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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방인에 밤(지율)

241.시

by 지율

이 밤

잠을 향해 한발 한발 다가가는 이방인


누워서 그리운 얼굴들을 그리며,

잠 가까이 다가가지만, 한발짝 멀어지는 잠과 이방인


그리운 이들과 보낸 그 시공간

그 때가 왜이리 그리운지 괜시리 덜보이는 눈으로 까만 하늘을 흘깃 보네


가장 따뜻했던 가장 그리운이

그 사람 품에서 만큼은 이방인이 아니였음을 " 그리움"이란 단어 위에 쓰는이


멀고 먼 시간이 흘러

같은듯 보이는 밤하늘을 보며, 이방인임을 느끼네


나는 밤하늘에 그 시간들을 "그리움"으로 수를 놓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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