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

詩 中心

by 허니

밤사이

그곳에서 무엇을 했는지

몇몇 빗방울이

창문에 웅크리고 있다


잠을 자는 걸까

적당한 간격을 두고

움직이지 않는다


어젯밤,

천둥 치고 바람도 심했던

그 깊은 어둠 사이에서

어찌 있었을까


화석이 되어버린

빗방울은

말하지 않는다


바깥에서

안에서

그 공간 사이에서

잠시

집중했던 나의 언어들이 사라졌다


아침햇살이 오르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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