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느닷없는 귀뚜라미 울음소리를 들으면서
나처럼 성질이 급한 그 녀석 얼굴을 볼 수 있을까
수풀을 한참 동안 지켜보며
시간만큼 정직한 것도 없어 항상 어쩔 줄 몰라 했는데
역설이기는 하지만 그 소리가 맑게 들려
그날 밤, 그 소리를 붙잡고 잠에 들려다
불현듯 수풀 앞에 널브러진 매미의 주검을 봤던 짧은 기억이
퍼졌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차마 떠나지 못하는 열대야 때문일까.
시인. 퍼스널 브랜드 관련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년 세대와 은퇴자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상에 대하여 시와 에세이를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