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가 보내온 편지

詩 中心

by 허니

그대들은 모두 안녕하십니까

가을이 여러 상념에 젖어가고 있습니다


지난여름은 무척이나 더웠습니다

헤아릴 수 없을 날을 이곳에서 바람을 기다렸습니다


시간을 이기지 못해 스러지는 이들도 보았습니다

뚝 뚝, 별 하나씩 내 가슴에서 떨어졌습니다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나는 모릅니다

내 生에 알고 있던 이가 이렇게 많았는지 몰랐습니다


지금,

이곳은 침묵과 진함이 매일매일 더해가는 공원입니다

조금 전에 알고 있던 이름 하나가 떨어졌습니다

기억 하나둘이 같이 지워졌습니다

문득

그대들 이름이 생각났습니다.

이 계절이 가기 전에 한 번 뵙기를 청합니다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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