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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마을을 지나며

詩 中心

by 허니

봄꽃은 피었는지

얼마나 생기가 있는지

궁금하기는 하나

물어볼 수 없는 공간에서


햇볕은 따사롭고

사람들이 던져 놓은

여러 말들이

라디오 전파를 타고


지나는 사람들의 얼굴에

더없이 좋은 계절이 있는


김포 어디쯤,


넓은 도로

양옆으로

숱한 음식점들이

이른 점심을 먹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마을을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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