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자동차 창밖에 벌레 한 마리
눈길을 받으니
얼어붙은 듯이 붙어 있다
잠시, 운전에 열중하고 있는
사이사이에
창문 모퉁이까지 기어갔다
구름을 기웃거리면서
고된 걸음을 했을 터
나는
신호등을 기다리며
창문을 내렸다가 올렸다
반복했다
의뭉스럽게
그도
걸음을 멈추고
오랜 시간 버틴다
이윽고
자동차가 정지되었을 때
짓궂은 나에게는 말 한마디 없이
사라졌다
어디론가.
시인. 퍼스널 브랜드 관련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년 세대와 은퇴자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상에 대하여 시와 에세이를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