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에 대한 일상 생각을 정리
배려라는 의미는 '配 짝 배, 慮 생각할 려' 짝처럼(配)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생각함(慮)입니다. 책에서는 배려를 하게 되면 상대방과의 관계가 좋아진다고 강조를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요? 배려를 하면 호구가 되기 싶상입니다. 사회적 생활에서 본다면, 상대방은 호시탐탐 나에게서 꿀을 빨려고 생각하지, 줄 생각은 전혀 없는 경우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정의합니다. '지나친 배려는 오지랖이다' - 해서는 안된다는 의미입니다
배려는 어느 일방적이어서는 안 됩니다. 상호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하며, 배려를 했을 때 상대방이 그것을 충분히 이해해야 합니다. 꼭 배려를 한다고 대가를 요구하는 것 아니지만, 최소한 배려를 통해 내가 가진 지식, 돈 같이 자원들이 소비된다면 그건 고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배려를 해야 하는가?
첫째. 모든 관계는 기브 앤 테이크가 기본입니다. 받으면 언젠가는 줘야 하는 것입니다. 어릴 때 갑자기 연락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알고 보니, 결혼을 앞두고 친구들을 오게 하기 위해 한 겁니다. 그런데 , 이런 친구들이 결혼이 끝나면? 모임에 잘 참석하나요? 입을 닦습니다. 뭔가 갑자기 친밀하게 다가온다면?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내게서 뭘 가져갈지를. 그런 관계가 아니라면, 굳이 배려를 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둘째. 배려는 무조건 베푸는 게 아닙니다. 간이고 쓸개고 내어 주는 게 아니라, 상대방에 대해 일저한 거리를 두는 것도 훌륭한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배려라고 하면 양보하고 , 뭔가 줘야 할 거 같지만. 배려는 꼭 재화가 오고 간다고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이익적 관점에서 배제된 모든 것이 그 대상이 됩니다
셋째. 정말 중요한 건 배려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가진 '지식, 재산' 같이 배려라는 미명하에 모든 걸 퍼다버리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뭐든지 적당히 관계를 유지하면서, 자기 것은 먼저 챙길 때 배려도 빛이 나게 마련입니다
배려가 없는 세상이라고 우려 섞인 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말하는 사람들조차도 과연 내가 배려심이 있는가? 돌아보면, 그런 아름다운 말을 하는 사람들이 더 이기적인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배려를 걱정하기 전에 우선 나부터 걱정하는 것이 순리입니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말입니다. 오히려 배려보다는 조금은 이기적으로 살면서 실속을 차려나가는 것이 이 시대의 제1 과제인지 모릅니다
따라서, 내년에는 배려보다 실속이라는 단어로 나를 먼저 챙겨나가는 한 해가 되는 것이 맞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