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아침

詩 中心

by 허니

비 내리는 하늘을 보며

친구에게 전화를 한다


누군가를 만나러 동해로 간다는 네게

잘 다녀오라고


이미 출발해서

저만큼 가고 있다는 네 말은

벌써부터 가슴에 동해를 품고 있다는

이 하늘 밑을 떠나 있다는 거


그곳에도 비가 내린다는데

그 너른 바다에 비가 잠기는 걸

상상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아득한 곳으로 가고 있는 친구 따라

내 마음은 그 뒤를 밟고 있다

지금, 소리 없이 내리는 비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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