부신 봄의 교향악. 모든 것을 새봄의 마음으로 처음처럼' 


2021년의 시작은 언제일까요?. 달력 상, 혹은 시간상으로는 보신 각 종이 울려 퍼진 1월 1일 0 시부터. 아니면 음력 설날? 하지만 한국 사회를 살아온 사람들에겐 입학, 새 학기, 개 강, 그리고 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 2일 이, 실질적인 2021년의 시작일 것입니다. 어느덧 그 시작도 삼일째 되는 날. 두근거리는 심장, 나를 조이는 긴장감… ‘첫사랑’ 만큼이나 설레는 ‘3월 4일’의 느낌. 내 앞에 놓인 새 책, 각 잡힌 새 필통이 참새처럼 지저 귐처럼


일신 우일신!


2021년 3월 4일 오전 8:43, 이진권 :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는 청라언덕 위에~(음표)' 이곡을 들어본 지가 아마 수십 년은 된 것 같습니다. 오늘 이 책임님께서 봄소식을 전해주시니, 이 곡이 불현듯 떠오르네요. '새 학기, 개강'이라는 악기로 봄의 교향악을 시작한 느낌이고요, 이제 곧 꽃, 봄바람, 사람들의 옷차림 등'의 악기가 곧 연주가 예상되며 완벽한 '봄의 교향악'이 조만간 울려 퍼질 것 같습니다. 그런 기대 속에 오늘도 봄의 소리에 귀 기울여 봅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21년 3월 5일 오전 8:1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분의 말씀/ 봄처럼 부지런해라/ 땅 속에서, 땅 위에서/ 공중에서/ 생명을 만드는 쉼 없는 작업/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 생명을 생명답게 키우는 꿈/ 봄은 피어나는 가슴/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오,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새로워라/ 나뭇가지에서 물 위에서 둑에서/ 솟는 대지의 눈/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새로워라


- 조병화의 시 <해마다 봄이 되면>


오늘은 경칩(驚蟄). 숨어 있던 벌레가 기어 나오니(蟄), 말이 놀라 펄쩍 뛰는(驚) 날. 겨울잠 자던 개구리도 기지개를 켭니다. 하지만 오늘도 전국이 코로나로 근심 걱정 가득. 그러나, 절기답게 ‘개굴개굴’ 맑은 하늘에 봄기운이 흐르는 맑고 온화한 날입니다


랜선전시회. 포루투의 트램 (전차) 박물관을 소개드립니다. 개구리가 기지개를 켜고 세상에 나온다는 경칩. 좋은 일들이 가득해서 웃는 순간들이 많기를 소망해 봅니다


https://m.blog.naver.com/iksuk/222264974914


2021년 3월 5일 오전 9:13,  이진권 : 덥수룩하게 깍지 않은 수염을 지니고도 그리고 정장이 아닌 소탈한 의상을 입고도, 세계 어느 나라 사람하고도 금방 익숙하게 친해질 사람이 바로 이 책임님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물며 우리나라 사람은 어떻겠나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어디에 가셔도 항상 해맑고 순수한 그 마음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항상 그 모습 오래 간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한주 마무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파이팅입니다.~



2021년 3월 5일 오후 5:41


 혼밥(혼자 먹는 밥), 혼술(혼자 먹는 술), 혼여(혼자 하는 여행), 혼영(혼자 보는 영화)…. 요즘 유행하는 것들은 전부 혼자 하는 것들입니다. 거기다 코로나로 사람들을 더욱 혼자 살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는 만남조차도 부익부 빈익빈이 되는 느낌이라면 틀린 얘기일까요?


지금부터는 여러분이 좋아하는 것 들을 적어보면 어떨까요? 부모님, 가족, 사랑, 친구, 여행, 선물, 웃음, 우정, 삶의 긍정, 맛집, 맥주 한잔, 맑은 하늘, 연인, 책, 음악, 걷기,. 좋아하는 단어를 하나씩 적어 가는 동안 내 마음도 자연스레 편안해지는 것이 느껴지나요? 그리고, 사소한 오늘을 기억해 보세요. 어떻게 살았는지? 좋았던 일은? 감사할 일은? 보고 싶은 사람은? 그리고 이후에 내가 할 일? 그것을 묻고 답을 찾아가는 것이 행복입니다


“내면을 들여다보라. 평범한 날의 평범한 마음을 잠시 자세히 바라보라. 그런 일상이 모여 아름다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 (버지니아 울프)


 랜선전시회. 덕수궁 현대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그림이 문학을 만났을 때' 전시회를 소개드립니다. 편안한 저녁 되세요^^


https://m.blog.naver.com/iksuk/222264970615



저녁 선물. 오늘은 작년 다녀왔던 포루투 박물관 투어 사진을 공유 드립 니다. 하루 시간을 잡고 부지런히 다닌 자료들이라 양은 방대하지만 어디서도 보기 힘든 희소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편안한 저녁 되세요


https://m.blog.naver.com/iksuk/222265033808



오늘은 스페인 도시 살라망카 풍경을 공유드립니다. 이날은 이곳 대학에서 사육제 축제를 해서 저녁 내내 흥겨운 시간이었습니다 ^^ (운이 좋았습니다 ) 그 장면으로 저와 함께 떠나보실까요?


https://m.blog.naver.com/iksuk/222265932234



2021년 3월 6일 오후 4:53, 월인도령: 아 넵 상무님. 제가 좋아하는 곳이 양평 군립미술관인데... 올해 겨울 전시회는 보질 못했습니다. 요즘 공공 전시관들이 예약 전시를 해서. ㅜ 저는 이제 4시간 뒤면 태백산 가는 버스에 몸을 실을 예정입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2021년 3월 6일 오후 6:29


 ‘건달도 아니고, 민간인도 아니고, 그럼 반달?’ 유명 영화대사를 응용해 보면, 지금은 겨울도 , 봄도 아닌 ‘반(半) 봄’입니다. 즉 계절이 공존하는 시기인 것이죠. 지난주 3월 첫날부터 서울에는 장대비가, 강원도에는 폭설이 내렸듯이 오락가락한 날씨 때문에, 아침에는 두툼한 외투를 걸칠지 아니면 조금 가벼운 옷을 입을지 꼭 뉴스예보를 챙겨서 나가야 합니다


하지만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이때 모든 만물들은 기꺼이 자연의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소생의 기운이 넘실대면서 지난 경칩 때 겨울잠에서 깨어난 개구리들 짝짓기 노래를 부르고, 봄꽃들은 서둘러서 개화를 서두르는 중입니다. 마치 '봄은 반드시 오고야 만다’는 희망을 외치는 듯 말입니다


지난 ‘코로나 겨울’은 혹독했습니다. 백신 접종으로 희망이 시작됐지만 아직까진 방심은 금물. 그러나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했던가요? 이제 의기소침이라는 두꺼운 외투는 벗어젖히고, 소생의 희망을 소리 높여 외쳐야 할 때가 된 듯싶습니다


2021년 3월 7일 오전 7:44, 월인도령. 이익숙 : 지금 시각 태백산 눈꽃풍경입니다


https://m.blog.naver.com/iksuk/222267021970




2021년 3월 8일 오전 7:30, 한 주간 포근. 큰 일교차 주의


'혼자’보다는 ‘함께’ 행복한 것이 신나는 일입니다. 하지만 견뎌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또 모든 물건은 제 값이 있고, 그것을 소유하려면 값을 치러야 합니다. 물건은 돈으로, 사랑 은 인내와 절제로. 행복은 양보와 배려로 상황에 맞는 값을 치러야 합니다. 지하철에서 큰 소리로 통화를 한다면 그곳에 있는 사람은 불편해집니다. 그곳에서는 ‘예의’라는 값을 치러야 모두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요즘 콜센터에 전화를 하면 ‘ 욕설, 비하하지 말라’는 멘트가 나옵니다. 긴 멘트에 소비자는 짜증이 날 수 있지만 한편으론 그동안 얼굴이 안 보이는 익명이라는 방패를 들고 얼마나 많은 언어폭력이 있었기에 이런 멘트까지 나오나 싶습니다. ‘존중’의 값을 치르지 않았기에 그 긴 안내 멘트를 감수해야 하는 것이죠. 인생은 정직한 부메랑입니다. 내가 생활하면서 치르는 행복의 값은 바로 내게 돌아와 나를 더욱 행복하게 만든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될 거 같습니다


2021년 3월 8일 오전 7:55,


 “너무 애쓰고 살지 말아.” 너무 잘하 려고 애쓰면서 살지 말아, 너무 안 그래도 괜찮아. 재작년에 퇴직 선배에게 들은 말입니다. 그러면서. '요즘 너 보면 너무 고민하는 거 같아서 해주는 말이야. 그냥 현재를 즐겨.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은 아주 많아. 그냥 너 하고 싶은 걸 하면서 나를 위해 살아 '라고. 요즘 이런저런 이유로 마음이 흔들려 다양 한 고민을 쏟는 중인데.. 너무 애쓰면서? 살다 보면, 일상은 무너질 수 있지 안 나는 생각? 누구 의 일상 이 악착 같이 살고 있다면 그는 일상을 살고 있는 게 아니라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 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주말에는 친구들과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한주의 시작 월요일. 여러분 에게 다시 근황을 여쭈어 봅니다


'잘 지내고 계시죠?' 

'저도 덕분에 오늘 잘 보내고 있습니다' 


어쩌면 서로 안부를 전하고 하루하루 아프지 않고 밥 잘 먹고 많이 웃으면서 사는 게 행복이란 생각입니다


2021년 3월 8일 오후 2:27, 이진권 : 저 역시 너무 애쓰고 살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아직은 가장으로서 할 것은 해놔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노후도 좀 걱정이고요;; 그래서 멧집을 키우면서 존버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때로는 그런 긴장을 풀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주말에 양평에 다녀왔습니다. 가끔은 이런 게 필요하겠다 싶어 올해는 주말에 콧바람 좀 쐬러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덕분에 오늘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 책임님도 잘 지내고 계시죠(?)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힘내시고, 이번 한 주도 파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2021년 3월 8일 오후 5:41, 월인도령. 이익숙 : 고맙습니다. 상무님 이번주는 나름 잘 스타트했습니다. 전날 태백산에서 정기를 받아온 게 큰 힘이 된 거 같습니다. 상무님도 남은 시간 건승입니다. 고맙습니다



2021년 3월 9일 오전 7:37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 이 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울긋불긋 꽃대궐 차린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봄은 기다려도 오고, 기다리지 않아도 옵니다. 아직도 강원 산간지방에는 눈이 내리지만 남도에선 이미 봄꽃 개화 소식과 함께 봄기운이 넘쳐 나고 있습니다. 이렇듯 남도의 봄을 떠올리면,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 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 르고 싶다”와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이라고 노래한 김영랑의 시가 압권이지만 그러나, 현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봄을 열어젖히기에는 로이 킴의 ‘봄봄봄’이 정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대여 너를 처음 본 순간 나는 바로 알았지/ 그대여 나와 함께해 주오 이 봄이 가기 전에.”  사랑을 하기에 너무도 좋은 계절. 봄 이 한 걸음씩 다가오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제 봄을 맞이할 준비가 되셨 나요?




오늘은 저와 같이 스페인의 역사도시 톨레도를 가보시겠습니다. 스페인 패키 지 여행에서도 빠지지 않는 곳이라 작년 개인 여행코스로 잡아서 다녀왔습니다


https://m.blog.naver.com/iksuk/222268092143


랜선전시회. 대림미술관 ‘페이퍼, 프레즌트: 너를 위한 선물’ 展


https://m.blog.naver.com/iksuk/222269162203



2021년 3월 9일 오전 11:56, 저는 요즘 컨셉진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 (한 달간 컨셉진에서 묻는 질문에 답을 하면 그것을 모아서 책으로 보내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중인데 나름 괜찮은 프로그램 같아서 공유드립니다


https://blog.naver.com/iksuk/222269245989


[컨셉진 프로젝트의 목적]


바쁘게 살다 보면 지금의 내가 어떤 생각과 고민,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알기 어렵고 또 시간이 지나면 그때의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기억할 수 없게 됩니다. 잡지사의 특성상 그동안 수많은 인터뷰를 경험하면서 지금의 나를 돌아보고 기록하는 데 있어 인터뷰만큼 좋은 도구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일 한 가지 질문에 대해 생각하고 답을 하다 보면 지금의 나를 이해할 수 있고, 또 그게 한 권의 책으로 남는다면 시간이 지나서도 의미 있을 것 같아 이 프로젝트를 기획했습니다. 31일 동안 매일 저희가 드리는 질문 하나에 대해 천천히 생각하고 답해보는 시간을 통해 당신의 지금을 기록해 보시길 바랍니다.


2021년 3월 9일 오후 6:18, 이진권: 전 법륜스님께서 말씀하신 '우리 삶은 어떤 것이 좋다 나쁘다 말할 수 없어요. 선택과 그것에 따른 책임이 있을 뿐입니다' 이 말씀을 항상 가슴에 담고 삽니다. 책임을 안 지려고 하다 보니 선택을 주저한다고도 말씀하시죠. 오늘은 과연 올바른 선택을 했나 뒤돌아 봅니다. 요즘 계속 잘못된 선택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래도 결과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받아들여야죠. 이 책임님은 오늘 베스트 선택을 하셨나 싶습니다. 굿 초이스! 였던 하루였기를 바라며, 편안한 저녁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3월 10일 오전 7:45, 전 어제 법륜스님 이 운영하는 불교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그래서 스님 입학 인사 말씀을 꼼꼼히 들었습니다. 앞으로 즉문즉설을 자주 접할 듯 싶습니다. 그러나. 저도 어제는 하루종일 허탕 친 하루였습니다. ㅜ 그래서 오늘은 전화위복을 꿈꾸어 봅니다. 오늘 하루도 건강 건승하세요. ^^



2021년 3월 10일 오전 7:45,  오늘도 포근한 봄 (낮기온은 4월 중순 ), 일교차 주의. 中 스모그 유입


"봄을 기다립니다. 꽃을 기다립니다. 섣달 초승 꽁꽁 언 하늘을 바라보며 기다립니 다. 벌써부터 꽃나무 아래를 서성 이는 마음이야 어리석은 일인 줄은 잘 알지만 그래도 기다립니다. 아니다. 실은 아니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여태 미련스럽게도 당신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당신께서 떠나 시고 작년 한 해 봄, 여름, 가을 무수 히도 꽃들이 피고 지는 동안 그리 고 서리 내리고 눈꽃이 맺히고 사라 지는 겨울 내내 당신께서 오시길 기다 립니다.~. "남은 절망 은 다 헤아릴 순 없지만" 꽃 이운 자리에 다시 피듯이 당신 께서 "꽃 진 자리"들을 되짚어 내게 오실까 봐 "타다 만 기억을 중얼" 거리며 당신을 기다립니다 (채상우) 


불과 보름 전의 쌀쌀했던 날씨가 사라 진 그 자리에 봄의 희망과 설렘이 차지하는 요즘. 그래서 우리 마음부터 먼저 맑고 밝고 화창한 봄빛 가득 넘치게 만들어 나가는 게 필요합니다


랜선 전시회. 오늘은 마드리드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에서 진행됐던 램브란트 전시회를 공유드립니다


https://m.blog.naver.com/iksuk/222269207746


부록. 국립 소피아 왕실 예술 센터 전시 작품 


https://m.blog.naver.com/iksuk/222269218309



2021년 3월 10일 오전 8:39, 이진권 : 와~ 입학을 축하드립니다. 저도 예전에 법륜스님 불교 대학에 입학해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안 나서 못했습니다. 동영상 즉문즉설 강의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많이 깨달으시고, 유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3월 10일 오후 6:58


코로나로 경제가 어렵다 보니 IMF가 자주 소환됩니다. 한국경제가 작년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도, 취업자 감소폭도 IMF 이후 `처음`이라는 식입니다. 그러나 IMF 때는 많은 대기업이 감원을 당했지만 이번 직격탄은 자영업과 여행, 항공업에 집중됐습니다. 오히려, 금융권, IT 업종과 배달 앱 기업들은 호황을 누렸습니다. 반면 작년 발표된 경제 지표는 '취약계층이 일자리도 가장 많이 잃었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20년 전과 달리 공감이 업습니다. 안정적인 직장에서 받은 월급으로 주식 부동산 투자를 해 단기간 자산을 불린 사람에게 코로나는 남의 이야기입니다. 남대문시장 엔 문 닫은 점포가 한둘이 아닌데, 그 옆 대형 백화점에서는 수백만 원짜리 가방을 사려는 사람 들로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폐업한다는 소상공인 얘기뒤로, 성과급이 적다고 불만을 표하는 대기업 직원의 소식도 함께 들립니다. 코로나는 사라지지만 양극화 후유증은 더 길고 아프게 우리 사회를 괴롭힐 것만 같습니다


 오늘은 스페인의 플라멩코 댄스를 구경하시겠습니다. 영상을 보시면 실제 공연을 보실 수 있습니다. 편안한 저녁 보내세요^^


https://m.blog.naver.com/iksuk/222270453935




2021년 3월 11일 오전 7:31, 


의사·약사가 안 먹는 음식은?


1위. 탄산음료(42명). 당분이 지나 치게 많이 함유됐기 때문 2위는 햄·소시지 등 육가공식품 (33명) 육가공 식품은 육류의 특성을 살려 좀 더 맛있고 먹기 편한 것으로 변형시키고 저 장성을 좋게 한 식품. 전문가 들은 칼로리가 높고 가공 시에 보존제 등 첨가물이 들어가는 것이 건강에 나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대장 항문 외과 교수들이 육가공 식품을 피한다고 답했는데, 육가공 식품이 다른 육류 보다 암 발생률을 훨씬 높이고, 염도나 기름기 가 많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3위. 곱창 및 막창 (22명) 전문 가들은 대부분 조리 과정에서 있을지 모르는 오염 등 위생 상태 때문에 멀리 한다고 답했습니다. 4위는 마가린(20명), 5위는 라면 (16명)과 젓갈· 짱아 찌류 (16명)


출처 : 헬스조선


http://naver.me/xBGmQMUt



2021년 3월 11일 오전 7:43,


어린 매화나무에게 / 꽃나무야, 2월의 어여쁜 꽃나무야 / 시작도 끝도 보이지 않는 세월 앞에서 / 아직 입 앙다문 네 몸 아름답구나 / 꽃아, 아직도 더 기다려야 한다 / 아직도 더 매운바람 맞서 / 너의 몸 견디고 또 견뎌야 한다 / 생각해 보라, 암벽은 또 다른 새벽이 아니더냐 / 사막을 건너는 확실한 방법은 / 걷고 또 걷는 길뿐 / 눈부신 저 봄의 절정에서 / 개화하는 순간까지 / 꽃나무야, 2월의 어여쁜 꽃나무야 (희디 흰 절망. 1 , 김성춘 ) 이제 남쪽에서 봄바람이 불어옵니다. 목련 꽃망울 부풀리는 꽃바람. 은물결 금물결 반짝반짝 실바람. 부는 듯 마는 듯 가만한 바람. 살갗 따스하게 스치는 명주바람. 솔방울 어루만지며 가는 솔바람. 산비탈 황토냄새 머금은 산들바람. 탱자나무 울타리 살짝 넘어오는 남실바람. 멸치젓국 냄새 곤곤한 갯바람. 마당가 뱅뱅 천방지축 부엌강아지 봄바람. 왁자지껄 골목길 아이들 신바람이 불어옵니다. 드디어 봄이 왔습니다



2021년 3월 11일 오후 3:44, 이진권: 제가 좋아하는 음식 1위~5위까지 다 나열이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고혈압도 오고 이명도 왔는지 모릅니다. 사실 저염식을 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더라고요ㅠㅠ 지금이라도 언급하신 1위~5위까지 자중하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오래간만에 특판영업 다녀왔습니다. 다시 이쪽으로 재개할 수 있게 될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후에도 파이팅 하세요~ 감사합니다



2021년 3월 11일 오후 7:36


방대본에 따르면 9일 기준 전국 코로나신규 확진자는 470명에 이릅니다. 아마도 수도권 집단감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백신 접종은 10여 일 만에 전국에서 38만여 명이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불안감은 여전하지만 그래도 작은 희망의 씨앗이 보이는 상황입니다. 이 시점에서 코로나 방패인 '마스크'는 언제 벗을 수 있을지 궁금해질 듯싶습니다. 


혹시 여름이면 벗을 수 있을까?


그러나 미국 질병 통제 예방센터 (CDC) 밝힌 주의 사항을 보면 접종을 완료한 경우 다른 접종 완료자와 서로의 집에서 마스크 없이 만날 수 있지만, 식당 등 실내 공공장소에서는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규정했습니다. 여행도 가급적 미루고 사회적 거리도 유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미국의 사례를 보면 이번 여름에도 우리가 마스크를 완전히 벗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암튼 올해도 힘든 여름이 될 것 같다 는 게 확실할 듯싶습니다


랜선전시회.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관에서 열렸던 '신여성 도착하다'展 을 공유드립니다. 편안한 저녁 보내 세요


https://m.blog.naver.com/iksuk/222270627248


부록. 오늘 잠깐 짬 내서 다녀온 미세 먼지 가득했던 날 경복궁 풍경입니다


https://m.blog.naver.com/iksuk/222272137665




2021년 3월 12일 오전 7:42, 전국, 흐리고 곳곳 비 ·· ·미세먼지 15일까지 계속


요즘 옷장 안이 혼란스럽습니다. 봄옷을 전면 배치하기도, 겨울옷을 퇴장시키기도 애매한 날씨. 무채색의 겨울옷 옆에 화사한 색을 뽐내는 봄 옷이 “우리의 집권은 언제부터 인가 요?”라고 시위 중입니다. 또한 집 앞 세탁소 주인아저씨는 만날 때마다 눈인사로 ‘겨울 옷들 언제 맡길 건가 요?’라고 묻습니다. 오늘은 곳에 따라 비 소식이 있으니 날이 개면 봄기운과 함께 옷장의 주인이 가려지겠죠^^ (올해는 꽃샘추위도 별로 없는 데다. 기온도 수직상승 중이라. 아침저녁 우리 몸을 방어해 줄 경량 패딩이나 카디건이면 충분할 듯싶으니 이번 주말엔 슬슬 옷장 정리도 해봄직 합니다)


즐거운 금요일 보내세요^^



https://m.blog.naver.com/iksuk/222272107076


2021년 3월 12일 오전 8:12, 


마을에는 영등 할멈네의 물대가 세워졌다. 이월로 접어든 것이다. 땅에는 봄의 입김이 서리고 강기슭의 대숲이 한결 연한 빛을 띠기 시작했다. …'형님 와 이리 날씨가 춥소?' …' 금년에는 할 만 네가 며늘아기를 데리고 내 리오는 깝다. 별나게 바람이네" (박경리 '토지' 중) 


내일은 음력 이월 초하루 (중화절)입니다. 이 날은 농경 같은 생업에 큰 영향을 주는 바람을 관장하는 신인 '영등할머니'가 하늘에서 인간세상으로 내려와서 20일경까지 지낸다고 하는 전설이 있습니다 (이 할머니가 딸을 데리고 오면 날씨가 따뜻하고 며느리를 데리고 오면 바람이 불고 춥다네요) 또 '머슴의 날'이라고 해서 본격적으로 농사준비 직전 마지막 휴가를 주는 날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날은 흐리지만 그래도 계절은 봄으로 다가서고 있습니다. (아무리 낮에는 봄기운이 완연하다고 해도 아침저녁에는 기온이 제법 쌀쌀하니 항상 몸을 따습게 하고. 끼니는 반드시 챙겨 먹는 지혜가 중요한 시절입니다)



 부록. 스페인의 도시 톨레도 군사 박물관 방문 사진을 공유드립니다. 참고로. 이거 보려고 일부러 찾아갔던 도시라 내용 이 풍성합니다


https://m.blog.naver.com/iksuk/222268086585


2021년 3월 12일 오전 9:20, 이진권 : 그렇게 말씀하시니, 봄이 '겨울타도 계절교체'를 외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ㅎ 사실 직원들이랑 다니면서 이제 봄이네 소리가 절로 나오는 날씨입니다. 어쩌면 봄이 이미 집권세력이 된 것을 모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은 겨울에 입김이 남아있어 일교차가 들쑥날쑥하니 건강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불금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3월 13일 오전 11:12,


응달 개똥 녹았다

펑 펑 펑

강냉이나 누룽지

묵은 가래떡이나 인절미

뻥 튀긴다 봄이다

앉은뱅이 곰배팔이 소경 꼽추 미친년

장날 거지 죄 모였다

엄동설한에 안 죽고 살았다 봄이다

잘난 사람 못난 사람

있는 사람 없는 사람

알고 보면 죄 불쌍한 사람

햇빛과 바람 속에

살아서 어여쁘다 봄이다



- 봄날 장터, 김홍성


오늘은 장인어른 텃밭에 일 도와 드리러 천안에 왔는데. 날이 따뜻해 서인지 산수유. 매화. 개나리가 다 피었습니다. 아마 기온이 지금처럼 따스하다면 다음 주 이후에는 목련. 벚꽃도 보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봄이 빠르게 오니까 마음도 덩달아 설레는 거 같습니다. 주말 잘 보내고 계시죠? 미세먼지가 많다고 하지만 밖의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잠깐이라도 동네 산책이라도 하시면 좋지 않을까요? 즐겁고 편안한 주말 보내 세요 ^^


https://m.blog.naver.com/iksuk/222273539775



 부록. 봄을 먼저 맞이하는 곳. 광양 매화 마을 풍경을 보내 드립니다. 


https://m.blog.naver.com/iksuk/222273524380




2021년 3월 13일 오후 12:07,  이진권 : 천안에 내려가셨군요, 천안은 어떤지 모르지만 서울은 지금보다 미세먼지가 더 많아진다고 해서 외부활동을 자제할까 생각 중입니다. 날씨는 너무 좋은데 ㅠㅠ 봄기운 많이 만끽하시고 조심히 오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021년 3월 13일 오후 10:26,


김칫독 터진다는/말씀/이월(二月)에 떠올라라/묵은 미나리꽝/푸르름 돌아/어디선가/종다리/우질 듯하더니/영등 할머니 늦추위/옹배기 물/포개 얼리니/번지르르 춘신(春信)/올동 말동.'(박용래 '영등 할머니') 


오늘은 음력 이월 초하루. 바람을 다스 리는 영등 할 매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날입니 다. 20일간 지상에 머물며 온갖 심술 변덕을 부린다고 하는데. 이날의 날씨가 화사하면 딸과 함께, 비가 내리면 며느리와 같이 온 것. 영등할머니 잘못 모셨 다간 모진 칼바람에 돌개바람 맞는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올해 따사로운 날씨를 겪어 보니, 딸과 같이 내려오지 않았나 싶은 날들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https://m.blog.naver.com/iksuk/222273409721



2021년 3월 14일 오전 11:51, 화이트데이 미세먼지에 갇힌 도심. 내일까지 계속



쾌청한 날 사랑 고백을 했다간 퇴짜 맞기 십상이다. 사랑을 느끼는 감정은 기분이 아닌 분위기에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분위기에 특효약인 날씨만 잘 활용해도 성공 확률이 높습니다. 부슬부슬 안개비나 펑펑 함박눈이 내릴 때가 적격이죠. 이때는 이성의 균형이 무너져 마음 한구석이 허전해기 마련입니다. 타인의 눈길이 포근하게 느껴지는 겨울 추위도 좋습니다. 화이트데이, 근데 오늘은 미세먼지가 어마어마합니다. 그렇다면? 나쁜 날씨를 피해 분위기 좋은 장소 (카페)를 찾아 날씨가 나를 도와주지 않는다면 장소라고 믿고 용기 내보는 게 사랑의 진리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과거엔 사랑을 전투적 구호를 써서 '쟁취'라고 불렀지만. 오늘날에는 '공감, 배려'를 통한 '마음의 교감'이 더 맞지 안 나는 생각도 듭니다. 그만큼 연애에 대한 시대적 요구도 많이 달라졌다는 이야기입니다. 


암튼, '사랑'이란 단어는 언제나 들어도 가슴 설렙니다


2021년 3월 14일 오후 1:50, 이진권 : 요즘 유튜브를 보면 젊은이들의 사랑방식이 예전에 저희랑은 많이 바뀐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겉으로는 '공감'이나 '배려'라는 단어로 사랑을 표현하는 것 같지만, 저희 때보다 사랑이라는 단어가 가벼워진 것 같아 한편으론 좀 씁쓸합니다. 저희 때는 한번 사랑하면 죽을 때까지 사랑할 것을 맹세하고 사귀고 결혼했었는데, 요즘은 쉽게 사랑하고 쉽게 이별합니다. 시대적 환경이 그럴 수밖에 없다고 하지만, 사랑마저 인스턴트처럼 취급된 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면이 있습니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 사랑에도 해당되는 말 아닐까요(?) 행복한 휴일 보내십시오~


 [꽃배달 왔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잠실 주공 5단지 벚꽃 풍경을 보내 드립니다. 날씨가 계속 따뜻해진다면 다음 주 초부터는 개나리. 진달래. 벚꽃 이 동시다발적으로 온 세상을 수놓을 듯싶습니다. 새로운 한 주도 건승! 과 건강!입니다


https://m.blog.naver.com/iksuk/222274991012




2021년 3월 15일 오전 7:40, 월인도령. 이익숙 : 


앤은 열 살도 전에 부모를 열병으로 잃고. 보육원에서 일꾼이 필요한 집 양녀로 가기 위해 기차역에서 기다렸습니다. 근데 매슈 아저씨는 스펜서 부인에게 사내아이를 부탁해 뒀던 터였거든요. 얼굴 한가득 주근깨에 새빨간 머리의 못생긴 앤을 보고 낙담합니다. ‘착오야. 보육원으로 돌려보내야겠지?’ 그런 사이, 앤이 먼저 명랑하게 악수를 청합니다. “매슈 아저씨죠? 만나 뵙게 돼서 정말 반가워요. 아저씨가 데리러 오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했어요. 하지만 만약 오늘 밤에 오시지 않아도 저는 하나도 무섭지 않아요. 아저씨가 오지 않으면 기찻길을 내려가 모퉁이에 있는 커다란 벚나무 위에서 있을 생각이었어요. 하얀 벚꽃이 활짝 핀 나무 위에서 달빛을 받으며 자는 건 멋진 일이잖아요. 안 그래요?” 이 글은 아직도 잊히지 않는 장면입니다. 저도 아직은 내일이라는 낙관의 힘을 믿어보려고. 합니다. “내일은, 아직 아무것도 실패를 하지 않은 새날이라고 생각하면 기쁘지 않아요?” 빨간 머리 앤中



2021년 3월 15일 오전 7:48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책은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입니다. 그는 인간관계의 세 가지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첫째, 비난이나 불평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남을 깎아 내리 거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태도로는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좋은 관계를 맺기 어렵습니다. 나의 감정을 상해도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먼저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칭찬을 많이 하라는 것입니다. 부부간 , 부모자식 간, 회사 동료 간 이든 서로 응원하고 용기를 북돋워 주는 데 이만큼 좋은 방법도 없습니다. 셋째,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편안한 대화 분위기는 마음의 문을 여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요즘은 '(함께) 공감'해야 일을 할 수 있는 세상 마음을 얻어야만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인간관계가 생각만큼 쉽지 않다고 하지만. 서로 삐걱댈 때면 자신의 처지에서만 생각지 말고 먼저 손을 내밀고 한걸음 가까이 다가가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꽃배달 왔습니다] 오늘은 제가 5년간 기록했던 올림픽공원 벚꽃 풍경을 보내 드립니다. 한 주일도 건승하세요 ^^


https://m.blog.naver.com/iksuk/222274960643



2021년 3월 15일 오후 5:42, 이진권 :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10번 읽는다 해도 사람이 태어자고 자라난 환경과 천성이라는 것이 다 다르다 보니,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 역시 항상 선의로 사람들을 대하려고 하지만, 작년에 한번 믿었던 공장사장님한테 배신당한 후론, 경계하며 산다고 해야 할까요(?) 나의 선의를 항상 이용하려는 사람이 있다는 걸 염두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 요즘 세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책임님도 항상 상대를 푸근하고 편안하게 해 주시지만, 주변엔 그런 선의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잊으시면 안 될 것 같습니다. 벚꽃을 보니 빨리 다음 달이 기대가 됩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2021년 3월 15일 오후 6:37, 월인도령. 이익숙 : 맞습니다. 상무님. 저도 말씀하신 배신은 많이? 당한 케이스라. 늘 그 점이 사회생활에서 걸리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조금 이상 하다 싶은 면 그걸 공유해서 의견을 묻는 게 생활화된 거 같습니다. 저를 이용하려는 사람들도 가만히 보면 다양한 네트워크를 가진 경우는 조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조심조심입니다. 저보다 직장생활을 오래 하신 제 아버지가 하시는 말씀이. 만약 사기꾼이 너를 빼먹으려 하며 그건 어쩔 수 없다는 얘기도 합니다. 암튼 늘 사회적 관계는 적당한 거리가 먼저입니다





2021년 3월 16일 오전 8:01, 중국발 황사 몰려와 


미세먼지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마스크 덕분에 느낌은 덜하겠지만. 일주일째 전국이 먼지구덩입니다


(참고로, 2019년 3월 풍경을 말씀드리면 , 당시 수도권은 연속 7일 ‘최악의 미세먼지’로 기록됐습니다) 


미세먼지의 주범은 중국입니다. 중국 은 올해 ‘코로나 조기극복 국가’ 이미지를 높이고자 ‘정상적인 성장’에 무게를 두고 있어서 공장에서 매연을 쏟아내는 중입니다. 미세 먼지가 잠시 코로나에 밀려났지만 사실은 더 무섭 습니다. 미세먼지로 인한 사망 자는 매년 1천만 명 (추산)인데. 코로나 발생 이후 14일까지 전 세계 누적 사망자는 266만 명입니다. 그럼에도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이 코로나 보다 낮은 건 오래전부터 일상이 되어온 일이고, 코로나는 돌발이라 더 무섭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2020년은 코로나 덕분에 미세먼지가 거의 없었지만. 올해는 2019년의 재판이 될 수 있음 을 미리 알고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딩동! 꽃배달 왔습니다] 어린이 대공 원 벚꽃 풍경 2011- 2020.10년의 기록을 보내드립니다. 참고로. 이번주에는 산수유. 매화. 개나리 막년이. 다음 주엔 벚꽃이 세상에 피어 날 듯 싶습니다 (서울 기준)


https://m.blog.naver.com/iksuk/222275488770



2021년 3월 16일 오전 9:10, 중국 덮친 초강력 황사 한반도로 … 전국 미세먼지 ‘나쁨’



"봄이 와도 썰렁하긴 하다. 그래도 낮에는 방 안보다 밖에서 햇살을 받는 것이 더 따뜻하고 좋다. 겨울이 유난 히 긴 해는 꽃들이 피는 시기가 좀 늦는다. 그렇더 라도 남쪽의 양지바른 산비탈에서는 매화꽃이 먼저 피어 은은한 향기를 봄안개처럼 자욱하게 풍긴다"(강운구 '있는 빛깔 그대로' 중) 아침에는 떨치지 못한 겨울 기운에 썰렁해도 남쪽 지방에는 목련 개나리 상륙 소식이 들려옵니다. 이젠 봄이 성큼성큼 다가오는 게 피부로 느껴지네요. 봄을 기다리는 설렘만큼 기분 좋은 일이 어디 있을까요? 5개월 만에 다시 세상이 녹음과 꽃들로 가득 찬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절로 좋아지는 아침입니다. 다만 어제 내린 비로 씻긴 하늘이 오후 들어서는 희뿌 연 황사로 뒤덮인다고 하니 아침에 잠깐 상쾌한 공기를 미리 듬뿍 느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명랑한 기분을 갖는 건 무엇보다 중요한 아침 루틴입니다. 오늘도 기운 내서 씩씩하게 파이팅!





2021년 3월 17일 오전 8:00, 출근길 쌀쌀, 낮 포근... 황사 영향, 중서부 공기 탁해


"봄이 깊어가며 일교차는 더 극심 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하루 사이 기온 변화의 폭이 평소보다 더 크게 벌어지겠는데요. 현재 서울 기온은 2도 선에 머물며 어제보다 공기가 꽤 차갑고요. 한낮 에는 17도까지 올라서 아침과 비교해 15도가량 기온이 차이 나겠 습니 다. 나오실 때는 체온 조절 가능한 따뜻한 옷차림 해주시는 게 좋겠 습 니다" (날씨예보)


'창 틈으로 쏟아진/천상 햇살의 눈부 신 색실 타래//하얀 손위에 무지개로 흔들릴 때/눈물로 빚어내는 영혼의 맑은 가락//바람에 헝클어진 빛의 올을/정성껏 빗질하는 당신의 손이/노을을 쓸어내는 아침입니다'(이해인 '봄 아침'중)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날씨 지만 올올히 눈부신 봄 햇살이 창가를 비춥니다.


어느덧. 3월도 중순을 넘어가고. 다음 주부터는 꽃놀이가 시작될 테지만. 그래도. 방심은 금물! 낮밤의 기온 차이가 심하니 건강 유의하세요


오늘부터는 2년 전 다녀온 북유럽 배낭여행 사진을 공유드립니다. 오늘 은 첫 번째 시간으로 네덜란드 풍차와 암스테르담 풍경입니다 


https://m.blog.naver.com/iksuk/222277893375


2021년 3월 17일 오전 10:18, 이진권 : 안 그래도 아침에 출근하면서 날씨가 좀 쌀쌀하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공기가 다른 게 확실히 봄이 오고 있구나 느끼게 하는 날씨네요. 오늘은 홈앤에 선반 재상선위를 진행하는 날입니다. 화창한 날씨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응원해 주시고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2021년 3월 18일 오전 8:16,



봄에게 배울 점 - 그것은 햇볕을 초대하는 능력도 아니고 , 시냇물을 다시 흐르게 하는 능력도 아니고, 새싹을 틔우는 능력도 아니고, 개구리릴 튀어나오게 하는 능력도 아니다. 봄에게 배울 점은 딱 하나, 뛰어 난 위치 선정이다. 겨울 다음이라는 위치 선정이다. 추운 겨울이 없었다면 봄은 누구도 기다리지 않는 평범한 계절이었을 것이다. 내 능력을 키우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내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곳에 나를 데리고 가는 일이다.


- 정철 "한 글자" 중에서


오늘까지 잔류 황사 영향… 낮 기온 '쑥'


아침은 쌀쌀하지만. 낮기온은 4월 평균 기온을 기록하면서 봄으로 전력 질주 하는 모습입니다. 이미 남쪽에는 벚꽃이 피었고 (진해 벚꽃은 3월 말이 피크) 서울도 이번주 주말부터는 필 듯 싶습니다. 작년보다도 보름이나 앞당겨진 개화 소식에 요즘 도심거리는 활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어제 종로와 은평구 쪽은 사람들로 인산인해였습니다. 역시 "바이러스" 보다 "봄"이 갑입니다



2021년 3월 18일 오전 8:24,


아침에는 

운명 같은 건 없다 


있는 건 오로지 

새날 

풋기운! 


운명은 혹시 

저녁이나 밤에 

무거운 걸음으로 

다가올는지 모르겠으나 

아침에는 

운명 같은 건 없다.


아침, 정현종(1939~ )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시구절로 아침 인사 드립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https://m.blog.naver.com/iksuk/222278670569



2021년 3월 18일 오후 5:07, 이진권: 저 역시 '바이러스'보다 '봄'이기를 기원해 봅니다. 요즘 백신 주사 맞는 사람들도 늘고 있고, 봄도 오고 있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밖으로 몰려나오고 있습니다. 이러다 '바이러스'의 역습이 시작되는 건 아닌지 염려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봄은 오고 있지만 생활 속의 방역은 '만사불여튼튼' 해야겠습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십시오~




2021년 3월 19일 오전 7:45,: “잘 지내시죠?” “건강 조심하세요.” 이런 평범했던 인사들도 요즘에는 다정한 안부로 다가옵니다 


작년 말 광주시가 실시한 ‘내 삶에 가장 큰 힘이 되어준 한 마디’ 공모에 가장 많이 접수된 말을 보면 다 평범 한 안부인사였다고 합니다. 일례로, 평소 무뚝뚝한 아버지가 어느 날 불쑥 다가와해 준 “네가 우리 집의 자랑이다”란 말과 “겁내지 마. 어두울 땐 네가 빛나면 돼”라는 친구의 말 한마디, “가족을 위해 꾹 참고 열심히 일해줘서 너무 고마워”라는 아내의 말에 용기를 냈다고 합니다


사람은 “우리 딸~ 밥 먹었어?”라는 엄마의 말 한마디에 울컥하면서도 용기를 내는 감정을 가진 존재입니다. 그러기에 사람들이 나누는 안부 인사는 정다운 일이고 소중 합니다


오늘 하루도 가까운 지인들에게 ‘다정한 안부’를 전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잘 지내시죠?” “건강 조심하세요.”



[랜선전시회] 오늘은 2년 전 다녀왔던 네덜란드 국립미술관 작품들을 감상하시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https://m.blog.naver.com/iksuk/222279194471


2021년 3월 20일 오후 3:37, 이진권 : 저도 뉴스를 통해 하얀 목련이 활짝 피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저희 동네는 목련이 심어진 곳이 없어서 볼 수 없지만, 그 아름다운 자태에 대해서는 충분히 상상하고도 남습니다. 봄을 만끽하라는 꽃의 명령이 여기저기서 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는 촐촐 히 오지만, 봄 만끽하는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랜선전시회] 벨기에 왕립 미술관에 전시된 주요 작품들을 공유드립니다. 


https://m.blog.naver.com/iksuk/222280374467



부록) 네덜란드가 낳은 초현실주의 작가 르네 마그리트 작품 모음입니다


https://m.blog.naver.com/iksuk/222280382723



2021년 3월 22일 오전 7:32


강원 통천에서 초등학교를 마친 정주영은 막노동을 전전하다 쌀가게 점원이 됩니다. 그의 성실에 감동한 주인에게 가게를 물려받지만 일제의 쌀 배급제로 가게는 문을 닫습니다. 다음에는 빚을 져서 자동차 정비업을 합니다. 그러나 개업 20일 만에 불이 나서 빚더미에 올라앉습니다. 그러나 그는 신뢰를 담보로 돈을 더 빌리고 밤낮없이 일해 3년 만에 돈을 다 갚고 광복 후 자동차와 건설회사를 설립합니다


조선소 건립 때는 거북선이 그려진 500원 지폐를 보여주며 “400년 전 철갑선을 만들었다”라고 영국 금융 회사를 설득해 차관 도입에 성공하고, ‘오일 쇼크’ 때 중동 진출을 걱정할 때 “사막이라 모래와 자갈이 널려 있고, 재료가 많으니 공기도 단축할 수 있다” 며 결단을 내려 외화를 벌어 왔습니다. 서산 간척지 공사 때는 고철 유조선을 가라앉히는 방법으로 위기를 극복합니다


끝으로 새로운 도전을 겁내는 임직원들에게 했다는 말 “이봐, 해봤어?”를 기억하며, 3월 후반부도 건승입니다



2021년 3월 22일 오전 7:38,


봄이 왔음을 알리는 꽃 전령사는 여럿입니다. 많은 이들은 벚꽃 개나리, 진달래, 매화나 목련을 두서없이 떠올 리겠지만, 여기에도 순서가 있습니다. 첫 주자는 산수유입니다. 연한 노란 꽃이 작은 다발로 고개를 내밉니다. 그다음은 개나리입 니다. 이렇게 노랑꽃이 먼저 봄을 열어 줍니다. 이어서 매화와 목련 등의 흰꽃이 뒤를 있고, 비슷한 시기에 진달래와 벚꽃 같은 분홍 꽃들이 피어납니다


한 식물학자는 봄꽃의 역할을 이렇게 칭송했습니다. 단지 추운 겨울을 마감하고 따뜻한 온기가 세상을 덮는 계절 이 왔음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 고. 겨우내 얼어붙었던 사람들의 마음을 녹여 주기 때문만도 아니고. 춥고 힘든 겨울을 버텨냈다. 오락 가락 하는 예측 불가한 환경도 뚫어 냈다. 어김없이 꽃과 잎을 피워 낸 그 자체가 예찬할 일이라 했습니다


삶의 방식을 바꿔 버린 코로나에도, 잔뜩 움츠러든 경제에도, 얼어붙은 우리 마음에도 겨울을 이겨낸 봄꽃 마음들이 피어나길 바라면서 오늘도 건승입니다


[랜선전시회] 중국 서안 섬서 (산시) 성 역사박물관으로 초대합니다. (진나라, 당나라 유물 ) 참고로. 이 지역은 매우 역사적인 곳 (진나라. 당나라 수도) 인지라 귀중한 유물이 많은 곳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https://m.blog.naver.com/iksuk/222282966988


부록. 진시황릉 병마용갱을 소개 드립 니다


중국 서안 (시안) 가볼 만한 곳 - 진시황릉 박물관 (병마용갱) 


https://m.blog.naver.com/iksuk/222282875742




2021년 3월 22일 오후 8:50, 이진권 : '임자 해봤어?'라고 정주영 회장님의 이 말씀 저도 가슴깊이 새기며, 실천해 본 것도 몇 개 있습니다만, 고배를 마신 게 적지 않습니다. 고 정주영 회장님은 그런 말씀을 하시기까지 엄청난 준비와 치밀함을 보이셨다고 하시죠(?) 전 그게 부족한 것 같습니다.;; 맨땅에 헤딩하기가 주특기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근데 나이 먹으니까 이제 그것도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나이 때문이 아니라, 시대가 소통방식이 바뀌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시대가 바뀐 만큼 '임자 해봤어(?)' 이에 대한 액션을 취하기 전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편안한 밤 보내세요~




2021년 3월 23일 오전 7:21


 제가 선택한 오늘의 명언은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 것"입니다


카톡과 페이스북에 많이 떠도는 글귀 중에 하나인데요~ 저는 소중한 것들 중 "사람"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


가족, 친구, 연인, 회사동료 등 주위에 소중한 사람에게 가끔은 너무 편안하고 익숙해서 소중하게 대하지 못하고 있지는 않으신지.. 질문을 던지고 싶습니다~ 저도 늘 알면서도 행동으로 말로 옮기는 것이 참 어렵게 느껴집니다 ㅠㅠ..


큰 행복은 소소한 행복들의 연속이라는 말이 있듯..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의 소소한 식사, 만남, 대화의 시간이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 일인지를 깨달으신다면.. 큰 행복도 멀리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만큼은~ 익숙함에 속아 놓치셨던 소중한 것들을 생각해 보셔서 되찾아 누리실 수 있는 하루가 되셨으면 합니다!


- 2014.3.23 회사 내 '명언 소개' 코너에 실렸던 직원글 발췌


랜선전시회. 중국 시안, 1970~1980


https://m.blog.naver.com/iksuk/222281404641


부록. 중국 시안 대안거탑. 소안거탑


https://m.blog.naver.com/iksuk/222282121553



2021년 3월 23일 오전 7:53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네~ ♬'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네 

진달래 피는 곳에 내 마음도 피어 

건너 마을 젊은 처자 꽃 따러 오거든 

꽃만 말고 이 마음도 함께 따라주 



봄이 오면 하늘 위에 종달새 우네 

종달새 우는 곳에 내 마음도 울어 

나물 캐는 아가씨야 저 소리 듣거든 

새만 말고 이 소리도 함께 들어주 


나는야 봄이 되면 그대 그리워 

종달새 되어서 말 붙인다오 

나는야 봄이 되면 그대 그리워 

진달래꽃 되어서 웃어본다오 


- 봄이 오면 / 김동환 


코로나는 우리에게 "집에 있으라"라고 명령합니다. 그러나. 봄에는 북적이는 봄꽃 명소에서 상춘객들과 어울려 함께 어울리는 것이 제맛입니다. 조심 은 해야겠지만 몸과 마음이 위축되어 움직이지 않는 것이 바이러스보다 더 위험합니다. 이제 따스한 봄이 됐으니 기지개 한번 펴주고. 밖으로 나가 이제 갓 핀 매화와 목련을 보며 봄을 만끽할 일입니다. 우리가 필요 한건 '조심'만큼이나 '봄을 맞을 용기'입니다.


2021년 3월 23일 오전 7:54, 이진권 : 아마 익숙 함중에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 중에 건강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건강할 땐 건강의 소중함을 모르다가 건강을 잃고서야 후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어떤 것들은 잃고 깨닫고 다시 찾을 수 있는 것들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는 것을 알면, 조심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소중한 하루 되십시오~


2021년 3월 23일 오전 10:33,


 문제) 올해 트렌드 관련 서적 등에서 선정한 ‘2021년 소비/마케팅 트렌드’ 중에 가장 핵심 되는 트렌드 PICK 3는 무엇일까요?!


☑ 철저해지는 자기 관리 라이프 ☑ 자본주의 키즈의 약진 ☑ 디지털 보부상 


#PICK 1. 철저해지는 자기 관리 라이프 


또한, 작년 한 해 ‘집’이라는 공간이 단순한 의식주를 넘어선 #공간의 전환을 경험했고, 그 사이에서 개인의 #시간컨트롤능력 그리고 나의 #감정과 의지의 관리 등의 개념들이 급부상하고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 PICK 2. 자본주의 키즈의 약진


김난도 교수는 돈과 소비에 편견이 없는 새로운 소비자층의 약진에 주목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PICK 3. 디지털 보부상 ’: 만인을 향한 만인의 판매의 일반화


이것을 선택한 이유는 “팔이피플( ‘팔이’와 피플(people)의 합성어)의 강세”와 “라이브 커머스의 흥행”, 그리고 “디지털 기술의 발달이 소비자 주도의 경제로의 전환


https://smcncad.com/788


오늘 다녀온 북촌 풍경입니다. 바람이 불어서 쌀쌀하기는 했지만 대신 맑은 공기 덕분에 봄을 느끼기에는 더없이 좋은 날이었습니다 ^^


https://blog.naver.com/iksuk/222284928430



[랜선여행] 오늘은 2년 전 다녀왔던 덴마크 코펜하겐 풍경을 보내 드립 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https://m.blog.naver.com/iksuk/222285024102


부록. 몇 년 전 중국 상해에 다녀온 풍경을 전해드립니다


https://m.blog.naver.com/iksuk/222281402197


2021년 3월 24일 오전 10:38, 이진권 : 달리는 것도 에너지이지만, 정지하는 것도 에너지이지요. 달리는 것을 정지하려고 하면,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데로 정지는 엄청난 힘입니다. 그 힘을 바탕으로 새로운 힘이 생긴다는 걸 생각하면 가끔씩 멈춰주어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되는 것 않습니다. 이번주말에는 봄꽃들을 바라보며, 정지의 힘을 발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21년 3월 24일 오전 11:25, 월인도령 : 감사합니다. 상무님.. 전 오늘 얼마 전 같이 일했던 대학생 친구가 이런 말을 해주더라고요 ' 익숙님. 오늘은 미세먼지가 많은 날입니다. 잠깐 멈춰 주세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어디 안 나가고 도서관 콕을 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세상과 마주 해보려고요.. ^^ 좋은 하루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2021년 3월 25일 오전 8:32, 


봄과 같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 생각해 본다. 그는 아마도 늘 희망하는 사람. 기뻐하는 사람. 따뜻한 사람. 친절한 사람. 온유한 사람.. 고마워할 줄 아는 사람. 창조적인 사람. 긍정적인 사람일 게다. 자신의 처지를 원망하고 불평하기 전에 우선 그 안에 해야 할 바를 최선의 성실로 수행하는 사람.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새롭히며 나아가는 사람이다


- 봄과 같은 사람' / 이해인


봄은 봄입니다. 병아리 부리처럼 쫑쫑쫑 돋아나는 봄의 새순들이 하나둘 피어나고 있습니다. 병아리 부리처럼 뿅뿅뿅 노란 개나리꽃도. 부풀어 올랐던 목련꽃도 몽우리가 툭하고 터져나왔습니다


이맘때면 몇 해 전 선배가 해준 말이 기억나는데요. 선배는 “얼마 전 시각장애인 분을 만나 대화를 하는데. 그분들도 꽃놀이를 가서 꽃향기를 감상한다는 거야. 그러고 보면 우리, 감사할 것이 참 많은 거 같아” 


그렇습니다. 제 선배 말처럼 하루하루 감사하며 사는 마음이 바로 봄의 마음입니다. ^^



2021년 3월 25일 오전 9:04,


봄볕이 따뜻합니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춘분마저 지났으니 이젠 완연한 봄입니다. 지난 월요일에는 봄볕이 어찌나 따뜻하고 날이 맑던지 도서관 뒤편 북악산에 올라서 잠시 자연과 함께 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제가 있는 종로구 삼청동에는 매화, 개나리, 진달래, 목련이 활짝 피어났고, 벚꽃들도 주말 이후에는 꽃을 피울 거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사우디에서 주재원 생활을 하다 잠깐 귀국한 친구와 한복을 빌려서 경복궁을 산책하고 같이 식사를 할 생각입니다. 이번 프로젝트 제목은 '조선시대 선비가 되어 봄을 맞이하기'입니다. 재취업을 위한 길이 조급하긴 하지만. 그래도 봄꽃 구경마저 외면하고 지내기에는 우리 삶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입니다. 암튼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인 꽃놀이 시즌. 축제는 없어도. 꽃이 핀 곳을 산책하며 잠시 코로나로 힘들었던 마음을 내려놓고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 보셨으면 합니다. 시선만 조금 높여도 세상이 달라져 보이는 게 봄의 매력입니다


 [랜선전시회] 오늘은 덴마크 코펜하겐 국립 박물관을 가보겠습니다. 지금은 땅콩 만한 국가지만. 한때 바이킹의 나라로 강성했던 터라 유물들이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https://m.blog.naver.com/iksuk/222286460905



2021년 3월 26일 오전 7:40, 어제는 해외에서 주재원 생활을 오래 하다 잠시 귀국한 친구를 위해 만들 어준 이벤트를 소개드립니다. 이름 하여 "한복 입고 궁궐산책"입니다. 


https://m.blog.naver.com/iksuk/222287175383




2021년 3월 26일 오전 8:21, 전국 포근한 봄기운. 주말 전국 비


"개나리 노란 꽃그늘 아래 가지 런이 놓여 있는 꼬까신 하나 아가는 살짝 신 벗어 놓고 맨발로 한들한 들 나들이 간 다", " 나리나리 개나리 잎 에따라 물고요 병아리 떼 쫑 쫑쫑 봄나들이 갑니다" 드디어 봄의 전령 개나리가 삭막한 도 심에 노란 꽃망울을 틔워 냈습 니다. 개나리의 꽃말은 ‘희망’. 긴 겨울의 끝에서 봄을 기다 린 사람들에게 개나리는 희망의 메시지와 도 같았을 터. 서양에 서는 개나리를 골든 벨 (Golden bell)이라 부른 다는 데 봄을 알리는 종소리 와 도 같다는 뜻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쪼록 오늘도 건강 과 건승입니다. 아자!


'얼음을 등에 지고 가는 듯/ 봄은 멀다/ 먼저 든 햇빛에/ 개나리 보실 보실 피어서/ 처음 노란빛에 정이 들었다// 차츰 지붕이 겨울 짐을 부릴 때도 되고/ 집 사이 쌓인 울타리를 헐 때도 된다/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가장 먼 데서부터 시작할 때도 온다' (김광섭 '봄' 중)


부록. 어제 다녀온 창덕궁 홍매화 사진입니다. 이맘때 워낙 유명한 꽃인지라.. 한번 보시길 권해 드립 니다


https://m.blog.naver.com/iksuk/222287174919


2021년 3월 26일 오후 4:24,  이진권 : 혹시 두 분이 형제 아니냐는 소리 가끔씩 들으시지는 않는지요(?) 마스크를 착용하신 상태에선 형제라고 해도 분위기도 너무 닮으신 느낌이 납니다. ㅎ 사우디에서 귀국한 친구를 위해 이 책임님 같은 친구를 둔 그 친구분이 부럽습니다. 더 이상 꽃샘추위는 없을 것 같은 날씨입니다. 




2021년 3월 27일 오후 12:33,



콩나물처럼 끝까지 익힌 마음일 것

쌀알빛 고요 한 톨도 흘리지 말 것

인내 속 아무 설탕의 경지 없어도 묵묵히 다 먹을 것

고통, 식빵처럼 가장자리 떼어버리지 말 것

성실의 딱 한 가지 반찬만일 것 (중략)


두려움과 후회의 돌들이 우두둑 깨물리곤 해도

그깟 거 마저 다 낭비해 버리고픈 멸치똥 같은 날들이어도

야채처럼 유순한 눈빛을 보다 많이 섭취할 것

생의 규칙적인 좌절에도 생선처럼 미끈하게 빠져나와

한 벌의 수저처럼 몸과 마음을 가지런히 할 것

한 모금 식후 물처럼 또 한 번의 삶을

잘 넘길 것


- '식사법' 부분, - 김경미(1959~) 


'천천히 꼭꼭 씹어 먹어라' 어릴 적 밥상머리에서 얼마나 자주 들어온 말인가요? 그러나 어느 순간 돌아보니 이젠 그런 잔소리해 줄 사람이 없습니다. (아니면 제가 그 잔소리를 했다가는 바로 '꼰대'로 전락하고 맙니다) 그러나. 아, 인생을 체하지 않고 잘 넘기려면, 아직도 기본이 중요한 거 같습니다


부록. 중국 시안에 있는 대안거탑, 소안거탑을 소개드립니다. 


https://blog.naver.com/iksuk/222282121553




2021년 3월 28일 오전 11:22



당장에 결과가 나지 않는다고 

실망하지 마라.


혹은 당장에 결과가 난다고 

나태해지지 마라.


시간은 정직하다.


당신이 열심히 한 시간에 대해 

시간은 반드시 보답할 것이며,


당신이 나태했던 그 시간들은

비수가 되어 돌아와 꽂힐 것이다.


시간은 반드시 복수하거나 보답한다.




2021년 3월 29일 오전 7:43


사람들은 하루아침에 꽃이 피었다고 말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떠오른 별이라고 말하지만

사람들은 하루아침에 그가 변했다고 말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그가 무너졌다고 말하지만

꽃도 별도 사람도 세력도 하루아침에 떠오르고 한꺼번에 무너지지 않는다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나빠지고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좋아질 뿐

사람은 하루아침에 변하지 않는다 세상도 하루아침에 좋아지지 않는다

모든 것은 조금씩 조금씩 변함없이 변해간다


-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 박노해


이제 3월도 달랑 이틀. 그러나. 우리 가 아는 봄꽃들의 만개를 한 상황 그리고 기온도 수직 상승하면서 언제 그랬나 싶을 정도로 '덥다 덥다' 할 것입니다. 그리고 시간은 좀 더 액셀을 밟으면서 빠르게 흘러갈 듯합니다. (왠지 3월만 지나면 그 뒤부턴 시간이 총알처럼 지나 는 거 같아. 그나마 가장 느릿느릿 흘러간 1분기가 그리 울 거 같습니다). 


한 달 막바지 마무리 잘하시고요. 건강 이 가장 우선입니다. 파이팅!


제가 있는 정독도서관 (서울 지역 벚꽃 명소로 알려진 곳) 벚꽃 상황을 공유드립니다. 예전 에는 벚꽃 피면 어디로 갈지 고민부터 했는데 올해는 조심! 조심! 아직 방심은 금물입니다


https://m.blog.naver.com/iksuk/222291161222


 오늘 후배에게 부탁해서 간접 경험한 잠실 주공 아파트 벚꽃 풍경입니다. 완전 만개 했네요. 석촌 호수와 잠실 쪽은 지금이 가장 이쁠 듯싶습니다


https://m.blog.naver.com/iksuk/222291363004




2021년 3월 30일  오전 8:07 


폐 깊숙이 차가운 공기를 빨아들인다


내 핏속에

야생의 호랑이는 살아 있다

나 도무지 살뜰하지 못해

나쁜 음식과 잘못된 습관으로

소년과 숨 가쁜 청춘 시절을 지나왔다

게으름과 잡식에도 불구하고 호랑이는 살아 있다


내 핏속의 호랑이는

가끔은 영감과 상상을 낳는다

거친 수풀을 헤치고

심연의 하늘을 향해 성큼성큼 나아가며


야생 호랑이는

검은 돛배보다 튼튼한 두 다리로 달린다

몸은 고이 모셔두고 건사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일에 아낌없이 쓰는 것


야생 호랑이는

곤핍한 마흔 줄의 아침에까지 나를 데려다주었으니


그가 비겁한 짐승을 쓰러뜨려 살을 찢을 때

진동하는 향긋한 피 냄새를 맡고

나는 포효를 한다


- 장석주/내 핏속의 야생 호랑이


호랑이가 살아 있다니요! 그것도 시인의 핏속에 숨어 있을 줄이야. 우두둑- 비겁한 짐승의 뼈를 씹는 다고요? 상쾌해라. 그런 먹이라면 얼마든지 있어요. 우리 안의 어리 석고, 못나고, 좀스럽고, 치사하고, 이기적인 짐승쯤이야 하루에도 열두 마리 드리지요.(발췌)



2021년 3월 30일 오전 8:12,  일교차 15도 이상 … 이틀째 황사로 미세먼지 '매우 나쁨'


요즘 다른 이의 기를 죽이는 몇 가지. 반팔 셔츠 입고 팔 근육을 드러낸 옆 부서 젊은 총각, 늘씬 한 다리 뽐내는 미니 스커트의 여자 후배, 멋진 복장으로 만원 버스 옆을 스쳐 가는 자전거 통근자, 잎도 돋지 않은 가로수 앞 화단의 당당한 팬지꽃…. 하지만 아직은 새벽엔 겨울. 낮은 봄일 정도로 일교차가 매우 크다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봄날의 매서운 심술로 감기 한번 걸려 봐야 ‘아, 아직 찬란 한 봄이 아니구나’ 라며 후회하기엔 너무 늦습니다. 오히려 변덕스러운 기온 에도 장단을 맞춰 주면 어떨까요? 두꺼운 옷 한 벌보다 통풍이 잘되는 옷을 겹쳐 입는 게 센스로 슬기롭게 환절기를 이겨내야겠습니다. 그래도 낮기온이 20도를 육박하기 때문에 이제 겨울옷은 옷장 속으로 들어가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적어도 2주 뒤부터는 시내에서 반팔 복장의 젊은이들이 많이 등장할 거 같습니다.



2021년 3월 30일 오후 3:49, 이진권 : 안 그래도 조만간 다가올 반팔시대에 대비하고자 집에 가면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미세먼지 때문에 나가서 운동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1~2킬로 살 빼는 것은 6박 7일이 걸려도 빼기가 정말 어려운 데, 1~2킬로 불리는 건 단 하루면 가능하다는 사실에 다이어트 전의를 상실하곤 합니다. '시지프스의 신화'도 아니고 ㅠㅠㅠ 그래도 그 노력이라도 하기에 현상유지를 하는 거겠죠. 혹시라도 우리들의 일상도 현상유지하고 있다고 실망 마시고, 오후에도 파이팅 하십시오~ 감사합니다.



 [벚꽃명소 추천] 나중에 꽃구경 가실 거면 서대문 안산을 추천드립니다. 오늘 잠깐 들렀는데 완전 벚꽃성지 입 니다. 아직 70% 정도 피었 는데. 다음 주면 산 전체가 벚꽃으로 물든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


https://m.blog.naver.com/iksuk/222292840209




2021년 3월 31일 오전 7:43, 서울 낮 최고 21도, 때 이른 더위 … 사흘째 황사


날이 아침저녁 엎치락 뒤치락 하지만. 확실히 낮에는 초봄이라기보다는 중간봄에 가깝습니다. 어제 기온은 체감 18도, 오늘은 20도 이상 올라간다는 소식. 이렇게 되면 벚꽃은 서둘러 피고 집니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부산에서 서울까지 4일 만에 전력질주해온 벚꽃인지라 (원래는 부산에서 서울까지 벚꽃이 올라오는 데 10일 이상 소요) 양지바른 곳은 활짝 피었고. 아닌 곳들은 이제 막 피어나는 등. 꽃들도 이상기온처럼 여기저기 중구난방으로 제각각인 게 올해 봄의 특징 같습니다. 여의도 (여긴 사전예약제), 잠실, 석촌, 올림픽 공원 같은 저지대는 이번주가 피크, 워커힐, (서대문구), 안산 은 다음주가 피크니까 참고해서 꽃구경을 다녀오시면 될 듯싶습니다. 그래도 사람은 햇빛도 쐬고, 꽃도 봐야지 마음도 맑아지고 기분도 좋아지니 까요. 코로나로 집에 꿍하고 있지 마시고, KF94 꽁꽁 싸매고 다니시면 괜찮으실 듯싶습니다 ^^



2021년 3월 31일 오전 8:16, 


스티븐 잡스는 '삶이 만들어낸 최고의 작품은 죽음이다' 우리는 모두 영원 히 살 것처럼 오늘을 삽니다. 만약 시간이 딱 일주일만 남았다면. 우린 무엇을 할까요? 아마 사랑하는 사람을 (부모님) 향해 달려갈 것입니다. 그리고는 미루었던 말을 꺼낼 겁니다. 고마웠다고, 사랑한다고


마찬가지로, 벚꽃이 사랑받는 이유는 , 절정이 딱 일주일이기 때문입니다. 비현실적으로 아름답지만 , 곧 사라질 꽃이죠. 그래서 다들 벚꽃이 피는 무렵 이면 주말의 때 이른 비 소식에 한숨짓고, 꽃잎이 떨어지기 전 사랑 하는 사람을 만나고, 밤길을 마다하지 않고 걸으며 사진을 찍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은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 엔딩을 불러보면 어떨까요? "그대여~"를 다섯 번 부르고 시작해 다섯 번 부르며 끝나는 이 노래. '봄바람 휘날리며 ~' 부르다 보면 나도 모르게 흥을 이기지 못해 소리 내어 노래 부르게 됩니다. 그렇게 벚꽃 엔딩을 들으며 봄을 다시 만나는 겁니다


3 월아. 안녕 그동안 고마웠어


정독도서관 벚꽃 만개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오늘 아침도 미세먼지가 없어서 이쁜 벚꽃사진을 잘 담았습니다)


(2021.3.31)


https://m.blog.naver.com/iksuk/222293568427


2021년 3월 31일 오후 5:40, 이진권 : 봄이 성큼성큼 다가오는 소리를 피아노 소리로 듣는 것 같습니다. 친구가 피아노가 전공인데, 피아노를 빠르게 치는 것보다 느리게 치는 게 더 어렵다고 하더군요. 느린 곡을 잘 치는 게 진정한 고수(?)라고 합니다. (중략). 오늘 퇴계로에 있는 업체 한 군데 다녀왔는데, 저 역시 벚꽃이 만개한 걸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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