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지상에 떨어진
동료의 주검을 보면서
그가
하늘나라에 갔다고
매미들이
여기저기서
곡(哭)한다
이윽고
나무와 지상 사이에서
긴 호흡으로 부르는
아주 슬픈
장송곡이 들린다
이 나무에서
저 나무에서
누가
부고를 돌리고 있는 것인지
밤새
이어지다가 끊어지다가
끊어지다가 이어지다가
아침까지
슬픔이 흘러넘친다
이승과 저승
그리고
나무와 나무
사이에서
그 소리는 멈추지 않았다.
시인. 퍼스널 브랜드 관련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년 세대와 은퇴자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상에 대하여 시와 에세이를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