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숱한 말이 쏟아지고 섞였으며
복잡했던 여름날의 그 공터
시간의 도움으로 많은 잡풀이 커져 있었다
초록으로 있는 게 따분할 정도
잡풀이 원형 그대로 무성한 숲이 되는 현장이었다
결코 지고 싶지는 않지만 한풀 꺾인 계절의 기운
그곳은 회복할 수 없는 늪이 되었다
비 내리면 가슴 콩닥거리며 노래하던 개구리들은
이미 그곳을 떠났으며
어제는 왜가리 두 마리가 그곳에 다녀갔다
지난날,
남아있는 상념(想念)들을 마저 줍기 위함이다.
시인. 퍼스널 브랜드 관련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년 세대와 은퇴자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상에 대하여 시와 에세이를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