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배우고 싶은 사람들

더 느리게 걸으며

by 지율

한동안 사고 당시 통증이 느껴지는 PTSD로 새벽 3시에 깨고

그에 따른 증상으로 힘들었다.


시야 문제로 다리를 다치고, 하루라도 빨리 나아서,

만보도 시작하고, 더 나아가 보고 욕심이 과했는지

혹은 만보를 하며, 그동안 받던 긍정적 자극이 없어서 인지

외국어를 유튜브로 계속 듣고 있지만...

확실히 활동이 줄어드니, 사람이 우울함을 평소보다 더 느끼는듯 하다.


그와중에, 최근에 계획한 부분들에 대한,

퇴원후 100여일 가량 고민하고, 준비했던 일에 대한 칭찬

그리고, 나와 같이 고민해준 친구, 그 친구가 좋아하는 한국에

꼭 와야하는 이유를 만들수 있어서, 포근하고,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꾸준히 small step을 걷고, 기록하는것은 매우 힘든일 이다.

하지만, 숙제 같이 안 느낀다면, 이만큼 좋은 나에 성장을

미래에 힘든순간 느낄수 있는 나만의 비밀무기가 생긴듯 하여,

기쁘다.


끄적 끄적 내가 100개의 글을 쓰는게 가능할까...

비문학,학술적 논문에 익숙한 내가 수필에 가까운 나의 이야기

내가 느낀점을 시로 압축해서 쓸수 있을까 겁부터 먹었다.


그런데, 어느덧 200여개 글이 쌓였다.

첫날 보다 밝아진 나의 문체

다듬어져 가는 글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단어와 수식어들


글을 쓴다는것은

내아픔에 적절한 약임에 틀림 없다.

아픔이 흉터로 남아가는 장애,장해도 있다.


하지만, 망연자실 하지 않는 나

장애로 인하여, 느리게 이룰지언정 끝까지 가보겠다는

다짐.


올해 초만 해도 찾기 힘들었다.

가해자는 책임을 질 부분은 반드시 질것이다.

하지만, 나는 돈도 욕심이 없고, 내 장애,장해 그리고 후유증을 최소화할

적극적 치료, 내가 스스로 일어서는 동안 기다려주는 사회 그리고 교통비

그이외는 사실 관심이 크게 없다.


돈을 욕심 낸다면, 얼마든지 재기 하고도 남을 만큼 받을것 이다.

하지만, 그것을 받아서 재기 한다면, 나는 이 저주에 굴레를

평생 벗어나지 못할것 이다.


장애로 느린점 ...

장애로 인하여,병원 통원에 들어가는 교통비,숙박비

장애,장해가 심해져 입원 하는 비용,간병이 필요한 상황에 간병비

그 부분에 대한, 원인은 내가 가진것이 단,하나도 없다.


이부분은 도망간 가해자측이 전적으로 책임질 부분이라고 확신한다.

그 이외는 사실에 따라 형식적인 부분외 에는 관심을 가지기 싫다.

시간과 에너지가 너무 아깝다.


나는 나 스스로 나의 행복,사랑하는일을 오래하고 배우고 ,소통하며

살고 싶다.장애가 있어, 비용이 더 드는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또한 나에게 따뜻하고, 포근한 인연이 하나 더 생기는것 이니

그만큼 내가 더 진지하게 노력하면, 해결될 문제이다.


나는 중증 시각(중증 중심. 시야)장애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사라지고,

필요한것들을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 볼 계획이다.

나의 건강,나의 행복,사랑하는 일을 오래하기 위한 나의 노력

그리고, 사회에 크든,작든 나의 행보가 좋은선례이든,나쁜 선례이든

후천적으로 장애를 얻은 사람들 에게 용기를 줄수 있는 작더라도 힘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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