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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월인도령 Dec 15. 2023

2024년도에 필요한 우리의 자세 - 중꺾마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 '매장 매출 보니 한숨이 팍팍 ㅜ 우리 집은 잘되는 곳인데도 절대 방문수가 줄었는데, 다른 곳들은 더 심각하 다해서 위기감을 느낍니다.' (경기도에서 분식 집을 하고 있는 후배)


. '가구업계는 지금 80%가 휴점상태입니다. 그중에서 50%는 폐점위기입니다. 누가 이사를 가나요? 결혼을 하나요? 아기를 낳나요?' (20년 동안 알고 지내는 가구업계 지인)


- 2023.12.14 - 15일간의 대화중에서 발췌



올해 유통시장에서 그나마 선전한 것은 '해외여행, (집에서 해 먹는) 식료품, 위스키 (하이볼), 다이소, 알리익스프레스'라고 말할 정도로 국내 경기가 좋지 않은 건 부의 세습으로 인해 가난과 상관없는 분들 빼고는 이해하리라 생각합니다


앤데믹이 된다고 할 때만 해도, 그동안 참았던 소비욕망을 보복소비로 풀어낼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에서 전쟁이 터졌고, 저희는 정권이 바뀌었고, 코로나 기간 중에 찍어낸 돈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커지고, 고령화와 1인가구와 같은 라이프스타일의 혁명이 일어나는 과정에서.. 


의식주 그리고 문화, 라이프스타일 모든 것이 변해버렸습니다 


오늘 오후에도 작은 유통회사에서 근무하는 후배에게 전화를 걸어서 이 얘기 저 얘기하는데. 후배가 ' 뭐 견디다 보면 좀 나아지겠죠?'라는 말 한마디에. 저는 '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건 답이 아니다. 뭔가 돈이 하늘에서 떨어진다거나. 로또에 당첨되거나 하지 않는다면, 달라지진 않을 것이다. 내가 스스로 변화를 하거나, 외부적인 자극이 크게 오거나 하지 않는다면, 내가 견디는 여기서의 좋아짐은 없을 거 같다고 얘길 했습니다 

 



① 극단정치. 민생보다 이념 ② 치솟는 물가 ③ 이재명 사법 리스크, ④ 한일 관계 급속 개선, ⑤ 남북 대치 심화 ⑥ 무너진 교권 ⑦ 새만금 잼버리 파행 '네 탓' 공방 ⑧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참패, ⑨ 누리호 3차 발사 성공 ⑩ 잇단 흉악범죄 


- 언론사에서 비친 2023년 10대 뉴스


앤데믹으로 사람들은 마스크에서 해방되었지만. 코로나 때보다도 더 힘들다고 할 정도로 고물가와 어수 선한 세상, 기후위기, 그리고 그런 것과 상관없이 매일같이 싸움질이나 하는 정치 덕분에 잔잔한 날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뭐 하나 똑 부러지게 좋은 소식 은 드물었던 거 같습니다.


그래도 지난 아시안 게임 때 나왔던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중꺾마) ”이 우리에게 필요한 마음이지 않나 싶습니다. 어려운 세상일수록 쫄면 안된다는 거. 나 자신을 지키 기위해 좀 더 부지런하게 움직여야 한다는 거. 그래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한 뼘 더 성장할 거란 희망이 필요한 시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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