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장은 긴장감과 압박감으로 가득하다.
거기다가 함께 근무한 직원이 도우미로 앉아 있다.
면접장에 들어서면서 부담감이 턱까지 차오른다.
착석 전부터 마음이 울렁이고,
몸까지 떨려온다.
이런 느낌이 모두에게 해당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 사람도 있다.
바로 필자였다.
과도할 정도로 엄중하게 다가오는 감정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가?
'호흡 관리를 통해 자신을 관리할 수 있다.'라고 생각해 보자.
주어진 질문에 설득력 있는 답변을 해내야 하는 순간, 이 순간 가장 중요한 것은 호흡 관리다.
차분함을 잃지 않고, 논리와 함께 편안한 말투가 이어져야 하며,
동료와 관련 부서, 나아가 관계기관과 어떻게 협력하여 성과를 창출했는지를 구술한다.
이런 면접의 전제는 호흡관리다.
목소리가 조금 흔들리거나,
말이 빨라진다고 생각하면 일단 멈추라.
이어서 심호흡 2~3회를 실시하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답변을 이어간다.
필자는 두 번의 역량평가를 거치면서 배우고 익혔다. 감사하게도 현재까지 유효하다.
누구나 호흡만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집중할 수 있고, 말을 이어갈 수 있다.
최근에는 청렴 강사단으로
여러 선생님과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강연에 참여하고 있다.
강단에 서면, 승진 면접에 비하여 훨씬 더 긴장감이 몰아친다.
그럼에도 강사의 역할을 즐기고 있다.
긴장도, 떨림도, 과호흡도
호흡 관리의 문제라고 인지함으로써 많은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소됐다.
답변을 이어가면서 면접관과 아이스브레이킹(=눈 맞춤)을 유지하는 것도 빼놓지 말아야 할 중요한 부분이다.
눈 맞춤은 가까운 사람부터 차례대로 하면 된다.
면접관의 눈빛이나 시선이 부담스러우면 그의 미간을 바라본다.
사무관 승진 면접은 실적마다 해당하는 문제를 면접관이 돌아가면서 읽어준다.
그래서 눈 맞춤 순서가 다를 수 있다.
질문지를 읽어주는 면접관에게 먼저 눈 맞춤하고,
좌우로 바꿔 간다.
산만한 움직임 등으로 듣는 상대를 방해하면 안 된다.
면접장에 입실한 수험자는 의자에 바르게 앉는다.
두 다리를 모으고, 손이나 과도한 몸짓 등으로 불안을 보이지 말아야 한다.
또 평소에 가진 불편한 습관이나 어투 등을 사전에 확인하고 교정한다.
실제 면접에서 무방비 상태의 언어 습관이나 행동이 돌출된다면, 결코 좋은 평가로 이어질 수 없다.
특히 사투리, 비속어, 비방성 발언 등은 자제한다.
과한 웃음, 다리를 심하게 떨거나 주먹을 휘두르는 등의 제스처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