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라서

詩 中心

by 허니

아침에 일어나 보니 거실 방충망에 매미 한 마리가 붙어 있었다


밤새 시끄럽게 한 그 녀석인가 싶어 떼어놓을까 하다 그만두었다


늦잠을 자는지 날개를 접고 잠잠히 있다


작은 방에 들어가 보니 그곳에도 매미 한 마리가 있었고


또 다른 방에 두 마리가 붙어 있는 걸 확인했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나 그들은 우리 가족이 잘하고 있는지 지켜보고 있었나 보다


그대들은 그대들이 생각하는 대로 될 거라고


언제 이런 뜨거운 응원을 받아보겠나 싶었다


기운이 솟구치는 아침, 여름이라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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