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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詩 中心

by 허니

새 날이 밝았다고

여러 날을 설레다

한 두 달 지나 보니

계절은 여름,

7월이다


지리했던 날들이

갑작스레 다르다

벌써부터

올 해의 남은 날을 세어 본다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이즈음에

장맛비가 창문을 두드리는 이유가 있었음을

미련하게도 이제야 알았다


이미 계산은 끝났다


반환점을 도는 마라토너처럼

첫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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