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엊그제,
여름이 물러났다는 소식을
그는 듣지 못했는지
일부러 그에게는 전하지 않은 것인지
나는 모를 일이지만
그는
악에 받쳐 계속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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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신문에
그의 부고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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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상복을 입은 개미들은
벚나무 아래 그의 주검 앞에서
머리를 조아렸다
삶에서 물러난 자의 시간
삶을 끌고 가려는 자의 공간
바람마저 소리 없이 함께 누워 있었다
저 멀리
구름은 물러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