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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

詩 中心

by 허니

헤아려 보지는 않았지만

며칠 사이

버드나무 머리숱이 변했다


한 소절씩

악보를 보면서

부활절을 준비하는

성가대원처럼


진중하게

기쁨으로

냇가의 물을 마신다


다시,

부활을 품는다


물론

내 가슴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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