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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희정 Sep 22. 2024

[사무관 승진] 정답을 모르겠다?

어떤 답변을 해야 내 이름이 승진자 명부에 들어갈 수 있을까?

면접일이 코앞으로 다가올수록 긴장감이 고조되면서도 고민일 수밖에 없다.  


필자는 면접 질문에 들어맞는 정답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수차 강조했다.


그러나 정답이 생각나지 않을 경우도 대비해야 한다.

질문지를 읽으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도대체 모르겠다면 어떻게 할까?


당황은 절대 금물이다.

수험자에게 주어진 절대적인 시간이므로 무슨 말이든 해야 한다.

꿀 먹은 벙어리처럼 질문지만 바라보고 있어서는 안 된다.


말해 볼 수 있는 몇 가지 예시이다.

1) 질문지의 이해가 정확하지 않다고 양해를 구하면서, 심사관에게 주요 키워드의 의미를 물어볼 수 있다.

그 과정에서 답변을 이어갈 요소들이 떠오를 수 있다.

순발력을 발휘해야 한다.


2) 질문에 대해 전혀 생각해 보지 못한 상황 등을 진솔하게 설명(질문을 듣는 순간, 너무 당황스럽고 마음이 힘들어졌다 등) 하고,

"질문에 꼭 맞는 것은 아니지만 유사한 내용이라도 말씀드리겠다'라고 하면서 답변을 이어간다.

이렇게 함으로써 평가항목 중의 소통력, 유연성, 적극성 등을 어필할 수 있다.


3) 연관해서 답변해 보기, 즉 "질문 내용이 앞에 출제(또는 뒤의 문제) 된 문항과 유사하다고 생각됩니다. 앞의 내용을 좀 더 보완해서 말씀드림으로써 이 문항에 대한 답변을 대신하려고 합니다. ~"라는 식으로 말한다.

질문 내용이나 답변 요소가 많을 때도 적용할 수 있다.


정답을 말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할 일은 자신의 실적서에 대한 숙지다.

두말할 이유가 없다.

면접관의 질문지는 당연히 실적서를 읽고 실적서에 근거하여 출제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실적과 관계된 다른 부서나 기관, 타 시도 상황, 파급효과 등도 체크해야 한다.

즉, 실적서와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는 부분까지 세밀하게 검토하고,

본인의 팀을 넘어 타시도 상황까지도 예상 질문과 답안을 키워드 중심으로 작성하여 충분히 내면화한다.


면접 당일 질문지에 무엇이 담겨있든지 정확한 답변을 망설임 없이 이어가야 한다.

이렇게 만반의 준비가 된다면, 면접장에서 두려울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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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관 승진자를 가려내는 면접은 어떤 유형의 면접일까?


첫째 실적서의 내용을 확인하는 목적이 가장 크기 때문에 확인 면접이다.

그러므로 실적서에서 언급된 내용이라면, 무엇이든지 답변이 자연스러워야 한다.


두 번째는 30~40명의 수험자를 대상으로 하루에 시행하는 단기 면접이다.

개인에게 주어진 시간은 20분이다.

이 시간 최고의 집중력을 유지하여 최고의 답변을 한다면, 승진자 명부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동시에 3명의 면접관과 1명의 수험자 사이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개별 면접이다.

답변 시 질문지를 읽어준 면접관과 주로 눈 맞춤을 유지하되, 다른 두 분도 가끔씩 바라봄으로써 수험자의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준다.

분명 좋은 결과로 돌아올 것이다.


셋째는 구조화 면접이면서 인성 면접에 가깝다.

면접관은 질문지에 대한 답변 요소를 미리 결정해 놓은 면접을 한다.


즉 어느 정도의 구조화된 답변에 객관화된 점수를 부여한다.

수험자는 당연히 정답 요소를 제시해야 한다.


생각해 보건대, 주최 측은 면접관들의 주관성이 개입될 여지가 크므로 수험자들 간의 점수 편차를 최소화하려고 한다.

이미 경험한 바에 의하면, 대부분의 평가에서는 면접관의 부여 점수를 사전에 협의한다.

그렇기 때문에 구조화된 면접이다.


동시에 교육청에서 미리 공지한 평가요소를 살펴보면, 인성도 중요한 평가 대상이다.

인성과 소통을 100점 만점에서 20점을 부여하고 있으며, 관리능력, 책임성 및 협력성, 성실성 등도 인성과 무관하지 않다.


이상과 같이 사무관 승진 면접에 대한 유형을 살펴보았다.

승진을 하겠다면 당연히 정답을 제시해야 한다.


그 이유가 더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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