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숍에서

詩 中心

by 허니

너를 만나기로 한

그 커피숍에는

새로이 걸린 봄 사진이

기운을 돋우며

내 의식을 사로잡는다


경쾌한 음악과 겨울의 끝 자락을 믹싱 하는

바리스타는

짧은 2월이 아쉬운 듯

손놀림이 재빠르다


너와 같이 있었던

남녘에 대한 시간을 멀리 보내려는 듯

커피의 진한 향(香)은

잊으라 한다


거리에 오가는 차량들보다

너와 나의 남녘 사진이 더 많음을

그 기억이 남아있음을

알았다


사진 속 너의 얼굴에서

그곳에서 본 홍매화의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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