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에서

詩 中心

by 허니

그 골목길을 찾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시간을 잊을 수도 있고

근심을 덜어 놓을 수 있는 거리


시간에 묻혀 새 계절이 와도

거기에 가면 그가 있었기 때문이다


서로 먼지도 쌓이고

그리움도 쌓이고

아주 가끔씩은 서운함도 있어

다음 날 마주 앉은 거리


버스에서, 스치는 거리 풍경을 보며

그를 불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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