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요정의 이빨이군
by
조그림씨
Mar 3. 2023
아래로
#삼일절. 드디어 녀석이 #첫니 를 뺐다. 일곱 해째가 되어서야 위태롭게 흔들리던 아랫이를 스스로 뽑아버리고 자랑스레 아빠에게 이를 내밀며 세리머니를 펼쳤다. 내 어릴 적에는 지붕 위 까치에게 헌 이를 던지고 새 이를 달라 외쳤는데, 지붕이 없는 오늘, 녀석은 칫솔 케이스에 뺀 첫니를 담는다. 쫄았으면서 안 쫄았다고 우기긴. ^^ㅎ
"요정의 이빨이군."
아빠들은 역시 어쩔 수 없다.
keyword
이빨
요정
아빠
17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조그림씨
소속
프리랜서
직업
예술가
안녕하세요. 동시대의 연극을, 다양한 장르의 전시, 공연과 축제를 열심히 보러 다니고 있습니다. 연극 읽어주는 아빠로 딸아이와 함께 극장 나들이를 좋아합니다.
구독자
16
제안하기
구독
작가의 이전글
오늘은 쫄아도 우리는 쫄린 인생이 아니다
네가 좋다면야, 나야 네 바람개비지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