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게

詩 中心

by 허니

시도 때도 없이 불어오는 바람은

하고 싶은 얘기가 있는 듯한데

말을 하지 않는다

하늘에 떠 있는 구름도

글썽글썽 눈물을 머금고 있어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데

입을 열지 않는다

매일매일

내가 보기에는

딱해 보이기도 하고

궁금한 것도 많은데

언젠가는 가슴을 여는

그런 구간이 있지 않을까

그때까지

너는 시간에 묻혀 있을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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