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평하다

詩 中心

by 허니

구름을 걷어 낸 햇살이

유난스레 힘을 쓰고 있는

한낮


빈터에 공사 차 한 대가

일하다 말고 누워 있다


초록은 곳곳에서 무성한데

언제 훑고 갈 것인지

기사 양반은 어디로 갔는지

의문이다


바람은 세기도 다르고

흐르는 방향도 일정하지 않고


어쩌다

장맛비는 머뭇거리는지

모를 일이다


오후

반나절이

평평하게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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