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의 석양

by 조희정


오늘도

백운산에 올라

서해를 바라봅니다.


공항 방면으로

무의도와 소무의도가

가까이 다가서며


멀리 덕적도까지도

눈에 들어옵니다.


오늘따라

인천대교도,

신도, 시도, 장봉과 석모도는 물론이고


2006년부터 1년 6개월을 기거했던

강화군 서도면 주문도까지도

선명하네요.


제 기억 속의 주문도는

너무도 시원해서

정겨운 섬.


그러나

영종의 더위와

다름이 없으리라.


나에게는 한 때의 추억,

당시의 지인들이 여전히 살아가는

주문도


태양이 쓰러져가는 바닷길 위로

그리움이

솟구치네요


어서 오라

손짓하며 반겨줄 동료들께

안부를 전해봅니다.


부디,

이 여름도 행복하시길....


굵은 땀방울을 한 대야쯤 흘려야만

회상이 허락되는

8월의 추억


천천히 다가서는 저녁노을과

잔잔히 불어오는 바람으로

기분은 최고입니다.


감시하고

고마운 하루를

이렇게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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