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숙이 되어 ,보내는 첫 편지(지율)
239.시
형제 없는 나
그런, 내가 외당숙이 되었네.
건강히 자라, 늘 기쁘네
첫 조카
나는 이 아이가 어머니의 나라 한국
한국에 기억이 좋기를 바래보네.
좋은 사람, 좋은 어른은 못되더라도 좋은 당숙이 되어보고 싶네
어느덧 학교를 갈 나이가 다가오는 첫 조카.
있는 그대로 보고,느끼고,경험하며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찾아가기를 바래보네
이유없는 비교, 이유없는 무한경쟁이 아닌, 사랑하는것을 더 잘하기 위해
부딪히고,깨지면서, 자신감과 자존을 잃지 않고,있는 그대로의 본질을
보며,하루하루를 느끼며 살아 기를 바래보네.
당숙은 어리석어. 삼순이 다되어서 조금 알아가게 된것
조카가 내 사촌 누이와 매형에 사랑을 받아
한번 사는 삶, 후회보다는 웃을일이 그저 많기를 바래보네.
착해야 한다. 위인이 되어야 한다가 아닌,
자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멋진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래보네
태어나 주어, 고맙구나 조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