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매서운 추위가 도시를 누르고 있다
아침 뉴스는 추위라는 단어만으로도 충분했다
베란다에서 거실에 옮겨놓은 지 오래된 화초들은 며칠째 물을 달라고 신호를 보냈었다
이 추위에 괜찮을까
베란다에 다시 옮겨놓고 물을 주었다
물이 빠지는 동안 몸이 상하는 건 아닐까
잠시, 그들의 처지를 생각했다가 오후까지 버텨보았다
햇살이 이들을 보듬어 주리라
나 스스로를 가다듬는다
이파리에 물 스며들 만큼
나도 생각에 잠긴다.
시인. 퍼스널 브랜드 관련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년 세대와 은퇴자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상에 대하여 시와 에세이를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