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희정 Apr 27. 2023

달콤한 유혹


18시 이후 안 먹기

두 달이 되어간다.


지금 이 순간....

위기다.


저녁을 간단히 먹고

집 근처 박석 공원으로

산보를 나왔다.


오랜만에 와이프와 함께다.

조금 걷더니

빵을 사러 가잔다.


빵집에서 내 몫으로

내일 아침 먹을 팥빵도 1개 샀다.


이제 집으로 가려나 했더니

햄버거를 먹고 싶다고....


먹고 가자고 말해주며

단서를 달았다.

나는 구경만 하겠노라고.


주문한 햄버거가 나왔다.


맛있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래도 잘 버티고 있다.


이 정도의 유혹은

아무것도 아니라 생각하며....


매일 마시던 술도

어쩌다 마시던 와인까지도

안 먹는지 오래다.


18시 이후 안 먹는 게 한 달쯤 넘어가면서부터

부담스럽게 나온 똥 배도 들어가고

잠도 이전보다 잘 잔다.


가벼운 저녁 식사가

편안함을 준다는 것을

최근 갑자기 알게 되었다.


이제는 맛있음의 유혹이

별거 아니라고....


단호함까지 생겼다.

작가의 이전글 건설안전기사 시험을 마치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