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일

by 조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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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열치열이란 이런 것인가?

뜨거운 체온이 느껴진다.


영종 고교부터 능선 따라 2.5km 정도를

느리게 걸었다.


쉬질 않아서인지

온몸이 땀범벅이다.


해발 255m의 낮은 정상이지만

바람은 시원하다.


온갖 풀벌레와 새들도

숲 사이 한편에서 한껏 울어젖힌다.


이 무도한 여름이

무사히 스쳐가길....


울음인지 외침인지 모를 소리에

저들의 안녕을 기원해 본다.


칠월 말일의

극한 더위 탓이리라.


온 대지를 뒤덮은 열기도

이 밤의 어둠처럼 차분히 누그러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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