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릿한 밤

詩 中心

by 허니

한나절 동안의 흐림은 정체되어 있는 듯

밤이 되어도

수런대는 무수한 말들이 있지만

실체가 보이지 않는다


별은 하늘 어디에서

서로 가늠할 수 없는 거리를 두고도

조곤조곤 이야기한다


내일,

남녘에서 올라오는 봄소식은

어찌 들어야 하나


슬며시 창문을 열었다

누구인지 몸을 낮추어 나를 본다

실체가 보이지 않는다


흐릿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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