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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월인도령 Dec 04. 2023

읽은 책에서 뽑아낸 올해의 문장 (2018년)

2018년도 독서의 기록

익수도령이 뽑은 올해의 문장 (누군가의 2017년 올해의 문장에 feel  받아서 처음 정리해 본 자료입니다 ^^)




 내가 생각하는 행복의 조건중 하나는 사랑의 주고받음이다. 누군가 나를 생각하고 잊지 않고 안부도 전해주고 때가 되면 선물도 주고 만나자고 하고 밥도 먹고.. 나 또한 그가 생각나서 연락도 하고 안부도 주고받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상호 간 주고받음이다. 반응은 일어나는 것이다. 근데 반응이 없는 관계는 오래가기 어렵다.  (한근태 ;재정의 사전)


 성숙이란 자기 입장에서 벗어나 상대 입장에서 자신을 볼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세상을 향해 징징대는 것에서 벗어나 이만큼 살게 해 준 세상에 감사를 하는 것이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상처받았다는 입장에서 사처 주었다는 입장으로 가는 것, 상처 준걸 알아챌 때 우리는 비로소 어른이 된다’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 작가 노희경의 말이다 (한근태의 재정의 사전)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살고 싶은가? 난 심플하게 살고 싶다. 무리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 말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생긴 대로 살고 싶다. 건강하게 살면서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으면 더 바랄 게 없다. 언제 어디서든 향기롭게 살고 싶다.(한근태의 재정의 사전)




 편의에 안주하는 사람은 큰 고비를 만나면 어찌할 줄 모른다. 자신이 해오던 대로만 하는 사람은 큰 기회가 와도 붙들지 못한다. 임시방편으로 그때그때를 넘기는 사람은 큰 근심 거리를 만나게 마련이다. 남에게 이기기를 놓아하는 사람은 큰 적수를 만나게 된다. 일의 형세가 그렇다. 편한 것만 좇다 보면 안일함에 빠지기 쉽다. 과거의 방식에 벗어나지 못하면 변화에 둔감해 큰 기회가 찾아와도 잡지 못한다. (이덕무의 문장의 온도)




 살면서 하지 말아야지 다짐하는 것 중 하나는, 내가 쉽게 할 수 있는 일에 타인도 당연하게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 것이다. 나아가 그것을 왜 못하냐고 종용하는 것 역시 안 하려고 노력한다 (김보통 '어른이 된다는 건 슬픈 일')


 이기는 것보다 중요한 건 오래 하는 것이었고, 그보다 중요 한건 재밌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술래잡기건, 숨바꼭질 이든 어느 한쪽만 이기면 곧장 ‘ 재미없어’가 선언되었다. 그러면 규칙을 바꿔야 했다. 잘하는 아이가 있는 편에는 못하는 아이를 데려갔고, 그래도 계속 ‘졸리는’ 편에겐 절대무적의 ‘깍두기’를 얹어주면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가장 중요한 건 참여하는 모두의 재미였다. (김보통 어른이 된다는 건 슬픈 일)




 신은 하나의 문을 닫으면서 또 다른 문을 열어 놓는 이라 고 말한들. - 아버지가 밑줄 그은 문구 (장영희의 내생에 한번)




 인생대사는 뮬론이고 시시한 내기를 하더라도 승산이 없으면 바꾸는 거다. 초지일관이라 우겨대다가 승산 없는 싸움에 지느니 아예 취소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P53 언행일치란 소인들이나 하는 짓이다. 거물급은 실언은 잘한다. 자기 모수에 마음을 속박시켜서는 발전이 없다. 스스로 모순된 인간임을 자각 함으로써만 자발과 창의가 우러나게 된다 (이시형 배짱으로 삽시다)


 내 기분을 깡그리 무시한 채 남의 장단에 춤만 출수는 없다. 친구 기분에 덩달아 가야 한다는 강박증에서 해방돼야 한다. 또 우리 스스로도 사람들은 다 내 기분 같지 않다는 걸 분명히 의식할 필요가 있다. 내 기분이 좋으면 남도 그럴 것이라는 동조의식엔 정말 문제가 많다 (이시형 배짱으로 삽시다)




 견딤이 쓰임을 결정한다 - 내게 견딤이 있어야 귀하게 쓰이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정호승 '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 나는 한그루의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이하 생략) ‘내가 사랑하는 사람(정호승) 시의 일부입니다 (정호승 '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연애의 기술 - 연애는 상대를 오래 바라보는 것에서 출발한다. 가능한 많은 시간 상대방을 탐색하는데 소비한다. 연애는  사람의 일이므로 그 사람이 살아온 세월과 배경까지도 살펴봐야 한다. 그 사람의 지갑과 친구도 철저하게 검증해봐야 한다. 다만 호들갑 떨지 말고 소리 나지 않게.(안도현 발견)




 모든 시간이 같은 시간이 아니며, 모든 땅이 같은 땅은 아니다. 추석인 날을 추석 아닌 날과 다르게 하여, 그 많은 사람들을 제 고향으로 달려가게 하는 것은 이 나라 사람들의 시간 속에 쌓아놓은 기억이다 (황현산 밤이 기억이다)


 나는 누구나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난 시간을. 다시 말해 서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남이 모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고 생각한다. 애들은 그 시간에 학교성적과는 상관없는 만화를 고기도 할 거이며. 내가 알고는 제지하지 않을 수 없는 난잡햐 비디오에 빠져 있기도 할 것이다. 아내는 그런 시간에 노래강에 갈 수도 있고. 옛날 남자친구를 만나 내 흉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해서 늘 되풀이되는 생활에 활력을 얻을 수 있다면 그 또한 좋은 일이다. 모든 것이 은밀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  (황현산 밤의 선생이다)




 일본은  아직 상위계층을 올라가기 위한 시스템이 확립되어 있지 않다. 즉 한번 패하면 두 번 다시 상승하지 못한다. 그뿐 아니다. 과거의 승자들은 간판만 바꿔 단채 여전히 사회의 중추를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여전히 샐러리맨은 본래의 성과주의가 아닌 ‘성과가 나오지 않는 주의’에 눌려있다. 이러한 양극화 사회를 가짜 학력 사회가 지탱하고 있다. 그래서 젊은이들은 여전히 안전 지향, 브랜드 지향이며 대기업의 정사원이나 공무원이 되려 한다. 그리고 대기업 장사원이나 공무원이 승자 진영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다 (90%가 하류로 전락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세상의 모든 것들은 찬란했던 빛들을 잃어 간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며 포기한 꿈과 상관없이 다시 한다는 그것은 내게 있어 마술 가은 일이다. 빛을 잃어버렸던 내 꿈의 녹을 제거하고 수백 번 닦으면서 다시 생기를 불어넣는 마술인 것이다. 세상이 찌들고, 사람에 찌들고, 욕심에 찌들고, 돈에 찌드었던 우리가 다시 한번 소년의 눈빛을 보이며 반짝이는 순간이 바로 그라운드에 있을 때다 - 나는 그것을 사회인 야구를 통해 배웠다 (박광수 야구에 대하여)




 함께 있다고 다 좋은 영향을 주고받는 것은 아니다. 무리 지어 다니면서 성공한 사람은 없다. 뭐가 배우거나 공부할 때는 먼저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 머리의 좋고 나쁨이 아니라. 독서의 양보다는 단독자의 자질이 필요하다 (혼자 있는 시간의 힘)


 모든 삶은 긍정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삶은 이래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다양한 삶의 의미를 긍정해야 한다. 모든 형태의 죽음이 위대하고 멋진 것처럼, 어떤 삶이든 순간순간 최고의 아름다움과 행복이 빛나는 법이지요. 각자의 삶은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시시한 삶이란 없습니다 (후지와라 겪어야 진짜)




 좋은 사람에 대한 아주 멋진 기준을 하나 알고 있다. ‘내가 서고 싶다면 먼저 그 사람을 세워 주어라’ 이런 가치를 믿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다. 다른 사람의 불행과 희생 위에 나의 성공을 쌓는 사람은 경계하라. 어떤 사람과 인생을 함께 했느냐. 이것은 그 사람의 인생이 어떠했는 지를 말해주는 결정적인 증거다.(구본형 나는 이렇게 될 것이다)


 많이 웃고 많이 감탄하라고 - 그럭저럭 꾸려가는 인생은 늘 질척이게 마련이다. 걱정한다고 미래가 밝아지는 것도 아니다. 비 오면 비를 맞고 해가 나면 햇빛 속을 걸으면 된다. 그런 여행이 재미있고 즐거운 이야기로 가득하다. 다른 사람과 다른 이야기를 많이 만들어 낼수록 그 사랑은 특별하다. 사랑이 아닌 것들이 사랑을 죽이게 하지 말기를. 한때 우리를 당황하게 했던 일들이 어느 날 우리의 삶을 지켜준 기둥들임을 알게 될 것이다’ 그는 말한다. 인생 에는 여러 길이 있다고. 스스로 모색하고 모든 것을 걸되. 그 길이 아니더라도 실망하지 말라고, 앞에 다른 길 이 나오면 슬퍼말고 새길을 가라고. 어느 길을 가든 훌륭하므로 가는 길은 있다 고..(구본형 나는 이렇게 될 것이다)


 늘 한두 가지를 생각한다  - 타이완의 잘 알려진 문인 링친셴이 ‘상상일이’ - 늘 한두 가지를 생각한다는 말을 친구에게 적어두었다. 친구는 무슨 뜻인지를 물었다. ‘이보게 세상에 뜻대로 안 되는 것이 열에 여덟 아홉 이하 고 하지 않나. 그러니 뜻대로 기분 좋은 일 한둘을 늘 생각하고 그 일을 넓혀 나가시게, 그러면 삶이 즐겁지 않겠 는가?’ P37 - 이루어지지 않은 일들에 잠을 설치기도 한다. 그때마다 나는 나를 달랜다 ‘ 모든 주어지는 것들에 대해 불평하지 말 것. 바라지 않았지만 주어진 상황을 교훈으로 전환시킬 것’을 나에게 주문한다 (구본형 나는 이렇게 될 것이다)




 저의 정신적인 스승인 법륜 스님이 사람들에게 행복하게 사는 삶의 자세 일곱 가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첫째 웃으며 즐겁게 살자 둘째 소박하게 살자 셋째 나누며 살자 넷째 감사할 줄 알자 다섯째 희망을 갖자. 여섯째 재미있게 일하고 세상에 보탬이 되자 일곱째 보람 있게 (웃고 즐기고 건강하고 생복 하게 살며 남을 기쁘게 하면 절로 보람 있게 살게 됩니다) 살자 (김홍신 인생사용 설명서)




 인간관계는 주고받음이다. 주기만 한다든지, 받기만 해서는 관계가 지속되기 힘들다. 감사함 을 표현하는 것도 그중 하나다. 뭐든지 베풀어야 돌아오는 법이다. 돈을 써야 돈이 생기고, 인심 또한 그러하다. (중략)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좋다. 주는 것은 정신적으로 성숙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공의 비밀은 주는 것이지 받는 것이 아니다. 즐거움을 얻기 위해서는 즐거움을 주어야 한다 (한근태 청춘예찬)


 잘못된 기대를 하지 말 것 - 한국은 드라마 천국이다. 그만큼 재미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 이 드라마를 통해 직장에 대해 상상을 하게 된다. 멋진 빌딩과 사무실. 외제 차에 온몸은 명품으 로 휘감고. 친절한 상사와 다정한 동료들과 웃고 떠들며 전문적인 일을 (주로 기획, 마케팅, 이벤트) 하는 , 연구소와 공장에서 박박 기는 대부분의 직장과는 완전 반대다. 그래서인지 사람들 은 직장에 대해 너무 큰 기대를 하고 환상을 갖는다.. 하지만 현실은 현실이다. (중략) 내가 생각하는 직장의 우선순위는 급여가 아니라 ‘성장과 자기 계발’이다. 직장에 들어가 뭔가 를 배울 수 있는 곳, 어제 보다 오늘이 낫고, 현재 보다는 일 년 후 내가 더 성장할 수 있는 곳. 이게 좋은 직장이다.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쓴 법이다. 좋은 직장은 맘에 들지 않고 자극을 주어 나를 힘들게 하는 곳일 가능성이 높다. P73 만약 여러분들이 다니는 직장이 재밌어 죽겠다 든 지, 너무 좋기만 한다든지 하면 뭔가 잘못된 것이다. 워래 일이란 그렇다. 노래가 좋아서 가수가 된 사람도 노래를 부르 라고 하면 지겨워한다. 일을 하는 기분이 들어서 그런 것이다. (한근태 청춘예찬)




 혹은 해야 할 일은 분명히 아는데 하고 싶은 일이 뭐지는 모르지 않는지. 멀티태스킹을 순발력이라 생각하고 언제나 정신없이 이 일 저 일하고 있지는 않은지. 남의 일에 남 비난만 하며 그것을 똑똑함의 증거라고 믿고 있는지는 않는지. 그것은 순발력도 명석함도 아니다. 그것은 죄다. 산란한 죄, 좌충우돌한 죄, 나 자신을 돌아보지 못한 죄. 그런 죄를 많이 지으며 알게 된 것이 있다. 무엇보다도 나를 위한 시간을 줘야 한다는 것. 눈물 흘릴 시간, 웅크릴 시간, 나를 온전히 받을 시간. 망각할 시간. 나를 돌아보는 시간 등등 (이주향 나를 만나는 시간)




 미친 짓이란.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아인슈타인의 말이란다.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 매일 똑같은 삶을 살고 있으면서 다른 삶을 기대하는 것. 내가 손에 쥐고 있는 것,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것. 내가 편하고 익숙한 것은 아무것도 놓아버리기 싫은데. 내가 끔 꾸는 것은 지금 과 다른 ‘무언가’라면 미친 거라는 얘기. ‘어떻게 놓아 버 럴수 있을까. 10년의 익숙함을’ 새로운 것의 기대는 익숙함을 벗어던질 수 있는 자만이 품을 수 있다는 것을.. 이제 깨달을 때도 됐는데 말이다 (강세형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




 요즘은 힐링이 대세다. 그런데 나는 그런 말을 잘하지 않는다. 어떤 이야기가 위로와 치유의 효과를 내는지 몰라서 그런 게 아니다. 자기의 삶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치열하게 고민하지 않은 사람에게 위로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기 때문이다. 청년은 아기가 아니다. 넘어져 무릎에 깨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 상처를 입어도 혼자 힘으로 일어나야 한다. 그런 사람 이라야 비로소 타인의 위로를 받아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 P51 상처받지 않은 삶은 없다. 상처받지 않고 살아야 행복한 것도 아니다. 누구나 다치면서 살아간다. 우리가 할 수 있고 해야 할 일은 세상의 그 어떤 날카로운 모서리에 부딪혀도 치명상을 입지 않을 내면의 힘, 상처받아도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정신적인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그 힘과 능력은 인생 이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확신, 사는 방법을 스스로 찾으려는 의지에서 나온다.  (유시민 어떻게 살 것인가)


 폐 끼치지 말고 살자’ 이것이 내 좌우명이다. 남들에게 사회에 폐를 끼치지 않고 살려면 ‘쓸모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 착한 사람,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도 중요 하지만. 기본은 ‘쓸모 있는 사람이다’ - 이것은 예전 박노해 작가가 사진집에서 ‘잉여인간이 되지 않는 것 과 일맥을 같이 한다 (유시민 어떻게 살 것인가)


 소통과 인간관계의 비결은 자기 마음을 닦는 것이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해도 타인을 미워하거나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 섣불리 평가하기보다 타인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서 교감해야 한다. 내가 다른 사람을 바꾸어 놓을 수 없다. 바꾸려고 해서도 안된 다. 그래야 다른 사람들도 나를 그렇데 대한다. 이것이 재미있게 일하는 비결이다 (유시민 어떻게 살 것인가)




 리얼리즘의 대가 안톤 체호프가 남긴 글을 잘 쓰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들어볼 일이다 ‘게으름을 극복 하기 위해서는 글을 써야 한다는 '부감감 없이 여행하라! 아무도 공부하지 않은 것을 공부하라! 뜻하지 않은 일을 겪을까 걱정하지 마라! 너무 많은 계획을 세우지 마라! 헛소문과 낙서에 호기심을 가져라! 공동묘지에 가라! 혼자 산책하라!, 여행이야기를 쓸 때 추억에 몸을 맡겨라!’ (왕상한 교수의 한 평의 남자)


 당신이 세상에 온 이유는 무엇인가? - 나는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늘 던져왔다. 그리고 답을 찾으려 애썼다. 살아가기 위해 놓지 말아야 할 질문 같았다. 놀기 위해 왔는지. 정복하게 위 해 왔는지. 나름대로의 답을 찾아 헤매는 과정 그 자체가 삶이라고 생각한다. 이 어렵고 답도 없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지 않으면 남에게 휩쓸려 살 거 같았다 (이현세인생이란 나를 믿고 가는 것이다)




 나는 정말로 무엇이 되고 싶은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 현대 경영학의 대부 피터 드러커는 어릴 때 선생 님에게서 받은 질문을 평생 기억하며 살았다고 한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 너는 무엇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니?'라고 물었다. 아이들이 대답하지 못하자. 선생님은' 지금 대답하지 못해도 괜찮다. 하지만 쉰 살이 되어 서도 대답하지 못한다면 그건 네 삶을 낭비했다는 뜻이란다' 50세 기준으로 본다면 다인은 아마도 생의 절반을 지나왔을 것이다. 나는 당신에게 묻고 싶다. 당신은 무엇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가? 당신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 인생은 장기전이다. 나침반이 없으면 잠깐은 순항하겠지만, 얼마 못 가 거친 인생의 바다에 휘말려 흔들릴 것이다. 이 질문을 더 이상 미루지 않기를 바란다 (이토 모토시게 교수의 '도쿄대 교수가 제자들에게 주는 쓴소리')




 가능한 한 남에게 폐를 끼치지 말자, 그런 한도 내에서 한번 사는 인생 하고 싶은 거 하며 최대한 자유롭게 행복하게 살자. 인생을 즐기되, 이왕이면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남에게도 좀 잘해 주자. 큰 희색까지는 못하겠고 여력이 있다면 말이다 (문유석 판사 개인주의자 선언)


 서은국 교수의 ‘행복의 기원’이다. 서교수가 이야기하는 또 한 가지 중요한 행복의 메커니즘은 ‘행복은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소소한 행복)’라는 것이다. 아무리 대단 한 성취를 해도 시간이 지나고 익숙해지면 무덤덤 해지고 만다는 것이다. 한번 맛있는 먹이를 먹었다 고해서 동굴에 누워 그 즐거움만 만끽하다 가는 굶어 죽는다. 다시 사냥에 나가도록 등을 떠밀려면 지나간 쾌감은 잊고 새로운 쾌감을 좇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중략) 과학이 알려준 행복은 결국 가족, 연인, 친구, 동료 등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 느끼는 만족감이 핵심이다. 돈을 벌든 , 높은 자리에 오르든 그걸 같이 기뻐해주고 인정해주는 무리에 속해있을 때 뇌의 행복 중추에 불이 번쩍번쩍 들어오는 것이다 (문유석 개인주의자 선언)


 지난해 가을부터 서울에 있는 한 예술대학 문예창작과에 출강하고 있다. (중략) 학생들에게 필기 준비를 하게 한 다음, 칠판에다 두 문장을 적어 다. ‘첫째. 오늘 난생처음으로 본 것은 무엇인가. 둘째. 늘 보아오던 것들 중에서 오늘 새롭게 발견한 것은 무엇인가’ 이문재 시인의 ‘바쁜 것이 게으른 것이다’)




 지치지 않고 계속하려면 무리하면 안 돼요. 너무 열심 히 하면 지쳐요. 지금 김경희가 지금 지친 것처럼 설렁설렁하세요. 너무 열심히 하지 마세요. 너무 최선을 다하지 말아요 (이건 우리 아버지도 하시는 말씀이고, 작년에 상무님이 40대 중반 사원들에게 하신 말이기 도 하다) - 열심히 하는 것만 능사가 아니었다 (지질한 인간 김경희)


 타인의 존재는 항상 자신의 이익을 먼저 앞세운다는 사실을 늘 기억해야 한다. 그것은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는 일이기도 하다. 이따금 누군가가 지나친 호의를 베풀면. 그 호의뒤에 숨어 있는 뜻을 읽어 내야 한다 - 아버지가 밑줄 그은 부분 p195 (공병호 인생은 경제학이다)




 인간은 자신이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가 그 어느 때 보다 가장 활동적이며, 혼자 있을 때 가장 덜 외롭다. 안타깝게도 출전을 기록하는 것을 깜빡했지만. 통찰력 있는 문장이라 깊이 매혹된 모양이다. 휴식 은사람이 나무 그늘에 앉아 자기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는 것이라고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ㄱ조 혼자 있어 보는 것, 그래서 새로운 것을 생각해내게 하는 것이 진정한 휴식이 아닐까?.(중략) 휴식은 혼자가 되는 일이다. 길을 떠나면 혼자가 되어 보는 게 좋다. 수많은 관계들, 네트워 크들, 파워게임들, 먹이사실을 끊어 보자. 그렇게 고독해지면 세상의 모든 영욕이 하찮아질지 모른 다. (김낙희 전 제일기획 사장 '결단이 필요한 시간')



 스티븐 잡스가 스탠퍼드 대에서 한 말을 나는 늘 기억하고 있다 ‘ 곧 죽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명심하는 게 인생의 고비마다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데 큰 도움이 된다’라는 그 말을 (이해인 '기다리는 행복')




 러끌레르끄의 <게으름의 찬양>에서 이 구절이 마음에 들어온다. ‘아름다움이 아름다움으로 보이고 꽃을 피우게 되는 것은 뛰면서 되는 일도 아니고, 군중의 소란 한가운데 이루어지는 일도 아니고, 번다한 일도 아니고, 바쁜 일들 틈바구니에서 생기는 일도 결코 아닙니다. 고독, 정적, 한가로움이 있고서야 탄생하는 법입니다 (이해인 기다리는 행복)




 이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그냥은 없어. 모두 다 힘들지. 자기 삶을 사랑해야 해. 자기를 아끼고 자기를 소중히 가꾸어야 한다. 글을 쓰고 공뷰를 게을리하지 않는 이유는 다른 게 아니고 자기를 소중하고 귀한 사람으로 가꾸기 위해서야. 스스로 고귀하게 되는 길은 시련의 연속이란다. 그걸 기쁨으로 바꾸어야 한다. 그걸 행복으로 생각해야 하지 (김용택 시인이 자기 아들과 나눈 편지 글 '마음을 따르면 된다')




 중요한 건 몸과 마음의 균형이다. 정신과 육체는 별개가 아니다. 과중한 업무과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으로 정신이 혹사당하는 시대 일수 록 밖으로 나가서 걸어야 한다. 날마다 걸을 수 없다면, 주말이라도 짬을 내어 가까운 공원이나 산으로 나가자. 조금 힘들다 싶을 정도로 아무 생각 없이 걷다 보면 어느새 머릿속을 채웠던 모든 걱정 근심이 사라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조훈형 고수의 생각)


 사십 대, 장롱 속에 넣어준 자존심과 영혼이 나프탈렌 처럼 자그마해지다 못해 사라져 버리는 시간을 보낸다. 조직 안에서 유능하다는 것은 성실하거나 창의력이 있다는 뜻이 더 이상 아님을 안다...(중략) 이렇게 하지 않으면 낙오된다는 것을 안다. 주변에 아무도 남지 않을 것이란 걸 안다. 고독하게 늙어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안다. 언제나 배척을 당하면서, 언제나 통장 잔고를 걱정하면서, 친구도 사라져 가는 것을 실감하면서, 영혼을 팔아서라도 우리를 먹여 살려 달라는 가족의 뜨거운 눈총을 받으면서.. (김소연 시인의 '한 글자 사전')




 피 - 당신과 피를 나눈 인연들 - 부모, 형제, 자식, 모기... 모기는 아주 짧은 순간 당신을 스쳐 가지만 당신의 살갗에 빨간 흔적을 남긴다. 인연은 흔적이다. 모든 인연은 당신의 인생이 그렇게 따분하지 않았다고 증언해주는 소중한 흔적이다. 그것이 아픈 상처를 남기고 떠난 악연일지라도. 당신과 피를 나눈 모기에게도. 부디 에프킬라 잘 피해 천수를 다하라고 빌어 주시 기를.(정철 한 글자)


 나는 ‘알면 사랑한다’라는 말을 좌우명처럼 떠들며 산다. 우리는 서로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미워하며 헐뜯고 산다. 자신은 물론 다른 생명에 대해서도 속속들이 알게 되면 결국 사랑할 수밖에 없는 게 인간의 심성이다. 이 세상에 사랑처럼 전염성이 강한 질병은 없다. 알면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행동하게 된다 (최재천의 거품예찬)




 문제는 명확하다. '먹는 걸 줄이고 운동량을 늘리고 근육을 키우면 된다. 끝' 여기까지는 누구나 안다. 그런데 이 간단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대부분의 중년들은 남산만 한 배를 갖고 다닌다. 내 목표는 간단했다.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을 키우자. 핵심은 근육이다' 근육은 힘살이다. 근육이 있어야 힘을 쓸 수 있다 (한근태 몸이 먼저다)


 한국인이 가지는 공통정서는 불안이다. 불안은 경쟁으로부터 생긴다. 내 생각엔 음식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너무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먹는다. 술 도 너무 자주. 많이 마신다.. 건강을 위해서는 심심한 생활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걷고 햇빛을 쐬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라.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한근태 몸이 먼저다)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프린스턴의 다니엘 카네만 교수는 행복을 아주 심플하게 정의한다. 행복이란 하루 중 기

분 좋은 시간 이 얼마나 되는가에 의해 결정된다 는 것이다. ( 김정운 교수의 '나는 아내와 결혼한 것을 후회한다')


 당신은 도대체 왜 사는가? 우리는 행복하려고 산다. 행복하면 나타나는 사람의 신체적 반응은 한결같이 동일하다. ' 이야!' 하며 감탄한다. 행복하고 재미있고 즐거우면 사람은 자동적으로 '이야~!'하고 행복한 신음소리를 내게 되어 있다. 그럼 삶의 목적을 다 시한번 정리해 보자. 우리는 행복하려고 산다. 행복하면 감탄이 저절로 나온다. 줄여서 말하자. 우리는 감탄하려고 산다( 김정운 교수의 '나는 아내와 결혼한 것을 후회한다')




 나의 요즘 생활신조는 하루하루 재미있게 살자다. 연초에 아무런 비리가 없는데도 임기를 못 채우고 기관장 자리에서 나온 친구와 밥을 먹으면서 재밌게 살자고 약속했다. 돈은 없지만 굶어 죽지 말자고, 기가 막혀 죽지도 말고, 분통 터져서 죽지조 말고, 어이없어 죽지도 말고, 하루하루 아주 재밌게 살자는 것이었다. 잘 챙겨 먹고 얄미울 정도로 재미있고 건강하게 살자는 것이었다. (김선주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


 마지막 층위는 관계난 창조적 노동이나 어떤 애타적 실천을 통해 진정한 자아를 실천하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인생의 전수이자 가장 깊은 의미일 것이다. 나의 마음이 통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나를 버리지 않을 친구를 사귀거나 , 이름 모를 타인을 위해봉사하거나, 나만이 표현할 수 있는 독특한 말과 글, 그림, 음악을 남길 수 있다면 이 세상을 떠날 때 홀가분하지 않을까? 하지만 우리는 인생의 복을 거의 맛보지 못하는 거 같다. 가령 자신의 신분, 학력, 돈, 같은 외적 요소가 다 바뀌어도 계속 사귈 수 있는 친구가 몇 명이나 될까? 대인관계에서 상호 이용을 빼면 무엇이 남을까? (박노자 비굴의 시대)




 삶의 게슈탈트를 바꾸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사람을 바꾸는 거다. 항상 같은 사람들을 만나 똑같은 이야기를 반복하지 마라야 한다. 동창회, 산악회는 아주 쥐약이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이야기를 경청할 수 있어야 건강해진다. 둘째 장소를 바꿔야 한다. 장소가 바뀌면 생각과 태도가 바뀐다. 마지막으로 관점을 바꾸는 것이다. 전혀 몰랐던 세상에 대한 흥미가 생기면 공부하게 된다. (김정운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마녀들은 훨씬 인간적이고 섹시하다. 그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지키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백설공주의 계모는 백설공주를 죽일 수 있는 마법을 열심히 개발했고, 인어공주 속의 마녀는 생선 꼬리를 사람 다리로 바꾸는 고난도의 약물을 만들었다. 우리도 공부를 해봐서 알지만, 더 높은 단계에 나아갈 수 있는 게 어디 쉬운가 (김순덕 뉴욕일기)


 올해도 지난해처럼 순식간에 흘러갈 것이다. 매년 반복되는 후회를 막을 방법이 없을까? 철학자 세네카는 <평정심에 대하여>란 목표설정의 중요성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 당신의 모든 노력을 한곳에 집중하십시오. 그리고 그 목표를 항상 눈으로 볼 수 있도록 곁에 두십시오. 우리를 방해하는 것은 사람들의 행위가 아니라 그 사건들에 대한 망상입니다' (배쳘현 교수의 '수련')




 잊어 다 잊어, 내가 너에게 칭찬 한번 해주고 기억에서 지워, 집중이 끝나면 헝클어질 필요가 있어. 나태해질 필요가 있어. 그래야 인생에 리듬이 생기거든, 그래야 다음 집중에 제대로 집중할 수 있거든. (정철 틈만 나면 딴생각)




 웃으면 복이 와요 - 정말 그럴까. 정말 웃는 것만으로 복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을까. 그럴 수 없지. 거짓말이지. 하지만 거짓말인 줄 알면서 믿어볼까. 속는 셈 치고 웃어볼까. 웃을 일 하나 없는데. 마구 웃어볼까. 그러면 어떻게 될까. 바보가 될까. 아니야 복은 내 것이 되지 않겠지만 웃음은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잖아. 그게 더 남는 장사일 수 있어. 이 말 처음에 한 녀석. 누군지 모르지만 천젠데.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정철 틈만 나면 딴생각)




 인간관계를 지속하는 요건으로 '착함'을 드는 사람에게 그건 지속 가능하지 않고 건강할 수도 없다고 , 예전 내 모습이었던 착한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어느 한쪽이 착해야만 유지되는 관계 하면 , 그 관계는 사실 없어도 상관없는 '시시한'것이 아닐까? 건강한 인간관계는 시소를 타듯 서로를 배려하며 영향을 주고받을 때 맺어진다 (정문정 작가의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인간 사회에서 가장 기본적인 힘은 '좋아서 끌리는 힘' 즉 매력일 것이다. 우리는 흔히 배반자를 나쁘다고 하지만 배반당한 사람에게도 책임은 있다. 떠나려는 사람을 붙잡아둘 만한 자기 매력을 기르지 못한 것은 자기 책임이기 때문이다. 상대방이 자기를 무작정 좋아해 주기를 바라는 것은 기업이 제멋대로 제품을 만들어 놓고 고객이 안 사준다고 푸념하는 것과 같다. '줄 수 있어야 할 수 있다'는 명제는 평범하지만 줄 수 있으려면 고객이 원하는 것. 즉 좋아하는 것을 줘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고객은 반가워하지도 않고 자원낭비만 되기 때문이다.(윤석철 명예교수의 '경영, 경제, 인생')




 우린 늘 누군가를 안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한두 번 대화를 나누거나 우연히 겸상한 뒤 '그 친구 말이야' '내가 좀 알지'라는 식으로 쉽게 내뱉는다. 하지만 제한된 정보로는 그 사람의 진면목을 물론 바닥도 알 수 없는 바이다. 상대의 웃음뒤에 감춰진 상처를 감지할 때,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뿐만 아니라 싫어하는 것까지 헤아릴 때 ' 그 사람을 좀 안다'겨우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이기주의 '언어의 온도)




 노력으로는 되지 않는 시대가 됐다. 그냥 노력 말고 ' 노오오력'을 해야 한단다. 모두가 노력하는 세상에선 노력이 티가 나지 않는다. 모두가 노력하니 기준만 높아져서 더 힘들어진다. (중략) 세상은 변했는ㄷ게. 그들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읽지 못하고 과거의 가르침만 준다. 어쩌면 그들도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좀 과격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노력이라는 이데올로기는 실패했다. 그리고 우린 다음을 준비하지 못했다. 이제 어떻게 살아야 되는 걸까? 우린 과연 자녀들에게 , 후배들에게 어떤 잔소리를 해줄 수 있을까? 요즘 젊은이들은 노력하라는 잔소리에는 공감하지 않을 것이다 (하완 작가의  '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질병의 원인은 항상 일상 안에 있습니다. 우리는 자꾸만 그 원인을 비일상에서 찾으려 하는데. 알고 보면 모든 원인은 일상 속에 있습니다. 습관 개선, 생활 개선, 일상의 정리 정돈이야말로 가장 효과가 좋고, 가장 본질적인 치료법입니다. 외부에서 하는 그 어떤 치료법, 힐링, 코칭보다도 강력합니다 (야마시타 히데코의 ' 소중한 것은 모두 일상 속에 있다')




 청소를 열심히 하고 방을 깨끗하게 유지하는데 필요한 것은 매번 번거로운 청소를 해내는 강인한 의지가 아니다. '좋았어 하자!'라고 다짐하는 의지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계속하지 못한다. 의지가 아니라 단순히 습관으로 만들면 될 분이다. 특별히 다짐하는 의식조차 없이 자동적으로 움직이게 마드는 것은 습관이다.(사사키 후미오의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나이가 들수록 가만히 있어도 삶의 무게는 무거워지니 가급적 많은 것들을 단순화시키고 깃털처럼 가볍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그중에서 인간관계가 자유로워야 한다. 인긴 관계에 있어서 맨 먼저 할 일은 '나는 누구로부터 사랑받고 잇는가. 나는 누구를 사랑할 것인가'를 가려내는 일인 거 같다. (임경선 작가의 '태도에 관하여')




 지금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무한한 긍정의 사회이고, 너 또한 무한 긍정의 존재이니 이러저러한 성과를 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압박하는 사회, 오늘날의 과잉긍정은 성과를 요구하고, 그 성과를 내가 못할 때 우리는 무능하고 우울한 존재로 전락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피로사회다 (한재욱 목사의 '인문학을 하나님께')




 경쟁과 수익창출이 지상과제일 때 가장 먼저 사라지는 장소는 공적인 삶이 이뤄지는 곳이기 십상인데. 그 대가는 크다. 동네의 놀이터와 공목길은 아이들이 공적인 삶을 배우는 공간이다. 그 무엇을 위해서가 아니라 목적 없이 놀면서 아이들은 낯섦에 대한 두려움을 이기고 차이를 협상하고 갈등의 타협점을 모색한다. 그렇게 민주주의 마음의 습관을 키운다. 그런 물리적인 공간이 아이들에게 필요하다.(김희경 차관의 ' 이상한 정상가족')




 지금은 세상이 달라져서 노는 땅을 보고 아까워하는 농부는 그리 많지 않다. 농사도 의무가 아니라 이것저것 해보고 해야 하는 업으로 바뀐 탓에, 땅을 대하는 농부들의 마음 씀씀이가, 즉 땅에 대한 사람이 많이 옅어졌다. 함부로 약을 부리고, 함부로 방치해 검불과 비닐이 뒤엉켜 있는 쓰레기장 같은 곳이 많다.  땅값이 그리 비싸지 않았던 지난날에 그 땅들은 모성을 지난 대지로서 본디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땅은 존중받았다. 그런데 땅값이 오르자 정반대가 되고 말았다. 땅은 오로지 가격으로만 존재한다 (강운구 작가의 '시간의 빛')




 말을 걸다가 상처를 받기도 하고, 말을 쏟아 놓은 뒤에 한없이 허허해지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 걸기는 계속되어야 한다. 그리고 말 걸기를 할 때는 로버트 카파라는 사진작가의 말을 떠올려 보는 것이 어떨지. ' 만약 당신이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것은 당신이 충분히 다가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의 말처럼 나도 조금 더 다가가 말을 걸어 보려 한다. 충분히 다가가 말을 걸면 아름다움을 많이 발견할 수 있으리라. 사는 일은 결국 다다가는 일인가 보다(여성시대 작가 <박. 금. 선>님의 '인생 어떻게든 됩니다')




 즐거운 순간이란 마음을 터놓은 친구들과 배꼽 잡고 웃을 때..  즐거운 순간이란 가족 모두가 감기조차 걸리지 않고 건강할 때

- 다치바나노 아케미 '다치바나노 아케미 전가집'중에서 / 에도막부 말기의 시인


현재를 소중히 여기며 밝은 인생을 살아가라 / ' 사지 없는 인생'의 대표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닉 부이치치, 하지만 닉은 아무것도 할 수없다는 생각에 잡혀 잇기보다는 남들보다 조금은 더 어려워도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절대 취미로 가질 수 없을 법한 스케이트보드, 서핑, 드럼 연주까지 섭렵했고.... (사. 토. 다카시의 '내공')




▲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가 하는 것보다는 끝까지 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게 나의 신조다. 잠자고 있는 세포들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남보다 두세 배 시간을 투자할 수밖에 없다. 적어도 나는 그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또 그것이 보통 두뇌를 가진 인간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믿고 있다. --> 고도원의 아침편지 인용 문구! (히로나카 헤이스케의 '학문의 즐거움')




 이제는 기업을 위해 억척스럽게 일한다고 해서 반드시 높은 평가를 받는 시대가 아닙니다. 이제는 일 이외의 시간에 얼마나 다른 가치를 발견해낼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습니다. 서양에서는 기업인 거의 재부분이 자원봉사나 자선사업, 취미 등 제2,3의 영역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강상중 교수의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 )




 마을의 요체는 이웃이다. 이웃은 지원금 신청서나 보도자료, 요란스러운 토론회가 아니라, 자제와 겸손, 속 깊은 배려의 교직에서 생겨난다. - 사람은 다른 사람과의 우애나 연대 없이 행복할 수 없다. 행복은 소비나 물질적 축적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의 조화를 이루는 순간. 바로 그 순간들이다 (김. 규항의 '우리는 고독할 기회가 적기 때문에 외롭다')




 넘치는 생각들이 오히려 걸림돌이 될 때는 과감히 생각을 멈춰야 한다. 바쁘게 돌아가는 쳇바퀴를 멈춰야 새로운 생각을 채울 빈틈이 생긴다. /(중략) 이런 뒤죽박죽인 생각을 말끔 히 지우기 위해서는 (조용한 곳에 명상을 하거나 깊은 산이나 한적한 바닷가를 가는 게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뭔가를 해야 한다. 몸을 움직여서 불필요한 생각, 해가 되는 생각을 밀어내보자. 때로는 설거지, 세차, 요리, 청소등 집안일이 도움이 된다 (최명기 정신건강의의 '마음이 콩밭에 가 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평온의 핵심은 '나를 위한 삶'이다. 누구는 나를 위한 삶을 살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남들의 눈치를 보고, 남들의 인정을 받으려고 몸부림치고, 남들 하는 대로 따라 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많이 갖거나 누리지 못하면 괴로워하고, 삶의 모든 영역에서 끊임없이 남들을 의식하는 삶을 진정 나를 위한 삶이라고 할 수 있을까? (강준만 교수의 글 '평온의 기술')




 정말 친한 친구들에게 , 그동안 내가 느낀 모든 것을 모아서 딱한 마디 해주고 싶다. '바쁘면 지는 거다"(우석훈 님의 "매운 인생 달달하게 달달하게)



 함부로 몸을 굴리고, 여기저기 기웃대다가 청춘을 탕진한다 무엇이 좀 잘된다 싶으면 너나없이 물밀듯 몰려 갔다가 아닌 듯싶으면 썰물 지듯 빠져나간다. 노력은 하지 않으면서 싫은 소리는 죽어도 듣기 싫어하고 칭찬만 원한다. 그 뜻은 물러터져 중심을 잡지 못하고, 지킴은 확고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한다. 작은 것을 모아 큰 것을 이루려 하지 않고 일확천금만 꿈꾼다. 여기에서 무슨 성취를 기약하겠는가 (정민 미쳐야 미친다)




▲ 긴 시간 뭐 하냐고? 일단 걸어라. 발길 닿는 대로 걸어라. 걷기야 말로 최고의 양생술이다. 두통을 없애려면? 걸어라. 소화가 안된다고? 걸어라. 만병통치약이냐고? 거의 그렇다! ' 걸음아 날 살려라 ' 병법 가운데 삼십육계 중 행랑을 표현하는 말이지만, 현대인에게도 꼭 필요한 생존전략이다. 잠만 잘 자도 대부분의 병은 치유된다. 숙명을 취하려면 하체를 움직여야 한다. 성공한 사람들 중 불면증이 많은 건 그 때문이다. 햇빛과 걷기라는 축복을 누릴 수 없어서이다 (고 미. 숙작가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




▲ 톨스토이는 세 가지 질문에서 이것을 일깨워줍니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순간은 언제 인가? '인생에서 사장 소중한 사람은 누구인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일은 무엇인가?' '세 가지 질문에 대해 ' 가장 소중한 순간은 지금. 가장 소중한 사람은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 가장 소중한 일은 내 옆에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해주는 것'이라고 답했다 (도연 스님의 ' 있는 그대로 나답게")




 한국인들은 수평이 아닌 수직적 관계의 결속만을 중요시 여긴다. 여기서 '관리되는' 인간란 자신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지 안되는지 잣대로 철저히 사람을 가려내라는 말이다 과감하게 명퇴 신청하는 사람들이 나중에 뼈저리게 후회하는 것이 무엇일까? 지금껏 인맥하나 자신 있다고 생각했고, 이를 믿고 새로운 일을 시작했는데. 전혀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든든한 회사 이름이 명함에서 사라지니 아무도 찾지 않는다 (사회학자 오. 찬호 교수. ' 하나도 괜 찮지 않습니다')




  식민지배와 전쟁을 겪고 먹고살기 힘든 세월을 보내면서 , 남을 먼저 배려하는 고유의 전통이 많이 무너졌다. 우리는 잘 아는 사람에게는 한없이 잘하는 한편,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무례하고 무관심하거나 야박하기까지 할 때가 많다. 이장에서는  단일민족임을 자랑스러워하고, 늘  '우리'라는 공동체 개념을 중시하면서 , 애국심이라면 빠지지 않는 우리가 정작 이웃들에게 대하는 언어는 어떠한지를 살펴보겠다 (양 정철 님의 '세상을 바꾸는 언어: 민주주의로 가는 말~')




 생명이 원하는 건 오직 순환과 운동 분이다. 동의보감 식으로 말하면 수승화강이 생명의 기초 대사다 - 신장에 있는 수가 올라가고 심장에 있는 화가 내려가야 한다. 만약 이 흐름이 단절되면 수기는 아래로 정체되고 화기를 허열로 뜬다.   ~ '바보야 문제는 몸이야' (고미숙 님의 '몸과 '인문학')




그 외..


▲  지금 당장 인정받지 못해는 것도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이도저도 아닌 나를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다. 그럴 때 내가 스스로에게 걸었던 주문은 ‘성과를 내라’는 한마디였다. 성과를 내려면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남아돌 거란 에너지도 시간이 갈수록 점점 줄어든다. 특히 30대 이후를 살아가려면 젊은 시절에 에너지를 기술로 전환해 둘 필요가 있다. 에너지가 넘치는 젊은 시기에 기술을 익혀두면 얼마간의 공백이 있어도 다시 다양한 활동을 응용할 수 있다. 그 기술로서 사회에 인정받을 수 있다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운동을 하는 사람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폼이 중요하다' 폼이 제대로 돼야 투수는 공을 잘 던질 수 있고, 폼이 제대로 돼야 타자는 투수의 공을 잘 칠 수 있다는 말이다. (중략) 그러나 야구는 골목길에서 하던 '짬뽕'과는 많이 다르다. 그래서 처음에 야구를 만만히 보고 의기양양하게 들어온 많은 사람들이 며칠 지나지 않아 푸이 죽어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건 비단 야구뿐만 아닐 것이다. 세상의 어떤 운동도 처음부터 잘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오랜 시간 반복적인 운동을 하고, 머리로 이해하고 몸이 기억하게 만들어야 비로소 누군가에게 잘하는 이야기를 조금 듣게 된다. (중략) 처음에 잘못 배운 폼은.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한 사람보다 새로 시작하기가 더 어렵다. 일, 사랑, 세상의 대부분의 일들이 그렇다. 그래서 처음은 완성보다 중요한 단계다 (박광수의 야구에 대하여)




 새해기도 - 행복하지 않아도 좋으니 난데없는 불행으로 마음 졸이지 않게 하시고, 가진 게 많아서 신나는 사람보다는 가진 것만큼이나 충분히 신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내 와이셔츠를 적시게 될 땀방울만큼 돈을 벌게 하시고, (중략) 내 말을 늘여놓느라 남의 말을 한마디도 못 하는 이에게는 파도소리를 담는 소라의 귀를 주소서. 백지장처럼 맑고 높은 정신으로 이 풍진 세상을 견디게 하소서. 겨울 팽나무의 흔들리는 가지 끝과 땅속의 묵묵한 뿌리가 한 식구라는 것을 알게 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당신이 괴롭지 않은 세상을 일구게 하소서 (안도현 발견)


. 근면 ——-> 읽고 또 읽은 내용!!!!


최근 주변에서 회사를 그만두는 지인이 늘어나고 있다. (중략) 명예퇴직이 현실문제가 되면 조언을 구한다. 앞으로 어떤 일을 하면서 살면 좋겠나? 요즘 어떤 업종이 잘되는가? 난 거꾸로 무엇을 잘하는지. 주특기가 무언지, 그동안 어떤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냈는지. 어떤 일을 할 때 신이 나는지를 묻는다. 대부분은 이런 질문에 당황한다. 그냥 성실해서 어떤 일이든 맡겨만 주면 잘할 수 있다고 얘기한다.


난 이들을 볼 때마다 묻고 싶은 게 많다. 우선, 그동안 무얼 했는지 묻고 싶다. 20여 년간 직장 생활을 했는데 그 어마어마 한 시간 동안 무슨 생각을 하면서 지냈는지 묻고 싶다. 지금의 불행은 언젠가 잘못된 보낸 시간의 보복이란 격언이 생각난다. 둘 때. 이들에게 직장이 어떤 곳인지 묻고 싶다. 직장이 여러분의 인생을 책임져 주는 곳인가. 아무런 가치를 내지 않아도 계속 다닐 수 있는가? 그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뭔가를 배웠을 거 아닌가? 서당개 3년이면 라면을 끓인다는데 그 엄청난 시간 동안 뚜렷이 잘하는 게 없다는 게 말이 되는지 무도 싶다. 셋째. 이런 일을 예상하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 아무리 유능해도 사기업은 50대까지도 다니기 힘들다. 천하다 다 아는 사살이다. 그럼 이런 일에 대비해 무엇이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닌가? 내가 생각하는 이들의 심정은 이렇다 ‘쓸데없이 미래를 걱정하지 말자. 지금 일만으로도 머리 가 아프다. 그때 일은 그때 가서 하자. 무슨 수가 생기겠지(근거 없는 낙관론)’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들은 너무 게을렀다. 너무 세상을 안이하게 살았다. 지금 의 걱정은 과거 20-30년간의 게으름의 결과이다. 지금 그들은 대가를 치르는 중이다.

(한근태의 '재정의 사전)




▲ 미야자와 겐지가 고독에 관해 쓴 시중 가장 좋아하는 시는 ‘고별’이다. ‘고별’은 4월이면 이제 학교에 남아있지 않을 겐지가 학생들에게 남기는 말을 쓴 시다. 그는 시에서’ 너만큼의 소질과 힘을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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