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의 양다리.
불륜의 원인은 사랑이라기보단
결핍에 의한 관계 중독에 가깝다.
관계 중독 역시 중독의 종류 중 하나이다.
관계 중독에 의한 불륜을 사랑이라 착각한다.
하지만 뇌는 이게 착각인 줄 모른다.
그래서 나는 중독과 사랑이 같다고 본다.
사랑에 빠지게 되면 끊임없이
그 사람이 생각이 나고, 보고 싶고,
궁금하고, 안 보면 미칠 것 같아서
사랑에 빠진 그 사람을 갈구하게 된다.
사랑이란 것은, 그 사람에게 중독된 것이다.
그렇게 애타게 사랑했던 사람과 헤어지게 되면
마치 엄마 잃은 아이처럼
몇 날 며칠을 울고 밥도 못 먹고,
앞으로 세상을 살 수 없을 것 같은
상실감과 불안을 느끼게 된다.
이때 사람들은 흔히들 말한다.
시간이 약이라고.
맞다.
시간이 지나게 되면 사랑하는 대상에 대한
기억이 옅어지고,
서서히 그 감정이 잊히게 된다.
그리고 그 사랑하는 대상을 잊는
또 다른 방법이 있다.
다른 사람을 만나서 다시
또 다른 사랑에 빠지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중독이 되어서
그전 사랑에 대한 갈구하는 마음을
희미하게 만드는 것이다.
사람이 하지 마라 하지 마라 하면 더 하고 싶다.
이를 “백곰 심리”라고도 하는데,
“백곰을 생각하지 마세요.”라는 명령이
오히려 사람들에게
백곰을 더 떠올리게 한다는 현상을 칭한다.
무조건 중독 행위를 못 하게 막고
스스로 계속 통제하게 되면
그 중독 행위에 대해 강박이 생기게 된다.
그래서 그 중독 행위를 못하게 막는 것보단,
또 다른 중독으로
관심을 분산시키는 것이 낫다고 본다.
바람둥이가 인기가 많은 이유는
여유가 있어서이다.
여유는 불안하지 않을 때 보일 수 있는 태도이다.
누군가를 미친 듯이 사랑할 때,
그 사람에게 집중하게 되면
그 사람이 날 떠나갈까 봐서
나의 모든 시간과 관심을 그 사람에게 쓰게 된다.
그 사람을 내 멋대로 완벽하게 이상화시켜 버린다.
그리고 나의 전부가 떠나갈까 봐 불안해한다.
불안한 모습이 보이면 매력이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바람둥이는 또 다른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둘 중 하나가 나를 떠나가더라도 크게 상관없다.
또 다른 사랑하는 누군가라는
차선책이 있어서 여유가 있다.
한 사람에게 매달리지 않는 여유가 나오는 것이다.
중독 행위도 같은 맥락으로 보게 되면,
또 다른 나의 도파민을 채워줄 차선책이 있게 되면
내가 중독된 행동을 하지 못하더라도,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다른 대체 행위가 있으니
그 중독 행위에 대한 갈구가 좀 줄어들게 된다.
그 중독 행위를 하지 못하더라도
불안한 마음이 조금은 줄어들게 된다.
나를 망가뜨리는 그 중독 행위를 무조건
“하지 말아야지.”라는 강박은 버리는 것이 좋다.
차라리 또 다른 중독을 찾아서
차선책을 만드는 것이 낫다.
중독 양다리를 걸치는 것이다.
<건강한 도파민 중독 행위>
1. 운동
2. 음악 감상
3. 취미 활동(그림 그리기, 요리, 정원 가꾸기, 낚시, 사진 찍기. 이외에 좋아하는 활동)
4. 사람 만나기
5. 작은 목표 달성하기.
To. 아빠, 무조건 술을 마시지 말라고
잔소리하지 않을게.
대신 건강한 도파민에 중독 한번 되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