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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희정 Jan 18. 2024

낭만? 이러다 망하면 어쩌지

1. 낭만


몹시도 차가운 계절!

이 추위도 대자연의 바퀴에 달라붙은 먼지 같은 한 점이다.

우리 모두가 경험을 통해 이미 알고 있다.

계절은 그저 오고 갈 뿐이다. 

어떤 경우든 적응하여 즐길 수 있고 살아갈 수 있다는 것!

감사하고 고맙다. 

이 청명한 산하에서 좀 더 온화한 시간을 만끽하고프나 겨드랑이를 파고드는 한기가 매섭다.

발걸음을 바삐 휘저어 하산했다.

 

아직 견디어야 할 시간이 한참은 더 남은 시간,

그러나 봄은 금세 올 것이고 따스함이 다시 온 누리를 휘덮을 것이다.

이 또한 대자연의 진리다.

 

그날에도 백운산에 올라

아름다운 조망 속에서 사색에 젖어들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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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진심

비가 내리기 전 맨발 뛰기를 후다닥했다.

운동장에서.

 

마치자마자 

진눈깨비가 하얗게 쌓인다.

 

맨발에 진심인 이유

1. 정신과 눈이 맑아졌다는 것, 어쩌면 나만의 소망일지도....

2. 차갑고 시원한 촉감, 조금은 신비로운 체험 즐기기, 이 또한 개인마다 선호도에 대한 차이가 클 것이다.

3. 건강과 행복을 담보하는 수단, 이것도 지극히 단편적인 생각일 수 있음

아무리 좋은 정보도 실천하지 않고 자기 것으로 내면화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비가 오건 눈이 내리건 운동을 쉬지 않는 내가 대단해 보일지 모르지만, 한편으로 보면 아무것도 아니다.

운동이란 게 하다 보면 음주 가무처럼 자연스럽게 좋아지고 시간이 가면 저절로 빠져들게 된다.

누구나 그렇게 될 수 있다. 실천의 의지가 요구될 뿐이다.

 

그런데.... 

며칠째 여기저기 다니다 보니 무릎이 시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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